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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케빈입니다.


벌써 2020년의 중반입니다.


나이가 들어갈 수록 시간이 참 빠르게 지나가네요.


이러다가 곧 2030년 되게 생겼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곱버스의 뜻에 대해서 한 번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곱버스라는 용어의 뜻은


"곱하기 + 인버스"


라는 뜻 입니다.


인버스 상품은 무엇인지 저번에 알려드렸죠?


인버스 상품은, KOSPI200 지수를 기반으로 산출되는 F-KOSPI200 지수의 등락폭을 가지고 주가가 하락하면 1:1 비율로 오히려 수익이 나는 ETF 상품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그냥 간단하게, KOSPI200 지수가 상승하면 돈을 잃고, KOSPI200 지수가 하락하면 오히려 돈을 버는, 하락장에서 수익을 내는 주식 종목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런데, 일반적인 인버스 상품들은 1:1 대응으로 주가가 움직이는데요.


그러면 사실 좀 재미가 없죠.


KOSPI200 지수 종목들은 나름대로 무겁고 규모있는 종목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 그 종목들의 등락폭이 커봐야 얼마나 크겠어요.


그걸로는 개인투자자들이 재미를 느끼기에 부족하죠.


그래서 좀 더 도박적이고, 공격적인 ETF 상품을 만들었으니, 그것이 바로 곱버스 상품입니다.


"아....그러면 HTS에다가 곱버스 라고 치면 나오나요? 맞죠?"


에이. 그래도 고급스러운 주식시장인데 그런 용어를 쓰지는 않겠죠.


예를 들어,


가장 대중적인 인버스 상품 중에 하나인


"KODEX 인버스" 라는 상품이 있죠.


곱버스 같은 경우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


라고 부른답니다.


2X는 "곱하기 2" 라는 뜻이죠.


개미 투자자들 같은 경우 이런 대규모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들에 매력을 잘 느끼지 못하는 편인데요.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대기업들이 많이 포함된 지수기 때문에 지수의 등락폭이 작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이 곱버스 상품이 나오면서 많은 사람들이 인버스 상품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답니다.

 

 



1. 갑자기 주식시장에서 인버스 종목이 인기가 생긴 이유는?



뭐 두말하면 입아프죠.


바로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한 최근의 주가 폭락 때문입니다.


주가가 폭락하면서, 우리나라의 전 종목들 주가가 하락하게 되었는데요.


이런 상황 속에서 주식으로 돈을 벌 수 없느냐에 대해서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이죠.



인버스 상품은, 선물옵션 투자가 아닌, 주식이라는 분야에서 유일하게 주가가 하락하면 수익을 낼 수 있는 종목입니다.


그래서, 전체 종목들은 하락하고 있고, 투자할 곳은 마땅치 않고, 그래서 인버스 상품에 대한 관심이 돌풍을 일으킨 것이죠.



2. 인버스 상품을 구입하면 정말 돈을 벌 수 있는것인가?



그렇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의구심이 들긴 했었죠.


정말 주가가 하락하면 수익을 얻는것일까 하고 말이죠.


정말로 수익이 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코스피 지수 폭락)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KODEX 200선물인버스2X 의 주가 폭등)


이렇게 곱버스 상품은 정반되는 주가 상승을 기록하는데요. 이 때 수익을 내신 분들이 얼마나 많을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렇게 실제 수익을 가져다 준답니다.


그냥, 일반적인 기업 주식 매매하시듯이 똑같이 사고 팔고 하시면 되는 겁니다.



3. 곱버스가 위험한 이유.



곱버스는 기존의 인버스에다가 두 배의 변동성을 준 것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가가 위 아래로 크게 요동치게 되죠.


우리가 인버스 상품을 일반적으로 매매하는 이유는 리스크 헷지를 하기 위해서인데요. 완벽한 리스크를 분산시킨다기 보다는, 어느정도 큰 피해를 줄이기 위한 용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기존의 인버스 상품들은 아주 큰 변동성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X2, X4 상품들이 출시가 되면서 재미가 증가 되고, 전문적으로 지수를 추종하는 개인 매매 세력들이 생겨났는데요.


제가 과거에 인버스의 위험성에 대해서 한 번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한 번 검색해볼까요?


"어디 한 번 찾아볼까나..."



없군요. 대신, 제가 과거 개인투자자들이 공매도 치기 어려운 이유에 대해서 적은 글이 있습니다.


맥락은 비슷합니다.


왜냐하면, 둘 다 주가 하락에 배팅하는 개념일테니까요.


관련 링크 : 공매도가 어려운 이유. 개인에게 허용되도 공매도 치기 어렵다? (2018년 11월 15일)

https://kmisfactory.tistory.com/1616



이 강의에서 이런 글을 적은 적이 있는데요.



바로 이것 입니다.


주식이란 기업의 가치를 사는 것이죠.


기업은 망하려고 세워진 것이 아니라, 성공하려고 세워진 것이죠.


다시 말해서, 중간 중간 망해서 그 방향성에서 이탈될지는 모를지언정, 애초부터 망하기 위한 방향으로 기업이 설립된 것은 아니란 것 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주가는 결국 오를 것이라고 기대를 하게 되는 것이죠.



이 긍정적인 신념과, 공매도,인버스 그리고 곱버스 종목들은 반대되는 개념을 가집니다.


그래서 위험하고, 그래서 오랫동안 버텨내지를 못하는 것 입니다.



그래서, 주식의 투자 일반론에서는


"공매도를 치거나 인버스 종목에 투자를 할 때는 단기간에 쇼부를 봐라."


라고 말 합니다.



만약, 여러분들께서 인버스 상품을 가지고 질질 끌고 있다면 글쎄요.


물론, 이론이 다 맞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론과는 정반대되는 매매를 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더 나중에 추가적으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4. 최근 우리나라의 엄청난 주가 반등에도 눈물 흘리는 개미들.



요즘 그래도,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폭락을 맞은 뒤 제대로 반등을 쳐줘서 한 숨 돌렸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그런데, 여기서 뺨 맞고, 또 저기가서 뺨 맞는 호구들이 있으니, 바로 인버스 투자자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주가 하락 때 기존의 주식 다 하락 두둘겨 맞고 망하고, 주가 반등 때 인버스 걸었다가 왕창 깨진 케이스라면 말이죠.

(아마 대부분 그럴 겁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주가 폭락은 전혀 예상치 못한 예외 변수였고, 이걸 예상하지 못했다면 전부다 일단 두둘겨 맞았을테니까요.)


(곱버스 투자자의 현실적인 반응)


위의 분은 솔직한 글을 남기셨군요.


반면,


아직도 허세를 부리시는 곱버스 투자자들이 많이 계신데요.


문제는 곱버스 투자자들 100%가 전부다 손실 중이고, 심한 분들은 반토막 이상 나셨을 것이라는 겁니다.



곱버스 투자를 주종목으로 하시는 것은 저는 개인적으로 주식 초보들에게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어디까지나 리스크 헷지용으로 활용하셨으면 합니다.


곱버스에 큰 비중의 투자금을 넣는 것은 홀짝 게임을 하는 것고 마찬가지 입니다.


(인버스와 곱버스에 물려서 울부짖는 개미들. 차트는 개박살 났는데, 오늘도 희망회로를 돌린다.)


5. 맺음말.



제가 안타까운 것은, 과거 비트코인 상승 때도 그랬지만, 뭣도 모르고 "가즈아" 를 외치며 뛰어들던 투자 초보들이 차트가 어떻다, 세력이 어떻다 하면서 마치 고수프레를 하면서 뛰어들고, 지금은 마치 장례식장 처럼 조용히 가상화폐 시장에서 "X호구"가 되었다는 것인데요.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또 다시 주식 초보들이 성급한 마음에 준비 없이 주식판에 뛰어들어 "곱버스" 라는 말을 주워듣고 와서 신나게 세계 시장을 판단하다가 개박살이 난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이런 대세의 흐름 속에 소수의 누군가는 벼락부자가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사람은 이슈가 되지요.


하지만 그 소수의 벼락부자를 전체화 시켜서 해석하시면 곤란합니다.


가상화폐 주가 상승 때도 그랬습니다.


인터넷 방송을 하면서 사람들을 꼬득이고, 가상화폐의 미래를 논하면서, 자신의 수익을 자랑하던 사람이, 지금은 쥐도새도 모르게 사라졌죠. 물론 그 사람은 지금 가상화폐에 손도 안대고 있을 겁니다.


그 사람한테 낚여서 좋다고 덤벼들었던 초보 투자자들은 말그대로 X호구가 된 것이죠.


인버스, 곱버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곱버스 투자자 현재 전부다 투자 손실 중입니다.


전부다요. 100%.


그런데,. 곱버스 주식 게시판에 가보면 전부다 피터 린치요, 워렌 버핏 입니다.


욕심도 나고, 괜히 이런 인버스 분위기에 탑승하지 않으면 호구가 되는 것 같고, 세상 흐름을 읽지 못하는 판단력 없는 사람처럼 여겨질 것 같다고 생각하시는 주식 초보들이 많습니다.


그럴 필요 없습니다.


주식은 그냥 혼자 하시는 겁니다.


앞으로 다시 곱버스가 상승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며느리도 모르겠죠.


다만 함부로 이런 "하락배팅형 종목에 큰 비중을 투자하는 행위" 는 금지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이상 인생이 곱버스인 케빈이었습니다.


(곱버스 게시판 재밌던데.)


왜?


(오늘자 지금 게시판들어가보잖아? 그럼 오늘이 바닥이다 라는 글로 도배가 되거든.)


그런데?


(그러다가 다음날이 되어 오늘처럼 하락하면 욕을 하지.)


그리고?


(또 그러다가 장 끝나고 다음날 준비할 때 또 오늘이 바닥이다 그러고, 또 다음날 오늘이 바닥이다, 또 다음날 오늘이 바닥이다... ....)


(곱버스의 현실. 주가가 고점 대비 2달 반 만에 -70%가 하락했는데 여전히 좋단다.)


그러라고 그래.


어짜피 그런 글 올리는 사람들은 상폐되도, 장외 시장에서 떡상한다고 할 인간들이거든.


내가 우려되는 것은 그런 사람들은 그렇다 치고, 초보 주식 개미들이 그런 글에 현혹되는 거야.


인터넷에 글 올려서 주식이 이렇다 저렇다 하는 사람들의 말은 믿지마.


물론 나 같은 인간의 말도 말이야.


주식은,


독고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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