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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케빈입니다.


주식이라는 것은 언제나 지속되는 멘탈 문제로 인해 우리의 판단력과 집중력을 흐리게 만들죠.


그 중에서 가장 우리의 마음을 힘들게 하는 상황.


바로,


"손실을 보고 있는데, 구사일생으로 본전이 온 경우."


입니다.


만약 여러분들이 -50%의 손실을 보고 있었다고 가정해보죠. 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시다.


삼성전자 주식으로 -50%의 손실을 보고 있다가 어떻게 어떻게 예상치 못한 상황이 전개되면서 기적적으로 본전이 왔다.


과련 개미 투자자들은 본전에서 끊고 나올까요?


"당연한거 아닌가요. 그렇게 손해보고 있었다면 얼마나 마음 고생이 심했겠어요. 본전에서 끊고 나오겠죠."


아마 여러분들은 대부분 이렇게 말씀하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좀 다릅니다.


아마 제 생각에는 본전에서 끊고 나오는 사람보다 


"이거봐라. 혹시 더 가는 것 아냐?"


라고 하면서 홀딩하다가 개박살 나는 사람들이 더 많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본전에서 일단 끊는 것이 좋아보이지만, 왜 현실에서는 개미들이 본전에서 튀지를 않을까요?



1. 반등의 기세가 너무나도 강하기 때문이다.



보통, 한 번 물리게 되면 지독하게 오랫동안 물려있는 경우를 맞이하고는 합니다.


오를 듯 내리고, 또 다음날 오를 듯 내리고, 이런식으로 개미들의 피를 말려버리죠.


"아우. 아따마 허파 디비지겠네. 세력 XXX들아!"


이렇게 개미들의 멘탈은 약올라서, 분해서 박살나기 시작합니다.


다른 종목들은 쭉쭉 오르는 것 같은데, 하필 자신이 매수한 종목은 계속 정체되어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개미들은 이렇게 생각할 겁니다.


"아따 마....더러워서.... 본전만 와봐라. 바로 튀어야지. 다시는 거들떠도 안본다."



그런데 그토록 염원하던 주가 반등이 옵니다.


그런데, 그 반등이 힘이 어마어마한 경우가 많습니다.



장기간 동안 물려서 고생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단기간만에 초급등의 반등이 오면서 자신이 물려있던 본전가에 도달하게 됩니다.


이 기세가 실제로 주식을 할 때 HTS를 통해 보면 매우 강력합니다.


연속 +15%이상의 상승을 한다든지, 상한가 나 쩜상을 간다든지 난리 부르스를 치면서 단기만에 본전가를 쳐버립니다.



여기서 물려있던 개인투자자들은 선택을 해야겠죠.


"본전가 매도냐, 아니면 더 큰 상승을 위한 홀딩이냐."



그런데 개미들은 보통 후자를 선택하게 됩니다.


본전에서 끊지 않고 더 홀딩해보기로 결심한다는 것이죠.



많이 물려있다가, 본전가가 온 다는 것 자체가 사실 본인에게 있어서 천만다행인 경우입니다.


이 때는 감사하다고 생각하고 끊고 나오는 것이 인지상정이죠.


물론, 자신의 전략 속에 있었던 그림이라면 홀딩해볼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런 전략이 아니라


"재수없게 물렸네. 어떻게 하지?"


라는 상황이라면 본전가 매도가 합리적입니다.



그런데, 물려있을 때는 


"바로 팔아버려야지!"


했던 개미들이, 막상 본전가가 오면


"혹시 더 가지 않을까?"


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팔지 않는다는 겁니다. 우린 그걸 욕심이라고 부릅니다.



쭉쭉 뻗어나가는 단기 상승 파동의 힘, 쭉쭉 올라가는 빨간색 캔들의 힘을 보면서 이미 냉정함을 잃게 된 것이죠.


마치 자신의 본전가로 향하는 단기 폭등의 매수세는 우주끝까지 뚫고 나갈 기세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막상, 그 상황에 닥치면 개인투자자들은 잘 매도하지 않습니다.


"바로 이거야! 이거 보니 10연상 갈 것 같다! 본전? 웃기는 소리. 내가 팔 줄 알고? 네이버 게시판 보니까 재료 좋던데!"


이 지경이 되는 것이죠.

 

 


2. 본전가 매도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



본전가 매도를 안한다고 해서 바보고, 본전가 매도를 하면 현명한 투자자인가.


그런건 아닙니다.


제가 주식매매를 수도 없이 많이 해보면서 경험해 본 데이터에 의하면,


본전가 매도를 하지 않고 홀딩 했을 때 수익이 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오히려 본전가에 매도를 한 뒤, 하염없이 폭등하는 매도해 버린 주식을 보며 억울한 마음에 심장이 두근거린 적이 있었죠.


"세력 XXX들아! 아우! 괜히 매도했네! XX! 좀만 더 참을껄!!!"


이렇게 분한 마음을 가져본적도 많습니다. 한 두번이 아니죠. 매우 많습니다. 아마 여러분들도 매매를 많이 하다보면 이런 상황을 수도 없이 직면하시고, 자신도 모르게 억울함과 화가 치미는 상황을 많이 경험하게 되실 겁니다.


뭐, 이런 이야기는 뒤로하고,


그래서 본전가 매도를 하는 것이 괜찮다고 생각하는가.


저의 기준은 이렇습니다.


내게 사전의 전략이 있었다면 본전가 매도를 하지 않고, 전략도 없이 매수했다가 처물려서 개고생 했던 것이라면 본전가 매도를 하는 걸로 말이죠.


물론 이런 기준이 있다고 해서 잘 지키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없는 사람들보다는 훨씬 나은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리고 만약 빈도수로 따지다면, 전체의 70% 정도는 본전가 매도를 하는 편입니다. 즉, 대부분 본전가 매도를 하고, 가끔씩 홀딩을 한다는 것이죠.


제 경험상,


이런 본전가 매도의 습관은 비록 큰돈은 벌지 못하게 해줄지 몰라도, 


"주식판에서 쉽게 끝나지 않게 해주는 효과."


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주식 하루 이틀 할 것도 아니고, 만약 장기간 동안 주식을 할 것이라면, 이런식으로 물려있던 돈을 회수하고, 다시 재투자 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돌리면서 연명할 수 있다는 것이죠.


크게 물려 있던 돈에서 원금을 회수했을 때 그 돈은 자신의 투자금의 새로운 피를 수혈받은 것과 비슷한 느낌을 받게 합니다.


내 돈이지만, 어떻게 팔지도, 그렇다고 추매하지도 못할 상황의 돈이었는데 그래도 온전히 저에게 다시 돌아온 것이니까요.


그래서 저는 가급적 본전가 매도를 하는 편입니다.


아니면, 꼭 본전은 안되더라도 비슷하게라도 왔다면 그냥 좀 손해보고 매도해 버리는 편 입니다.

 

 



3. 본전가에 매도하는 습관이 생긴 이유. "두 번 당했을 때의 멘탈 붕괴의 상황을 잘 알기 때문에."



분명 본전가가 왔는데, 매도를 안했다.


그런데, 딱 그 후로 다시 폭락이 시작된다.



그렇게 하락하다가, 과거보다 더 큰 폭락을 한 대 더 두둘겨 맞아서 완전 개박살이 난다.


이렇게 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매우 많습니다.


이 상황에 오면 여러분들의 멘탈은 어떻게 될까요?


"아... 난 호구였다.... 주식 재미 없다... ...그 때 본전에 팔았더라면.... 그 때 본전에 팔았더라면...."


이렇게 되는 것이죠.


본전에 팔 걸 하면서 오랜 기간 후회하게 된다는 것 입니다.


이런 후회감은 여러분들의 정신상태를 몽롱하게 만들고, 더 이상 냉정하게 투자하지 못하도록 만듭니다.


점점 위험하게 투자하고, 점점 성급하게 투자하는 사람이 되도록 만든다는 것이죠.



이게 코스 입니다.


여러분들이 당연히 맞닥뜨릴 코스 말입니다.


이런 상황이 최대한 오지 않도록 컨트롤 하고, 이런 상황을 최소화 시키면 시킬 수록, 여러분들은 주식을 오랫동안 하실 수 있겠고, 만약 이런 멘탈 붕괴 현상과, 후회감이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면 여러분들은 조만간 결국 주식판에 퇴출당할 운명이 될 것 입니다.



4. 분명이 당신에게 손해보지 않고 나갈 기회를 줬다. 그 기회를 박차버린 건 당신 자신일 뿐.



애초에 기회조차 안줬다면 당신들은 세력들만을 원망할 지 모릅니다.


"이건 순전히 쓰레기 같은 세력 탓이라고. 어째 반등 한 번 안줘? 그게 내 탓이야? 그래도 탈출할 기회는 한 번 정도 줘야지!"


이렇게 세력에게 모든 책임을 뒤짚어 씌우며 어쩌면 본인은 정신승리를 할 수도 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명확하게 본인이게 탈출기회를 줬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선택으로 인해서 탈출하지 않고 홀딩하다가 크게 손실을 보고 있는 경우에는,


"아.... 내가 왜 그랬을까... 내가 XX이야. 내가 XX이야..."


이렇게 된다는 것이죠. 우울증 증세가 오게 되죠. 


그나마 있던 근자감 까지 모두 사라져 버리고, 자신을 비하하고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게 된다는 것 입니다.


이런 마음들이 누적되면 누적될 수록 아마 여러분들은 이런 결론에 도달하게 될 것 입니다.



"그만 해야겠다. 주식... ...."



저는 이런상황들을 경험해 본 적이 있기 때문에, 차라리 그냥 큰 수익을 놓치는 한이 있더라도, 가급적 본전가 혹은 본전보다 좀 못미치는 손실에서 매도 해버리는 편 입니다.


이것은 마치 인생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것과 같은 흐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여기서는 주식투자자들이 주식을 포기하게 된다고 표현할 수 있겠죠.


 

 


5. 맺음말.



주식은 선택의 연속.


우리의 선택이 결과를 그 때 마다 바꿔놓는 경우도 인생살이에서 많지는 않은데, 유독 주식에서는 나의 선택이 바로 결과로 보여지고 그 빈도수와 속도가 빠르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판단을 해야할 순간들이 많아지고, 고민을 하는 순간이 많아질 수록, 아시죠?


우리의 얼굴이 급격하게 노쇠화 된다는 것 말이죠. 스트레스가 극도로 누적이 되죠.


여러분들은 주식을 하면 할 수록 급격하게 노쇠화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많은 판단을 해야하고, 그 결과를 마주해야 하니까요.


저도 주식을 하면서 특히 최근 3년간의 하락장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다 보니, 


"정신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꾸준히 유지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라는 것을 많이 느낍니다.


본전가 왔을 때 매도 안했다가 바로 2연타 폭락을 두둘겨 맞고 넉다운 되서 빌빌대느냐, 아니면 일단은 매도하고 재정비하느냐.


많이 매매를 해보다 보니, 차라리 후자가 더 낫다는 판단을 한 것 입니다.



물론 큰 수익을 놓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큰 손실을 본 적도 많습니다.


큰 수익을 놓치는 한이 있더라도, 큰 손실은 보지 말자라는 것이 제 마인드 입니다.


그래야 주식을 오래할 수 있다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죠.



크게 물려있다가 본전 오면, 뭐 여러분들의 스타일대로 하시면 됩니다만, 본전가 탈출 하지 못하고, 오히려 더 큰 폭락을 두둘겨 맞게 되었을 때, 그 때의 개박살 나는 멘탈 역시 여러분들의 몫 이라는 것 잊지 마십시오.


그런 상황 몇 번 당하면, 주식 그만두고 싶어질 겁니다.


이상 케빈이었습니다.



(작은 손실 속에서 본전, 큰 손실 속에서 본전. 항상 발생하는 이벤트들이지.)


주식투자자의 숙명이지.


(가끔씩은 머리가 깨지겠단 말이지. 어떻게 해야할지 말이야.)


내가 옜날에 적은 글이 있는데,


관련 링크 : "주식 멘탈 붕괴 순간" 순위 TOP5 (2018년 1월 14일)

https://kmisfactory.tistory.com/1033


여기서 1등이 바로 이 상황이야.


본전 왔는데, 본전가 매도 안하고 있다가 개박살 나는 경우.


이게 가장 정신적으로 데미지가 커.


명심해. 이런 순간들을 연달아서 얻어맞게 되면 너의 주식인생 수명은 매우 빠르게 단축될꺼야.


난 그걸 알기 때문에, 설령 혹시나 하는 마음이 있어도, 그냥 끊어버리는 거야.


물론 70% 정도의 상황에서 끊는다는 거지.


나도 30% 상황에서 배팅은 해.


하지만 최근 3년간 하락장이었잖아.


본전가에서 탈출 안하고, 홀딩했을 때 좋은 결과일 상황들이 많을 것 같아?


(말아먹었겠지.)


거의 다 실패했지.


그 때 마다 아주.... 자괴감이....


그래도 지금껏 주식판에서 망하지 않고 살아있는 이유는,


내가 70%의 상황에서는 그냥 본전가 매도를 쳤기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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