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안녕하세요 케빈입니다.

 

최근에 무상감자에 대해서 계속 글을 적고 있는데요.

적다 보니 글이 길어져서 나눠서 적습니다.

 

무상감자 공시를 보면 자주 나오는 표현이 있습니다.

 

"주주가치 제고" 

 

라는 말 입니다.

 

앞서 설명 드렸듯이 무상감자는 악재 중에 하나인데, 주주가치 제고 라는 표현은 너무 긍정적인 표현입니다.

 

왜 무상감자를 하는 기업들은 꼭 이런 단어를 붙여서 공시를 낼까요?

 

한 번 그 이유를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저를 위한다고요? 믿고 돌아가도 되게습니까?"

 

주주분들은 무상감자 소식에 화가나서 회사까지 쫒아갔다가 그냥 회사를 믿고 돌아갈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1. 무상감자를 하면 벌어지는 현상

 

무상감자는 단어 뜻 그대로, 주식을 減 (감) 하는 겁니다.

 

주식수를 줄여버린다는 뜻이죠.

 

최근 디모아 공시로 이야기를 했으니 디모아 공시로 다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디모아에서는 90% 무상감자를 하였습니다.

 

그 뜻은 10개의 주식을 1개만 남기도 9개는 버려버린다는 뜻 입니다.

 

주식이 엄청 줄어들게 되지요.

 

디모아의 현재 총주식수는 1억주 입니다. 그 중 9000만주를 제거한다는 뜻이니, 결국 디모아는 무상감자 후에 총 주식수가 1000만주만 남게 됩니다.

 

1000만주만 남게 되면, 주가는 과거와 달리 쉽게 변화하고, 변동폭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주식수가 줄어드는데 왜 주가 변동폭이 커져요?"

 

주식수가 적은 종목들을 우리는 보통 품절주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품절주들은 하나의 큰 특징을 가지게 되는데, 바로 주가가 위아래로 매우 쉽게 요동치는 경향이 있다는 겁니다. 그 이유는 주식수가 적으면, 특정 세력들에 의해서 주식 보유 쏠림현상이 쉽게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식수가 많으면, 주식 투자자들이 팔고 사고, 많이 팔았다 적게 팔았다 하는 과정을 통해서 주식이 많은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분산이 됩니다.

 

즉, 디모아 같은 경우도 주식이 1억주인 지금의 상황에서는 아마 매우 많은 주주들이 이 종목에 관여되어 있을 겁니다. 정찰병으로 한주만 가지고 있는 주주부터 1000주를 가지고 있는 주주, 만주를 가지고 있는 주주 등등 다양한 수량으로 서로 다른 주주들이 이 종목의 주식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렇게 되면 주가가 탄력을 받아 오르고 내릴 때 불리한 조건이 됩니다. 그래서 어떤 세력도 이런 주식에 쉽게 손을 대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런 주식 같은 경우는 세력들이 여러가지 작전을 통해서 주식 수량을 모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주식 수가 적다면, 대주주가 주식을 내놓지 않는다는 조건만 부합되면 세력들이 주식을 좀 더 쉽게 조종할 수가 있습니다. 

 

즉, 무상감자를 단행해서 해당 종목의 주식수가 줄어들게 되면 세력들의 진입이 좀 더 편해지는 환경이 조성된다는 것 입니다.

 

 

2. 10:1 무상감자를 하게 되면 품절주가 되니 그럼 호재 아닙니까?

 

지난 강의에서도 설명드렸다시피, 무상감자 자체가 기업의 상황이 부정적인 상태에서 시행하는 재무 기술 입니다. 디모아가 품절주로 편성이 되서 세력들의 입성으로 주가가 오를지 내릴지는 그건 차후의 문제 입니다.

 

일어나지도 않은 차후의 일에 그럴 수 있으니 호재로 받아들이는 것은 그다지 합리적 판단은 아닙니다.

 

일단 지금 현재 무상감자를 통해서 주가가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 더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상황에 대한 인식이 더욱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차후 세력이 들어올지 안들어올지도 기업이 무상감자 후에 열심히 기업을 운영하고 잘 살려서 주식시장에 생존해 있을 때 따져봐도 무방한 겁니다.

 

 

3. 그렇다면 주주가치 제고라는 말은 무슨 뜻입니까?

 

주식 초보분들 같은 경우 뜬금없는 주주가치 제고라는 말에 많은 희망을 가지게 되실텐데요.

 

결국 주주가치 제고 라는 말의 뜻은

 

"주식 수량을 줄여서 주가가 크게 상승할 수 있는 여력을 만들어주겠다."

 

라는 뜻 입니다.

 

 

"무상감자를 한다고 해서 주주들에게 회사에서 돈을 주거나 보상을 해준다는 말이 아니라, 어짜피 너희들은 회사가 잘되고 말고를 떠나서 주식투자자이고, 주식으로 돈을 버는 것이 중요하니까 주식수를 확 줄여줘서 판을 깔아주겠다."

 

라는 뜻으로 해석하시면 쉽습니다.

 

주주들 입장에서도 계속 주가 1000원에서 300원까지 제대로 된 반등도 없이 하염없이 -70%까지 손실을 보는 상황에서 주가가 급등할 수 있는 환경이라도 만들어주는게 낫다고 보는 분들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더 현실적으로 주주가치 제고의 뜻을 설명드린다면,

 

"우리가 지금 해줄 수 있는 건 없고, 대신에 하염없이 폭락하는 주식에 세력이 들어와서 한 번 휘집어 놓고 갈 수 있는 판때기를 깔아주겠다."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4. 세력들이 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지 주가가 상승한다고 한건 아니다.

 

그렇습니다.

 

시총도 적고, 주식도 싸고, 게다가 품절주가 되기 때문에 세력들에게는 매력적인 주식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착각하지 말아야할 점은,  주가의 상승이 커진다라는 것이 아니라 주가의 변동폭이 커진다는 것 입니다.

 

주가의 변동폭이라는 뜻은 주가의 상승폭과 하락폭의 차이입니다.

즉 상승을 하면 크게 상승할 수도 있지만, 하락을 하면 여지없이 크게 하락할 수 도 있다는 뜻 입니다.

 

지금 현재 주식 자체가 너무 힘이 없기 때문에 위든, 아래든 흔들어댈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준다는 것입니다.

 

당연히 아래로 흔들게되면 지금 주주분들에게는 더 큰 문제가 발생하겠죠.

 

하지만 어떤 주주분들은 "어짜피 크게 손실중인데 위든 아래든 주식이 크게 움직여서 희망도 없는 지금, 기회라도 있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고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염없이 내리느니, 판때기에서 한 번 놀아보자 이것이죠.

 

그렇게 되면 재수좋으면 지금의 손실을 모두 만회할 수도 있는 것이고, 재수 나쁘면 원래 안좋은 상황이니 어쩔 수 없다라는 입장인 것이죠.

 

5. 맺음말

 

주식 무상감자에서 주주가치 제고의 뜻은 "우리 기업의 주식을 주식매매에 있어서 혹하게 매력있게 만들어주겠다." 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아마 지금 200원대 주식일텐데, 200원짜리 주식이 1억개나 되니 누가봐도 후져보여서 매매하기도 꺼려하는 상황입니다.

 

"아니 그래도 후져보인다가 뭡니까? 수준 떨어지게"

 

현실이니까요.

지금 현상태의 디모아 주식은 매매의 매력도가 매우 떨어집니다.

 

매매가 좀 더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디모아 주식을 재포장 해주겠다는 뜻입니다.

 

재포장 후에 세력이 들어올 수도 있고, 재포장 전에 미리 세력이 들어올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을 단행했음에도 시장이 차갑게 반응할 수도 있습니다.

 

혹시 주주가치 제고라는 말이 나오니까 혹시 주주한테 무엇이 떨어지나 하는 생각을 하셨을까봐 적어봅니다.

직접적으로 주주에게 떨어지는 건 없습니다. 

 

부디 보여주기식 무상감자가 아닌, 진실된 회사 재건을 위한 무상감자가 되길 빌어봅니다.

앞으로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케빈이었습니다.

 

Written by Kavn

 

 

주식 한주의 희소성을 높여주겠다는 뜻이지.

물론 진정한 가치가 높아지는건 아니야.

겉 껍데기를 포장시켜주겠다는거지.

 

주식판에는 호구가 많거든.

빛좋은 개살구에 혹하는 친구들이 반드시 있어

아마 그 사람들은 이 기업이 무상감자를 했었는지 안했었는지 그것도 모르고 매수하게 될거야

 

그냥 지금의 가격, 위로 레이저빔 쏘는 차트, 반짝반짝 거리는 호가창만 보고 매수할테니까.

 

중요한건 더 이상의 악재는 있으면 안된다는거야.

무상감자 하고, 정상적인 매매 재개가 이뤄져야 한다는거지.

꼭 무상감자 때려놓고 연타로 이상한 공시를 내곤 하거든.

 

3월은 상폐시즌이야.

별의 별 이유 다 가져다 붙여서 상폐시킬 회사는 상폐시키는 시즌이라는 거야.

이 시즌도 이상없이 잘 보내고, 무상감자를 위한 거래정지 때 헛짓거리 안하고,

공시대로 정상적인 거래재개를 하는 것.

그것이 지금 디모아가 해야할 일이지.

 

부디 평탄하게 이 시즌이 지나갔으면 좋겠다.

어짜피 기도매매 밖에 없다.

주사위는 던져졌으니.

기도하자! 화이팅!

 

여러분의 공감 클릭과 댓글이 제게 큰 힘이 됩니다^^!

아래 구독버튼도 눌러주세요!


지식 경영 공장
블로그 이미지 케빈아놀드 님의 블로그
VISITOR 오늘 /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