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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케빈입니다.


이번시간에는 인버둥절의 뜻에 대해서 한 번 알아보도록 하죠.


최근에 생긴 유행어 같아요.


인버둥절...


마치 한 때 "가즈아~" 가 유행어가 되었었던 것 처럼 말이죠.


인버둥절의 뜻은


"인버스 + 어리둥절" 의 합성어로, 인버스 종목을 매수하고 계속 손실이 나는데 얼빵타고 있다는 뜻 입니다.


다시 말해서,


사람들이,


"넌 시대를 읽을 줄 몰라. 흐름을 파악해야지. 지금은 인버스야. 여기다가 몰빵하면 대박친다. 친구니까 말해주는거야."


라고 말해주니까, 아무 생각 없이, 진짜 그런가 하고 탑승한 것이죠.


결국 현재 인버스 종목들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서 단기간 급등을 했다가, 다시 제자리로 폭락하면서 힘을 못쓰는 상황입니다.



1. 인버스 투자자들 잠 못 이루는 이유.



잠이 오겠습니까.


분하고 억울할 상황이죠.


일단 차트를 보시죠.


(3월 중순에 고점을 찍고 2개월 반 동안 끝없이 하락한 KODEX 200선물인버스2X 차트 . 아무리 형님 찾아봐야 살려주지 않는다.)


곱버스 차트인데요.


고점 12800원대비 현재 5800원이니까, 2개월 반 만에, 고점에 물리신 분들은 투자금의 -54%를 날리신 것인데요.


딱 2달만에 반토막 났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에 반해서,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역대급 반등을 치고 있는데요.


주가가 상승을 하고 있는데, 본인은 역배팅을 하고 앉아있으니 이거 열받아서 가만히 앉아있을 수 있겠습니까.


잠이 오질 않겠죠.


이분들은 한국 주식시장에 폭락이 다시 오기만을 기도하고 있지만, 한국 주식시장의 무서운 반등기세는 멈출줄 모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마 여러분들은 이렇게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아니 뭐, 좀 물린건데, 돈 날린것도 아닌데 그렇게 억울해 하겠어?"


라고 말이죠.


하지만 그건 여러분들이 주식판, 도박판의 심리를 잘 이해하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이건 마치,


상승장에서 벌어야 할 돈도 못벌고, 오히려 역배팅으로 잃고 앉아있으니, 

상승장에서 돈을 벌 수 있는 날려버린 기회수익까지 포함해서 2배의 손실을 본다고 느껴질 것 입니다.

 

 



2. 인버스 투자자들의 네이버 종목 게시판 반응. 



여러분도, 심심하시면 여기 게시판 들어가보시면 재밌습니다. 혹시 손실을 보고 계신분이라면, 이곳에 가서 위안을 삼으셔도 좋습니다.



(주식 시장은 낮에 열리는데 새벽 1시에도 꾸준히 글이 올라온다.)


(잠을 못자는지 자정이 되어서도 워렌버핏 놀이를 진행중이다.)


이렇게 새벽시간에도 인버스 종목 게시판은 글들이 멈추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렇습니다. 


"제발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미국 나스닥 시장이 하락하게 해주세요. 제발 부탁드립니다. 제발 제발...."


이러고 있기 때문이죠.


일반적인 주식 투자자라면 그냥 아침에 미국 주식시장의 결과물만 보면 되지만, 이미 개박살이 나서 인버스, 곱버스 차트들이 낙동강으로 다이빙 하기 직전인 지금, 인버스 투자자들은 하루 하루 세계 주식시장의 폭락만 기원하고 있는 겁니다.


제가 볼 때는 그냥 주무셔도 될 것 같은데요... ...


보고 있다고 나스닥이 폭락하지는 않으니까 말이죠.


어쩌면 스트레스를 풀거나 온갖 비난을 배설하고 싶은데 할 곳이 없으니 네이버 게시판에 기웃거리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인버둥절 참 질지었다."


저도 참 잘 지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주 어감이 착착 감깁니다. 


"어...어... 저는 뉴스에서 우리나라 경제 안좋다고 했어요. 그래서 인버스 샀어요. 그런데 왜 인버스 안 올라요?"


그게 질문입니까.


"인버스 형들... 탈출해야해."


조언 같은 약올림.


"팔랑귀 녀석들... 흐흐흐."


인버스 투자자의 경우, 그냥 사람들이 인버스 사야 된다고 하니까 생각없이 매수했거나, 그냥 순진하게 뉴스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앞으로도 해결되기 어렵다고 하니까 매수한 경우가 많죠. 그래서 팔랑귀라고 약올리는 겁니다.



"개콘보다 더 웃긴 인버스 종토방"


원체 인버스 투자자들이 엄청나게 털리고 있으면서도 내일은 오른다라는 식의 희망회로를 돌리는 모습을 보면 오히려 재밌다고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저도 이곳 게시판이 재밌더라구요.


"한국 주식은 하락한다 하락한다."

주문을 외어보지만, 끝 없는 주가 상승으로 큰 손실을 보고 있는 인버스 투자자들.


"인버충들은 국가 반역자다."


인버스 투자자들은 아무래도 우리나라가 기업이 망하고, 우리나라가 망해야 돈을 버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반역자, 매국노 라는 이야기를 듣기도 합니다.


"경제는 안 좋아지고 미국은 폭동이 일어나고 있는데 상식적으로 주가가 상승한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앞으로 크게 하방이 올 것이다."


물론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주식이 그렇게 간단하게 원리원칙대로 움직인다면 주식판에서 95%가 돈을 잃을까요.


주식은 경제와 깊은 연관이 되어 있지만 등호가 성립되지는 않습니다.


"인버스 투자자들을 보면 끓는 물의 개구리 같다."


끓는 물의 개구리 아시죠?

서서히 상승하는 열로 인해서 자신이 죽고 있다는 사실도 모른채, 죽음을 맞이하는 개구리 이야기 말입니다.


그런 한심한 개구리에 인버스 투자자들을 빗대어 쓴 글인데요.


열심히 쓰셨네요. 이렇게 까지...


놀리는 성의도 대단하십니다.


"번개탄 공동구매 요청."


번개탄이 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할 때 사용되는 도구이죠.


저도 한 때 번개탄을... ....


아닙니다. 아무튼, 인버스 투자자들을 인버충이라는 비하하는 단어로 표현을 했네요.


개인적으로 무슨 충 무슨 충 이런 말 하는 사람들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투자하는데 돈 대줄 것도 아니면서 뭐 저렇게 까지 말할 필요 있나 모르겠습니다.

 

 


3. 맺음말.



오늘도 인버스와 곱버스 종목 게시판은 다른 종목 게시판들과는 달리 새벽에 글들이 많이 올라옵니다.


그리고 


"제발 미국 선물지수야 폭락해라!"


를 염원하고 있습니다.



제가 인버둥절이라는 표현의 뜻을 일부러 적은 이유는,


주식초보자 분들에게


"얼빵까지 마라."


라고 말씀드리고 싶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


제가 주식판은 뭐라고 항상 말씀드리죠?


그렇죠. 독고다이라고 말씀드리죠.


우왕좌왕, 사람들이 저리로 몰리면 우루루, 사람들이 이리로 몰리면 우루루 몰려 다니지 말라는 말입니다.


아마 인버스에 투자하시는 분들 중에, 인버스의 위험성에 대해서 혹은 그 특징에 대해서 많이 생각을 해보시고 투자하신 분들이 있을까요?


아마 대다수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왕좌왕 그냥 앞사람, 옆사람 따라다니니, 갑자기 앞에서 얼빵 타고 멈춰있으니까 


"이상하네. 왜 앞사람들이 안가고 있지? 그냥 따라가라고 했는데... ..."


이러고 있는거에요.



인생이 험난하듯, 주식판도 동일하게 험난합니다.


대충 사람들이 좋다고 하니까 매수하고, 그러시면 안됩니다.



주식판에 왔으면 프로답게 행동하라는 것이죠.

어리버리 대지 말고.


이상 요즘 따라 사람 이름이 잘 기억나지 않는 얼빵 케빈이었습니다.



(세계 경제가 이렇게 위험한데, 주가가 상승하는게 말이 돼?)


니가 그렇게 말하면 주식판에서 구르던 사람들이 뭐라고 이야기 해줄 것 같니.


"그러게요. 저도 이해가 안돼요."


"저도 공감합니다." 


"힘드시죠. 억울하시겠어요...."


이렇게 말해줄 것 같아?



(그럼 뭐라고 말해주는데?)


음...


이렇게.


"너 주식 초보지? 호구냐?"


이렇게 말해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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