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시위로 인해 교통 지옥된 서울. 광화문 집회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
살짝 추워진 가을의 중후반. 책을 좀 보기 위해 광화문 교보문고에 가게 되었습니다. 네비게이션을 딱 입력하는데, 아니 무슨 8키로 미터 가는데, 1시간이 걸린다고 나오는 것이었어요. "아이 XX. 내가 무슨 경기도 여행가노?" (요즘 여성 커뮤니티에서 유행하는 XX노 말투를 사용해 보았다.) 겨우 8키로미터. 겨우 8키로미터를 가는데, 1시간이라... 그럼 산술적으로 따져보면, 서울역에서 부산역까지 약 400키로 미터이니까, 서울역에서 부산역까지 무려 50시간이 걸린다는 말이노??? 이유를 잘 모르고 있던 저는 일단, 책을 읽고자 하는 강한 열망에 휩싸여 고민끝에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고민 많이 했습니다. 그냥 커피숍 가서 죽치고 있을까, 아니면 오랜만에 독서의 계절 느낌을 내볼까 말이죠. 가을남자인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