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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경우에는 나는 내가 매수한 종목의 주가가 결국 상승한다고 믿는다.


막연한 믿음이라기 보다는 지금까지 시간이 지나 돌이켜 보면, 결국 그런 경우들이 거의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 역시 주식이 무섭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


그 때는 바로,


"하락하고 있는 종목이 있는데, 왜 이 종목이 하락을 하는지 이유를 알 수 없을 때"


이다.

(때로는 아무리 봐도 끝없는 하락의 이유를 모르겠는 종목들이 있다.)


물론, 어느 정도의 큰 하락 정도는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어느 정도의 하락 수준이 아니라 말도 안되는 지옥 끝 까지의 하락을 하는 종목을 보면, 나 역시 그 자신감과 믿음이 흔들리게 된다.


최근에 차트를 돌려보면서,


"-70~-80% 급의 하락 종목"


들을 많이 접하게 된다.


이 정도까지 주가가 폭락했다면, 일단 그 종목을 매수했다는 것 자체가 주식의 실패나 다름 없다.


종목의 존폐가 위협받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보통은


"이런 이유가 있으니까 하락했구나."


라고 알 수 있지만, 


도무지 그 이유를 알 수 없는 멀쩡한 종목들이 -80% 급의 하락을 가는 경우가 있다.


(종목이 -80% 급으로 하락하게 되면 수익이 문제가 아니라 상폐의 위협에 떨게 된다.)


이런 종목을 발견하게 되면, 가끔 나에게 묻고는 한다.


"내가 만약 과거 저 당시였다면 난 매수했을까...."


물론, 이미 주가가 하락을 한 현재의 결과물을 보고 생각해 보는 것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핑계" 를 대면서 나는 매수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나에게 답한다.


그러나, 그 이유를 "매우 자세하게 파고들어야만" 적당한 핑계를 찾게 된다.

결과론적 핑계란 말이다.


다시 말해서, 어떤 종목을 매수함에 있어서 "자세한 분석이 따르지 않을 때, 매우 구체적으로 따져보지 않을 때" 나는 결국 그 종목을 매수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혹은 자세하게 따져봤다고 해도 샀을 가능성도 있고 말이다.


우리는 주식 매매를 하면서 자세하게 분석하는 경우도 있지만, 때로는 그냥 대충 매매를 하는 경우가 있다.


"이 종목이 하락을 할 수도 있는 이유."


"이 종목이 저 지옥까지 하락할 수도 있는 이유."


그 구체적인 이유를 따져보지 않고 어느 정도 선에서 분석을 마무리 하고 매수를 하는 경우가 있다.


어쩌면, 나는 지금까지 이런 종목에 걸리지 않았던 것이 "행운" 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대체가 하락의 이유를 쉽게 파악하기 어려운 종목들.


주식 종목 중에는 그런 종목들이 있다.


그런 종목에 한 번 잘못 걸리면 이유도, 영문도 모르는 채 -80%, -90%를 두둘겨 맞게 되는 것이다.

 

 



과거에 내가 좋다고 생각하는 종목들을 관심종목에 넣어 둔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 관심 종목들 사이에 빈칸으로 "구멍" 이 나 있었다.


그 뜻은, 그 종목이 없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내가 과거에 좋다고 생각했던 종목이 사라졌다라....


생각하면 섬뜩하지 않은가. 


쥐도 새도 모르게, 주식판에서 사라져버린 나의 관심종목...




물론, 결과론적으로 내가 매수를 하지 않았지만, 난 그 종목을 매수했을 가능성은 나름 높았다고 할 수 있다.


난 그 관심종목을 매수했었다면 결국 상폐를 당했다는 말이다.



"상폐를 당할만한 종목"


이 쉽게 보이는 경우가 있지만,


"도저히 상폐를 당해야할 이유"


를 찾기 어려운 종목들이 있다.



가령, 엄청나게 잘나가도, 갑작스런 경영 악화로 인해서 순식간에 몇년만에 사라지는 경우 말이다.


또는, 재무 안정성이 매우 우수한 편인데, "야금 야금 적자를 내기 시작하더니" 한 번에 큰 적자를 터뜨리고 삽시간에 재무를 개판으로 만들어버리는 종목들도 있다.


이런 경우는 어떻게 손을 쓸 도리가 없다.


어제까지만 해도 돈을 잘 벌던 기업이 갑자기 내일 부터 계속 손실을 보고 망해버리는 경우.


이런 경우는 있다.


현실에서 말이다.



다만 우리가 쉽게 인식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재미있게도, 주식이란, "하면 할 수록 망할 확률이 높은 게임" 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내가 매매회수에 대해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기도 하다.


그냥 한 번 매수해서 대박났다고 100%의 성공률이라는 말을 떠드는 사람은 미래의 호구일 뿐이다.


매매회수가 증가하면 할 수록, 개인 주식투자자들은 위협에 빠질 확률이 높다고 할 수 있다.


그렇게 영문도 모르고, 좋은 회사라고 생각해서 샀던 종목들이 일순간의 폭락도 아니고, 계속 점진적으로 끝없는 하락을 하면서 당신을 망하게 해버리는 경우.


그런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경력이 오래될 수록.


많은 매매경험이 있을 수록.


당신이 겸손해야 하는 이유이다.


Written by Kavin


난 특별히 주식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


그러나 어쩌면 이 순간이 내게 가장 위험한 순간일지도 모른다.


수 많은 주식 투자자들이 망했던 것 처럼....


자만은 금물이다....



당신이 주식판의 호구가 되는 것은 어떤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재수가 없어서일 수도 있다.


우리는 그 일순간의 불운을 피하기 위해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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