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안녕하세요. 케빈입니다.


영화 타짜에서 손목을 건 화투 한판 승부에서, 드디어 마지막 패를 까보는 상황이 됩니다.


아귀는 고니가 속임수를 썼을 것이라고 생각되는 화투패를 최종적으로 까볼 준비를 하게 되는데요.


"패건들지마! 손모가지 날라가붕께!"


아귀는 유리컵에다가 그 화투패를 막아놓습니다.


아귀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그 화투패가 장짜리, 즉 단풍 일 것이라는데 말이죠.


그는 고니의 여유있는 행동이 다소 신경쓰였지만 호기롭게 화투패를 확인할 준비를 합니다.


"자 지금부터 확인들어가겠습니다. 따라란 따라란 쿵짝짝~."


아귀는 노래를 부르면서 화투패를 유리잔에서 꺼내어 올립니다.

아귀의 확신.

과연 어떤 결과를 초래하게 될까요?


"뭐여 이거?"


아귀의 벙찐 모습.

아귀는 패를 확인하고 나서 넋이 나간 표정을 짓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사쿠라.)


화투패는 장짜리가 아니라 사쿠라였기 때문입니다.


아귀의 확신은 한순간에 절망으로 바뀌게 되지요.

그 한가지 결과에 말이죠.


이 때 옆에서 눈치 없는 호구 사장이 그 패를 보며 말을 거듭니다.


"사쿠라네? 사쿠라야!"


아귀는 이 도박판에서 가장 멋지고, 가장 여유있고, 가장 고수 스러운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한 순간에는 


"호구 사장 보다 못한 존재."


가 되어버렸죠. 즉, 아귀는 호구가 된 겁니다.

천하의 아귀가 말이죠.


만약 아귀가 자연빵으로 화투를 쳤다면 그 결과는 어찌될지 몰랐겠죠. 그러나 아귀는 성급하게 판을 끝내려고 했고, 아무리 천하의 고수 아귀라도 호구가 되어버렸던 것 입니다.

 

 

주식 초보 여러분.


주식 초보분들일 수록, 성급하게 주식으로 수익을 내려고 합니다.

단기간에 수익을 내려는 욕심이 매우 크죠.


그러나, 이런 성급함은 아무리 주식에 대한 지식이 많고, 뛰어난 분석력이 있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한 순간에 그를 호구로 만들어 버리기도 합니다. 


사쿠라 패가 나타났을 때 아귀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옆에서 눈치 없는 호구사장이 사쿠라라고 떠드는 것을 들었을 때 아귀의 심정이 어땠을까요?


울분을 토하겠지요.


이 "사쿠라네." 라는 대사가 아직도 많은 영화팬들의 뇌리에 박혀 있는 이유는, 


"막상 까보니까 다른 패이네."


라는 말을 너무 절묘하게 한 단어로 표현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은 아마 주식판에서 각종 확신을 가지고 투자를 하실 것 입니다.

그러나 막상 패를 까보면 아닌 경우가 있습니다.


여러분의 확신이, 그 주식의 결과가 아니라는 소리입니다.


확신은 그냥 개인이 가진 확신일 뿐, 그 결과는 아닙니다.


"패는 까봐야 안다."


바로 이 말이


"사쿠라네?"


라는 말과 같습니다.


함부로 성급하게 속단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이 기다렸떤 장짜리가 아니라, 사쿠라가 나올 수도 있는 것이 주식판입니다.


아무리 고수라도, 속단할 경우 허무하게 당하는 바닥이 바로 주식판입니다.


항상 결과에 대한 의심을 해보면서, 냉정하게 투자하시는 우리 주식 초보분들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의심.

결과에 대한 의심.

자신의 생각은 생각일뿐.

결코 그것이 결과라는 "equal' 관계를 강제로 정립하려고 하지 마십시오.


그래서 주식을 오래하면 할 수록 겸손할 수 밖에 없는 것 입니다.


결과론적으로 아귀는 결국 손모가지 날라간 호구에 불과합니다.

그는 훌륭한 도박 스킬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결과는 호구이죠.

생각보다 주식판에 이런 사람이 매우 매우 많습니다. 겉은 고수인데, 알고보면 계좌는 깡통인 호구들 말이죠.


Written by Kavin

여러분의 공감클릭과 댓글이 제게 큰 힘이 됩니다.^^!


지식 경영 공장
블로그 이미지 케빈아놀드 님의 블로그
VISITOR 오늘 /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