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미친놈이 싫다. 카페에서 정신나간 짓 하는 어느 남자를 보며....
나는 미친놈을 미친놈이라고 칭하지는 않는다. 보통, "똘아이" 라고 혼잣말로 칭하고는 한다. 여기서는 돌아이로 하지... 돌아이들은 보통 정신나간 짓을 한다. 단순한 행동에서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행동. 예상 범위를 넘어서는 행동. 카페 창가 긴테이블이 있는 곳에서 조용히 책을 보며 앉아있는데, 나의 옆자리는 비어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미친듯이 한 젊은 남자가 내 옆 자리 쪽에 앉는다. 그러더니 미친듯이 노트북을 열어 재낀다. 그리고는 미친듯이 스마트폰으로 음료수를 주문한다. "우당탕탕!" 테이블에 몸을 부대끼며 요란스럽게도 앉는다.뭔가 안절부절하다. '아...정신 사나워...' 순간 나의 조용한 감정의 흐름이 깨졌지만, 이내 '뭐 급한 일이 있나보다.' 라고 생각했다. 나도 뭐 그럴 때가 있거든.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