본문으로 바로가기

폴 : 저번에 2개 중에 선택하라고 했었잖아.


케빈 : 응. 


폴 : 유니온은 끝났고, 알루코가 남았었잖아.


케빈 : 그렇지.


폴 : 그런데 그것도 수익이네.


케빈 : 응...그래?


폴 : 희토류 테마 유니온 주가 상승? 수익들 챙기셨나요? 주식고수 케빈의 허세. (2019년 6월 2일)

https://kmisfactory.tistory.com/1826


케빈 : 음...


폴 : 그 다음날 매수했으면 +12% 까지 수익을 볼 수 있었네.




케빈 : 음....그렇네.


폴 : 그리고 너 조아제약도 또 먹고 나온다고 했잖아.


케빈 : 응.... 그래?


폴 : "아따마 너 언제갈래?" 케빈 추천주식 조아제약 주가 분석 (2019년 5월 6일)

https://kmisfactory.tistory.com/1807


케빈 : 음...


폴 : 니가 말한 다음날 매수했으면 장중에 +19% 까지 수익을 볼 수 있었네.



케빈 : 음...그렇네...


폴 : 그리고 너 이라이콤 분석 상담 요청 들어온 것 있잖아. 대응매수 해야할 구간이라고. 기술적 반등할 가능성 높다고.


케빈 : 응?


폴 : (요청분석) 이라이콤 "분기 실적 적자?" 하락 중인 주가 분석. (2019년 5월 19일)

https://kmisfactory.tistory.com/1822


케빈 : 음...


폴 : 이것도 +20%까지 수익을 볼 수도 있었네.



케빈 : 흠...그렇네...


폴 : 있잖아.


케빈 : 응.


폴 : 우연이라고 치기에는 뭐가 되었든 차트의 기술적 분석들이 대부분 먹혀 들어가기는 한단 말이지.


케빈 : 그렇네... 그런데 뭐 시원시원하게 간 것들은 아니잖아.


폴 : 이유야 어찌되었든 수익을 다 볼 수 있었잖아.


케빈 : 그렇긴 하지... 빨간 불 들어왔을 때 팔았으면 손실 볼 일은 없었긴 하겠지.


폴 : 저렇게 다 맞출 수 있으면 금방 부자 되겠다. 그렇지?


케빈 : 원래 주식 차트 공부하면 개나 소나 다 이정도 해.


폴 : 개나 소나?


케빈 : 응.

 

 


폴 : 그럼 난 개도 소도 못된다는 말이야?


케빈 : 응.


폴 :  .... .... 뭔 말을 그따구로...


케빈 : 그냥 차트 기본 공부만 해도 원래 해당 종목의 상승 가능성을 맞출 확률이 아주 크게 높아져. 


폴 :  그래? 그럼 말이야. 주식으로 돈을 잃는 사람들은 차트 공부를 안해서 잃는거야?


케빈 : 뭐 그것도 하나의 이유가 되겠지. 


폴 : 차트 공부 바로 당장 시작해야겠어!


케빈 : 지금껏 안한겨?.... ...


폴 : 아니... 하긴 했는데...


케빈 : 그래... 해...


폴 : 차트만 공부하면 나도 이제 주식 고수가 될 수 있다 이거지... ...


케빈 : 난 그런 말 한 적 없는데.


폴 : 뭔 소리야. 차트 기본만 공부해도 상승 가능성을 잘 맞출 수 있다며.


케빈 : 그건 그렇지.


폴 : 그럼 고수가 될 수 있는거잖아.


케빈 : 그건 아니지.


폴 : 뭔 말장난이야.


케빈 : 니가 많이 맞춘다고 해서 그게 주식 고수가 된다는 뜻은 아니니까.


폴 : 많이 맞추면 돈을 잘 버는 것 아니야?


케빈 : 그것도 아니지.


폴 : 아리까리 하게 말하네 진짜 답답하게시리...


케빈 : 너 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 차트 공부 좀 해서 막 맞추기 시작하면 아주 그냥 자신감이 넘치거든.


폴 : 음...


케빈 : 원래 다 그래. 다 그런 과정을 거치지. 하나의 과정이야. 자뻑의 순간.


폴 : 그런데...?


케빈 : 나 봐봐.


폴 :  봤다. 왜?


케빈 : 표정이 있냐?


폴 : 음...


케빈 : 내가 맞췄다고 으시대니?


폴 : 음...그건 아닌 것 같은데...


케빈 : 내가 맞췄다고 기분이 막 업되있어?


폴 : 음... 그것도 아닌 것 같은데... ...


케빈 : 내 기법이 막 좋다고 입을 터니?


폴 : 음......그것도....


케빈 : 왜냐하면, 그냥 당연한 거기 때문이야. 내가 맞출 확률이 높은 것. 올라가는 종목을 맞출 확률이 높은 것. 그게 당연하기 때문이야.

 

 


폴 : 왜 당연해?


케빈 : 공부했으니까.


폴 : 그럼 오르는 종목을 많이 잘 못맞추는 사람들은 뭐야?


케빈 : 주식 공부를 앞으로 더 하거나, 바로 주식 접고 다른 것 해야할 사람들이지.


폴 : 너무 무시하는 것 아니야?


케빈 : 무시가 아니라 현실을 말해주는거야. 


폴 : 말은 좋다. 야 그런데 넌 그렇게 잘 맞추면서 왜 주식 고수는 아니냐?


케빈 : 주식의 수익이란 것이 단지 많이 맞춘다고 해서 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


폴 :  많이 맞추면 계속 수익이 쌓이는 것 아니야?


케빈 : 뭐 그거야 당연한건데, 실제로 성공률 따져가면서 매매한다고 수익금이 누적되는 게 아니란 소리야.


폴 :  음...


케빈 : 말 나온김에 이야기를 해주자면,



케빈 : 아무리 많은 매매를 해서 수익을 야금 야금 먹는다고 하더라도, 결국 한방에 무너져서 많이 잃고, 다시 야금 야금 벌다가 한방에 무너지고, 이걸 반복하는 것이 주식이거든.


폴 : 이건 니가 저번에 주식초중수 강의에서 설명해 준 거잖아.


케빈 : 그렇지.


케빈 : 그래서 결국 중수와 초보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저 망하는 찰나의 타이밍에 얼마나 덜 망하느냐 라고 할 수 있지.


폴 : 음...


케빈 : 너도 승률 90%이고, 나도 승률이 90%이다. 그래. 그걸 그냥 똑같은 실력이라고 할 수 없다는 거야. 왜냐하면 "덜 망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느냐 보유하지 않고 있느냐가 또한 큰 차이라는 거지.


폴 : 음...


케빈 : 그러니까 승률이 몇 프로다. 상승 종목 모두 맞췄다 등의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프레임에서 벗어나야만 한다는 소리야. 너 그 맞추기 게임만 하고 있잖아? 결국 망해. 왜냐하면 저 폭락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능력이 없으니까.



케빈 : 저 차이. 저 차이를 초보들과 차별화 할 수 있어야 넌 주식판의 95%의 호구가 되지 않는거야. 그런데 사람들은 이런 문제에 대해서 언급하지 안잖아. 맨날 누적 수익률이 몇 프로라고 하거나, 자기가 10개 중에 9개를 맞췄느니, 모두 맞췄느니 그 이야기만 하잖아. 


폴 : 좀 고급스럽게 말하면 리스크관리 능력 차이라는거야?


케빈 : 그렇지. 리스크는 주식판에서 항상 니 주변에 존재해. 만약 니가 지금까지 그 리스크를 겪어 본 적 없다면 넌 그냥 재수가 좋았을 뿐이야. 


폴 : 주식에서 손실을 보는 이유는 찰나의 큰 손실 때문이다.


케빈 : 그렇지. 니 말 맞다라 차트만 공부해도 적중률은 상당히 높아져. 마치 누가 보면 주식 고수 처럼 여겨질 정도로 높아지지.


폴 : 음...


케빈 : 그런데 그걸로는 리스키한 순간에 넌 그냥 저 그래프 마냥 호구 되는거야. 그러다가 또 저 그래프 처럼 또 다 들어맞는 순간이 오겠지. 그 때 또 고수프레 하다가 한 방 두둘겨 맞고 사라졌다가, 다시 고수프레했다가 망하고 사라졌다가 계속 반복 무한 반복. 


"이게 주식판의 비참한 현실이야. 현실. 바로 현실."


폴 : 그래서 니가 적중률에 별로 관심이 없는 거구나. 어짜피 주식 공부를 하면 적중률이 높은 건 당연한거니까.


케빈 : 그렇지. 적중률 자체가 엄청 낮다면 그 사람은 아예 주식 자체를 바로 떠나거나 처음부터 하나하나씩 공부해야할 사람이고. 그래서 니들이 대충 보기에는 주식 초중수들이 고수처럼 보이는거야. 


폴 : 상승 종목을 잘 맞추니까...


케빈 : 그리고... ...


폴 : 위험한 순간에 사라지니까... ...


케빈 : 사라졌다가 다시 장 좋아지면 나타나잖아. 거의 복구 다 해가고 있다는 말과 함께.


폴 : 그러다가 복구가 좀 될 쯤하다가 


케빈 : 또 털리고.


폴 :  또 복구하다가...


케빈 : 또 털리고....


폴 : 결국...


케빈 : 깡통.


폴 : 내가 잘 맞춘다고 해서, 상승종목 적중률이 높다고 해서 전혀 잘난척 할 게 아니란 말이네.


케빈 : 원래 차트 공부좀 하면 거의 다 잘 맞춰.


폴 : 그럼 니가 차트만 공부해서는 안된다고 하는 이유는...


케빈 : 저 위험한 순간에 덜 손해보기 위해서지. 손해를 보는 순간은 올 수 밖에 없어. 매매를 많이 하면 할 수록, 당연한거야.


폴 : 그래서 니가 매매횟수를 보는거고.


케빈 : 그렇지.


폴 : 그런데 왜 요즘에 이런 비슷한 이야기를 계속 해주는거야? 요즘 좀 비슷한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


케빈 : 이제 안할꺼야. 여기까지만.

 

 

폴 : 음... ... 차트에 정답이 있다... .... 라고 해주시는 주식 고수님들이 있던데....


케빈 : 저 그래프를 보면서 차트에 정답이 있고 없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란 걸 기억해. 뭐, 100% 짜리 기법이야? 무조건 수익? 손절 제로에?


폴 : 손절은 필수라던데...


케빈 : 그럼 애초에 대전제가 깨지잖아. 정답이란 답이야. 100% 여야 하는거고. 너 산수 푸는데, 3+1 은 4지, 4가 될 확률 90% 에 아닐 수도 있어요 라고 하냐?


폴 : 그건 아니지...


케빈 : 차트만 공부할꺼야?


폴 : 결국 차이는 리스크 관리에서 만들어진다... ...


케빈 : 그래. 그래서 그걸 관리하려고 이것 저것 주식 공부를 하는거야. 호구처럼 하루종일 차트만 돌려보며 허송세월 보내는게 아니라. 되도 않는 차트에 선 요상하게 그어가면서 그림 놀이하다가 주식 몇 년 했다는데 아는 것은 없고 그런 현실. 이제 어쩔꺼야? 차트만 공부할래?


폴 :  아니... ...다 해야겠어... ...


케빈 : 잘나간다고 방심하지 말고, 자만하지 말고. 그냥. 계속. 평소처럼. 꾸준히. 배울건 배우고, 버릴 건 버리면서. 


폴 : 그래서, 주식 고수나 초보는 한 끝 차이라고 하는 거구나...


케빈 : 저 한 끝. 선 하나. 그런데 저 한 끝에서 차이를 만들기 위해서는 상당히 많은 노력이 필요해. 별 것 아니어 보여도 말이지. 



Written by Kavin


내가 여러분에게 주식을 오랫동안 함께 하자고 하는 이유는,


주식판에서 반강제 퇴출 당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기 때문이며,


결국 포기하고 나가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차트 차트만 말하지 않는 이유는, 그 퇴출된 사람들이 차트만 외쳐대다가 사라졌기 때문이며,


겸손함과 꾸준함을 말하는 이유는, 주식투자를 실패한 거의 모든 사람들은 겸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전히 어떤 사람이 주식 고수네 주식을 잘 볼 줄 알고 시장을 잘 읽네 라고 하며 누군가를 추종하는 사람들이 있다.


참고하고, 필요한 부분을 배우거나 받아드릴 수는 있지만, 누군가를 추종하려고 한다면 주식 접고 교회를 다니길 권장한다.


주식은 드라마나 영화속의 각색된 도박판이나 배팅판이 아니다.


주식은 지극히 현실적인 분야이다.


그 안에 계속 환상적인 스토리를 주입시키는 사람은 피해라.


그냥 상식으로 돌아와라.


차트만 공부해서 답이 나오겠는가.

왜 주식판만 들어오면 호구가 되어 감언이설에 쉽게 속으며,

왜 주식판만 들어오면 현실주의자들이 환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는가.


여러분의 공감클릭과 댓글이 제게 큰 힘이 됩니다^^!


지식 경영 공장
블로그 이미지 케빈아놀드 님의 블로그
VISITOR 오늘 /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