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최근, 나는 틈틈이 주식 관련 지식을 정리하고 있다.


설연휴에 계획했던 일들을 진행 중이다.



정리를 하면서, 간간히 잊어먹었던 부분은 내 블로그를 내가 참고를 하고는 한다.


어처구니 없지만... ...


난 기억력이 그리 우수한 사람은 아니다.


휘발성 두뇌를 가지고 있어서, 어딘가에 기록하는 습관이 어려서부터 들어있다.



주식관련 지식을 정리하면서, 나는 여러분들이 궁금해 하는 원초적인 질문.


"주식공부를 해야만 할까요? 안해도 잘할 수 있지 않나요?"


라는 것에 대해서, 이제는 답변을 좀 해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는 항상 쓰는 두괄식이 아닌 미괄식으로 글을 적어본다.



그 동안, 내가 공부했던 것을 정리해놓은 파일들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언제 이런걸 다 만들어놨지?... 지금 나보고 다시 하라고 하면 어후...질색이야. 못해."


그래.


난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이것 저것, 공부한 것들을 기록하고 정리해놓은 것들이 많았다.


"참 다양한 생각. 참 다양한 기법. 참 다양한 연구를 했었구나...."


나는 스스로에게 놀라고 있었다.



발전...


무엇인가에 익숙해지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그 어떠한 사소한 분야라도 아는 것이 있어야 한다.


처음에 캔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복잡하게 그려져 있는 연속된 캔들로 구성된 차트를 보며, 이걸 도대체 어떻게 해석하라는 건지 막막해 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 때에서 지금까지 내가 주식에 대해서 현재의 자세를 가지게 된 것 자체가 참 놀라운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했는데, 이제는 주식 차트를 보면 거부감이 전혀 없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거부감이 사라지게 되고, 모든 것이 익숙해지게 된 것일까?


이제는 HTS 화면에 정보창 수십개를 띄어놓아도 별로 부담되지 않고 볼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



지금 다시 만들라고 하면, 귀찮아서라도 하기 싫은 각종 정보파일들을 그 때는 어떻게 만들었던 것일까.


수 많은 종목들.


이 종목이 무엇인지도 잘 모르고 매수했었던 종목들.


20일선 닿으면 사는 거라고 하길래, 그냥 그렇게 따라하다가 개피쓰던 그 시절.



나는 어느새 그런 시절이 지나고, 왜 이렇게 주식에 익숙해져버리게 된 것일까.



그 종합적인 이유는.


내가 공부를 했기 때문이다.


주식 게임이 아닌, 주식 공부 말이다.

(많은 주식 초보들은 주식공부가 재밌어 죽으려고 한다. 재미있을 것 같은 흥미위주의 단발성 지식만을 공부하기 때문이다.)



물론 자세하게까지는 공부하지 못했다하더라도, 그래도 조금이라도 공부를 했기 때문이다.


BPS가 무엇인지, EPS가 무엇인지, PER, PBR, 볼린저밴드, 일목균형표, 스토캐스틱, MACD, OBV, 각종 모양의 캔들의 해석방법, 검색기 설정, 내가 매매할 때 필요한 정보창의 위치 등등.


난 주식의 기초적인 지식에 대해서는 거의 모두 공부를 했기 때문이었다.


그 뜻만 대충 글로 짐작하기 보다는 왜 그렇게 되는지에 대해서 설령 그것이 틀리다고 하더라도 대충 맞춰잡고 공부를 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식을 대하는데 있어서 이제는 거부감과 복잡함에 대한 두려움은 없다.


그냥 편하게 보고, 편하게 받아드린다.



"아는 것이 있어야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안다."


"공부를 해야 나의 부족함이 무엇인지 안다."


비록 나는 가르쳐 주는 사람이 없었지만 그렇게 차곡 차곡 업그레이드를 하게 되었다.



주식 공부는 필수다.


당신이 할 필요 없다고 느낄 때 역시, 결국 "언젠가는 필요하게 될 지식들" 이다.


결국 써먹어야할 지식이고, 결국 발전하기 위해서 알고 있어야 할 지식이다.



만약 주식공부를 그냥 매우 대략의 이해만으로 대충 대충 하다보면,


시간이 지나 당신은 업그레이드가 되어 있지 않을 것이다.



설령, 그 지식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를 못하는 한이 있더라도, 


"이게 뭐지? 그런데 이건 또 왜 저렇게 되는거지?"


라는 어느정도 파고드는 자세는 필요하다.



나 역시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지식들이 많다.


그러나 대충 차트에 선이나 그으면서, 혹은 대충 보조지표 넣어두고


"그것의 원리를 생각치 않고 대략 뭐라더라."


라는 식으로 공부하지는 않았다.



적어도.


"왜 이렇게 되는지."


정도까지만이라도 계산해보고 연구는 해보았다.

 

 



난 자주 말하지만,


주식을 오래할 사람이다.


주식을 오래하기 위한 초석은, 가능한한 단단할 수록 좋다.



주식 20년차라는 사람이 아직도 세력이 들어왔네 마네 하면서 이상한 소리하는 것 많이 들어보지 않았는가.



나도 잘 모른다.


나도 이게 제대로 알고 있는지 잘 모른다.


그래서 때로는 힘들지만,


그래도, 공부해야 한다.



여러분이 주식 1년차라면, 1년차 답게, 2년차 라면 2년차 답게.


그 격차만큼의 지식 차이는 가지고 있어야 한다.



자연스러워질때까지.


주식을 하는 모습이.


매수와 매도를 하는 과정이 자연스러워질때까지.



공부를 해보면, 


나의 약점을 알게 된다.


공부를 하면,


왜 공부를 했어야 했는지 깨닫게 된다.



지난 나의 자료들을 훑어보며,


내가 참 많은 고민과 생각을 해왔었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단기간의 실패가 있더라도, 그 쌓여진 지식들은 언제든 일어설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 되어준다.



계속 해라.


자신의 년차에 맞게.


설령, 가시적 결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더라도.


지식을 쌓아 올려라.



포기하고 싶더라도.


하나라도 더 쌓아올려라.


그러면, 그 지식의 셀들이 언젠가는 결합이 될 것이다.


그러면


"아...이래서...아 저래서..."


라는 말을 스스로 하게 될 날이 올 것이다.



당신이.


"이렇게 해야만 하는거구나."


라고 절실하게 느끼는 그 순간.


당신은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해도 그렇게 하게 된다.



그것은 스스로 인정을 해야 하는 것.


그래서 스스로 공부해보고 스스로를 이해시켜야 한다.



포기하지 말길.


어짜피 주식 세계에서는 완벽한 정보를 제공하지도, 누군가가 쉽게 정리해서 말해주지도 않는다.


그 아무도.


그러니까 너무 짧은 기간을 보지 말고, 오랫동안 주식을 한다고 생각하고 공부해라.



당신이 오늘 당장 시가총액이라는 개념에 대해서 공부한다고 해서,


당신이 오늘 당장 유상증자에 대해서 공부한다고 해서,


갑자기 내일 부터 주식을 잘해지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당장에 확 한 번에 써먹을 수 있는 계량되고 조작된 지표들만 연구하는 사람들이 태반이다.


그 지식들은, 시간이 지나면 모두 쓰레기가 되고는 한다.


단발적 지식이기 때문이다.



당장에 필요하지 않은 지식이고,


흥미롭지 않은 지식이라고 할지라도,


길게 기간을 보고 쌓아올려라.


Written by Kavin

"발전을 위해서는 당장 필요하지 않을 것 같은 지식들도 함께 쌓여야 한다."


재미있는 책 보다,


재미 없는 내용들이 훗날 돌이켜보면 내게 도움이 되었음을 알게 된다.


공부해라.


공부는 극소수의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재밌어 하지 않는다.


흥미위주의 공부가 아닌,


그냥 공부처럼 공부해야할 때가 있어야 한다.


여러분의 공감클릭과 댓글이 제게 큰 힘이 됩니다^^!


지식 경영 공장
블로그 이미지 케빈아놀드 님의 블로그
VISITOR 오늘 /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