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공매도 233조 아니다. 해명 기사. 개인 투자자 분노 아닌 냉정함이 필요할 때

안녕하세요. 케빈입니다.

 

어제, 공매도 233조 라는 보도가 좀 이상한다고 말씀을 드렸었습니다.

 

오늘 233조가 아니라 27조 규모라고 정정보도가 났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디가서

 

"우리나라 공매도가 233조야!"

 

라는 말은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공매도가 개인투자자들에게 불리한 것 맞고, 저 역시도 공매도 제도가 없으면 좋겠지만, 공매도에 대한 불만이 많은 주식 투자자들의 감정과 분노심을 이용할 수도 있는 자극적인 기사는 꼼꼼하게 검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233조가 뭡니까.

 

공매도만 233조면 지금 코스피 난리났습니다.

 

233조 기사 과장된 것 아닌가? ▼

https://kmisfactory.tistory.com/2230

 

공매도 수치가 이상함.

 

어제 제가 이런 글을 썼었습니다. 제가 주식 초보강의 개념편에 증권부 기자들에 대한 생각을 적었었는데,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가 공매도 관련 기사를 보다보니 바로 뭔가 이상함을 느끼게 된 것이죠.

 

제가 기자는 아니지만, 기자분들이 환경적으로 어쩔 수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어떤 언론사가 기사를 하나 쓰면 바로 컨트롤 씨 컨트롤 브이 해서 약간 수정한 후 몇 십개씩 똑같은 기사를 재생산하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현실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지만, 10배를 뻥튀기 하시면 어떻게 합니까.

 

233조라는 표현과 27조라는 표현은 하늘과 땅 차이거든요.

 

그 기사에 달린 댓글을 보십시오. 

전부다 속아서 "233조! 외국인 공매도 때문에 우리나라 주식시장 망한다!" 외치고 있지 않습니까.

233조 공매도 쳤으면 책상에 앉아서 댓글 못 답니다. 한강 가있죠.

 

 

바로 아래에 정정기사가 나왔습니다.

 

바로 위에 233조 공매도라는 기사가 딱 있고, 아래에는 정정기사가 있습니다.

 

정정 됐습니다. 이 기사 뜨고, 유명하신 몇몇 분들 아주 재빠르게 움직이시던데요.

 

이런쪽의 이야기는 계속 하게 되면 정치쪽으로 빠지니까, 하고 싶지 않아서 여기까지만 하고 패스하겠습니다.

 

 

저 역시도 요즘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좀 지나치다는 생각이 듭니다.

거의 매수하는 날이 없습니다. 

무조건 올매도세 인데요.

 

주식 투자자분들이 정말 답답함을 느낄만 합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공매도 제도의 개선에 대해서는, 혹은 폐지 문제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생각해 봐야할 문제입니다.

 

여러분들이 주식 시스템에 대해서 이해를 하시는 분이라면, 공매도가 없이 버블이 생기고, 그 버블이 터지게 되면 예를 들어서 피해금액 10조로 막을 수 있는 돈이 100조의 피해를 입힐 수도 있는 겁니다.

 

우리가 지금 공매도 제도가 있어서 1000만원만 손실 보고 끝내는 것도, 공매도 제도가 폐지가 되면 자칫하다가는 전재산을 날릴 수도 있다는 말 입니다.

 

또한 개인투자자 여러분들이 논조를 정확하게 집고 가야 한다고 봅니다.

 

무차입공매도 때문에 분노하는 것인지, 공매도 자체 때문에 분노하는 것인지, 내가 공매도를 칠 수 없으니까 분노하는 것인지, 아니면 공매도 제도를 만들어 놓고 제대로 감시를 하지 않는 금감원이나 금융위원회에 대해서 분노하는 것인지 명확한 논점을 잡고 의견을 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이 중구난방입니다.

그냥 "공매도 싫어" 라는 단어만 외치고 있는 겁니다.

 

요즘 유행어 있죠. "해줘" 그겁니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구체적이지가 않습니다.

그러니까 계속 지지부진한겁니다.

마치 그냥 개인투자자들이 매수하면 무조건 주가 오르게 해주세요 라고 비춰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금융위원회에서도 구체적으로 공매도 시스템의 장점과 단점, 그리고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서 개인 투자자들에게 오픈하고 제대로 된 자료를 주고 설명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공매도 시스템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있는 개인투자자가 없습니다. 해 본적이 있어야 알죠. 그들만의 리그지 않습니까.

 

공매도며, 주식 관련되서 인터넷에 기사는 많은데, 잘 보면 우리가 원하는 구체적인 내용의 기사는 없습니다.

그런 기사를 찾으려면 한참을 돌아다녀야 합니다. 

기사의 양은 많은데 질이 떨어진다는 소리 입니다.

 

정부가 개인 투자자들에게 하는 행동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할 것이다, 그 이유를 구체적인 자료와 함께 제시해야하는데, 그런것이 없습니다. 

이유를 설명도 제대로 안해주고 그냥 따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개인투자자들의 반발심이 더욱 높아지는 것입니다.

 

이제는 인터넷 시대입니다.

국민들도 이제는 많이 알고 설명해주면 이해합니다. 88년도가 아닙니다.

그러니까 어떤 사회적 이슈, 경제적 이슈에 대해서 어쩔 수 없는 현실에 대해서도 잘 설명해준다면, 국민들이 잘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스타일로 우왕좌왕하는 정책 결정, 정책 추진은 결국 부정적인 결과를 낳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대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경제 관료들이 국민들은 모른다 그러니까 설명해줄 필요가 없다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설명해주시면 요즘 국민들 똑똑하기 때문에 이해할 수 있는 부분 이해하고 조정할 부분 같이 조정해 나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비단 주식 관련 정책 뿐만 아니라 다른 것들도 비슷합니다.

 

사회에 분란과 혼란이 형성되는 이유는, 제대로 된 데이터가 없기 때문입니다. 각 부처가 제시하는 자료들, 국회의원들이 제시하는 자료들이 같은 제목, 같은 주제인데 그 데이터의 결과치가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틀리면 틀린가 보다 하고 아무일 없듯이 넘어갑니다. 심지어, 여론조사들까지도 자신들의 조사에 어떤 오류와 맹점이 있는지 밝히지 않고 달랑 결과 하나 내놓습니다. 그러니까 아무도 그 결과를 신뢰를 하지 않는 겁니다. 

 

어려운 시기에 모두 화이팅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Written by Kavin

 

만약 다음에 공매도 제도 손 보실 계획이면, 구체적인 자료를 좀 만들어서 투자자들이 볼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공매도라는 개념이 참 뜬구름 잡기 같습니다.

해 본적이 없으니 말이죠.

아니... ...

할 수 없으니까요.

그래야 토론이 됩니다.

자료가 있어야, 감정이 아니라 냉정함과 이성적으로 토론이 가능합니다.

이 참에 하나 만들어보시는 것은 어떻습니까.

공매도 시스템이 내부적으로 어떻게 운용되는건지.

 

아무튼 증권거래소에서 답변을 주신거나 마찬가지네요. 

댓글 말고 기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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