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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케빈입니다.


어제는 많이 추웠는데, 오늘은 그래도 날씨가 딱 좋네요.


저는 작년 주식 매매를 하면서 번 용돈으로 롱패딩을 하나 샀었는데요.


롱패딩이 정말 좋아요. 


설마 롱패딩 아직도 없으신분들은 꼭 구입해서 입으시길 바랄께요.


저는 작년 늦가을부터 올해 봄까지 롱패딩 입고 다녔어요. 


"롱패딩도 인권이 있어요. 좀 적당히 좀 입으세요."


롱패딩은 인권 없습니다.


사람이 아니니까요. 갸루상.


자. 이번시간에는 물타기에 대한 심리에 대해서 잡담을 풀어보도록 해보겠습니다.


주식을 하다보면 물타기를 해야할 때도 많고, 또 어넺 하지 라고 생각하면서 수차례 고민하는 경우가 많죠.


여러분들도 그러시죠?


그래서 참 그 물타기 타이밍이 중요한데, 선뜻 물타기를 하려고 하면 쉽게 손이 나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심리에 대해서 이야기 해봐요.



1. 하락하는 종목의 게시판에는 언제나 이런글들이 있다. "지금은 너무 비싸요. 더 떨어지면 매수 들어갑니다."



이런 스타일의 글들 많이 보시죠?


주가가 하락하면 언제나 나오는 말들이에요.


"지금도 비싸요. 나중에 더 떨어지면 매수타이밍 나올 듯 합니다. 지금 주식 가진 혹우 없으시죠?"



이런 글들을 볼 때 마다, 이미 주식을 가지고 계신 주주분들은 분통이 좀 터지시죠.


예를 하나 들어볼까요?


젬백스링크라는 종목이 있습니다.


꾸준히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3달 동안 게속 주가가 빠지고 있는 젬백스링크)


이렇게 가두리식으로 주가를 빼니 많이들 물려계실 것 같은데요.


이런 종목 게시판에는 여지 없이 이런 글들이 올라옵니다.



현재는 1250원이었지만, 당시는 1180원이었는데요. 1100원에 사시겠다고 했으니, 80원 더 떨어지면 사시겠다고 해석할 수 있겠군요.


하지만, 1100원이라는 가격은 오지 않았습니다.




이분은 1000원 밑까지 오면 물타기 하시겠다고 합니다. 


아직 1000원은 오지 않았죠.



이 분들의 지난 댓글들을 살펴볼까요.


먼저 첫번째 분의 댓글 입니다.


(1100원 되면 산다는 글 작성 이후로 보이지 않는다. 왜 보이지 않을까?)


(엄청나게 많은 종목을 가지고 이곳 저곳 불나방처럼 오가고 있기 때문이다.)


(1000원 이하로 떨어진다면 산다는 분 역시 이후로 글이 없다.)


(이분은 최근 있었던 10월의 지속된 하락장 속에 종적을 감췄다.)


자. 이러종류의 글을 쓰시는 분들의 공통점이 보이시나요?


"저 사람들 전부 불나방들이었구만...."


그렇습니다. 이런 종류의 분들은 한 종목에 대해서 깊이 있게 분석한다기 보다는 불나방 매매를 하면서 일단 게시판에 온갖 하고 싶은 말을 쏟아내는 스타일의 분들이죠.


불나방들은 한 종목에서 오랫동안 인내하고 견디는 스타일의 투자자들이 아닙니다.


그런 사람들이 아닌데, 과연 물타기를 하면서 끝까지 주식을 들고 갈 수 있을까요?


그 물타기할 수 있는 돈이면 다른 주식을 매매할 수도 있는데 말이죠.



"자기가 떨어지면 산다는 저런 글 쓴 적이 있는 것 조차 기억 못할 사람들이겠구만."


그럴 가능성이 매우 높겠죠.


더 떨어지면 추가매수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으니까 얼마 되면 사겠다?


이런 종류의 글들은 하락장에서 쉽게 볼 수 있으며, 이런 글들의 주된 목적은, 좋은 적정가 계산 정보가 아닌,


"물려 있는 개미들을 약올리기 위함."


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더 떨어질거니까 자기는 아래에서 낮은 가격에 사겠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물려있는 사람들은 앞으로 더 떨어진다는 것이니까 더욱 짜증이 나겠죠.


물타기는 제가 수없이 많이 해본 결과, 그리 쉽지 않습니다. 


"얼마 되면 사야지!"


"더 떨어지면 더 사야지!"


이런 글들을 많이 보고, 이런 류의 조언을 해주시는 분들도 많지만 실제 그렇게 행동으로 옮기는 사례가 많지 않습니다.


가뜩이나 현재도 하락장이라서 마음이 뒤숭숭한데, 더 떨어진다?


그럼 무슨 상황일까요?


회사가 망하니 마니 하는 상황까지 온다는 것이겠죠.


그 때 물타기를 자신감있게 한다?



쉽지 않습니다.


남은 돈이 2000만원이 있는데, 그 돈을 가지고 다른 좋은 종목을 사도 되는데, 구태여 하락을 끝없이 하는 종목에 돈 2000만원을 더 투자한다?


그러다가 반등없이 더블로 물리면, 그대로 한강행이죠.

 

 

2. 물타기는 "에라 모르겠다." 라는 심정이 필요하다.



저도 물려 있는 여러 종목들을 가지고 있지만, 내가 이 종목에 물타기를 한다고 해서 반등을 반드시 친다는 확신은 없습니다.


물타기는 확신도 있어야겠지만, "에라 모르겠다." 라는 투기성 의지도 필요합니다.


저도 가끔 살떨리는 물타기를 할 때가 있습니다.


너무 많이, 그리고 오랫동안 하락을 해서,


"이거 이러다가 X될 수도 있겠는걸.... 여기다가 돈을 더 넣어야 하나.... 아...."


이런 경우가 있습니다.



확신이 없는 모습이죠.


그래서 때로는 물타기를 포기하고 손절을 하기도 하고, 또 어떨때는 물타기를 하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주식 초보들은 주식 중수급이 되면 물타기를 하는 것이 마치 안전한 방법이며, 최소 본전치기를 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이 포함된 계획으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막상 그 상황에 닥치면 왠만한 주식 고수가 아니면, 물타기를 할 때 손이 떨립니다.


생각해보세요.


지금 내가 물타기를 안하면 지금 내 수중에 있는 돈은 지킬 수 있지만, 만약 물타기를 한다면 구태여 넣지 않아도 되는 하락하는 종목에 더 큰 돈이 들어가서 기존에 있던 손실과 함께 떠블로 손실을 볼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는 것이죠.


뭍고 더블로 가다가 골로 갈 수 있다는 것이죠.


그러므로, 물타기를 할 때 마다 누구나 긴장할 수 밖에 없으며, 자신있게 


"이 가격에는 무조건 반등치니까 바로 물타기!"


이러기는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물타기는 할 때 마다 긴장된답니다.



3. 물타기를 할 때의 느낌은 "뭔가 기회비용이 생기는 것 같다." 라는 것이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우리들이 주식시장에서 살 수 있는 종목은 2000개가 넘습니다.


그런데, 구태여 주가가 하락을 지속함에 따라 물려 있는 종목에 물타기를 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면 왠지 초라해질 때가 있습니다.


"내가 지금 뭐 하고 있는거지... .... 이렇게 힘있는 종목들이 많이 깔려있는데.... .... 하필, 이런 하락종목에 내 돈이 다 들어가있는거야!"


이렇게 생각한다는 것이죠.



인터넷을 보면 사람들이 매우 자신감있게 주식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너무 그렇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지금까지 주식을 약 5년간 해온 결과, 주식은 매 순간마다 그 불확실성에 의해서 긴장할 수 밖에 없답니다.


물타기 역시 자신감있게 할 수 없으며, 물을 타고 있는 자기 자신의 모습에 대한 자괴감 때문에 또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답니다.

 

 

4. 맺음말.



인터넷의 주식 관련 글들을 보면 마치 사람들이 자신감있게 저점에서 물타기를 하는 것 같지만, 여러분도 알다시피 저점을 완벽하게 잡아내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물타기를 할 때 마다 스트레스를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물타기는 의외로 "과감성" 을 요구합니다.


물타기를 해야한다고 생각되면 뒤 돌아보지 않고 과감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며, 설령 결과가 좋지 못하더라도 자신의 판단에 대해서 끝까지 밀어붙일 수 있는 자신감이 필요합니다.


저 역시 물타기를 실패해서 상장폐지 직전에 몰린 종목이 있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물타기를 했고, 그에 대한 결과가 나왔을 뿐 입니다.


인터넷에서 사람들은 너도 나도 자신이 저점에서 매수했다고 말합니다.


주식은 그런 구조가 아닙니다.


그러니까, 그들의 글을 보며 자신의 평단가를 자책하거나, 자신이 왠지 호구처럼 매매하고 있지 않나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지 마십시오.


그냥 자신이 결단 내리고, 자신이 계속 지속하는 것이 주식입니다.


얼굴도 모르는, 만나본적도 없는, 신원도 제대로 알 수 없는 사람들의 글에 너무 연연하지 마시고, 신경쓰지 마십시오.


약올리는 글들일 뿐입니다.


위에서 보셨죠?


자기가 더 떨어지면 매수하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실상은 어떤 매매를 하고 있는지 말이죠.


이곳 저곳, 불나방 매매를 하면서 게시판을 기웃거리고, 약올릴 대상을 찾아 다니고 있답니다.


불나방의 최후는 여름이나 가을에 가로등 근처를 보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물타기는, 자신의 의지에 따라하는 것이며 물타기 순간에 쪼는 것이 당연한 겁니다.


물타기할 때 머뭇거리는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을 비판하지 마십시오.


누구나 겪는 현상이랍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약올리는 글을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우리 주식 초보분들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주식은 뭐다?


독고다이다.


이상 약올리기짱 케빈이었습니다.



사람들의 말에 연연하지 말기를 빈다.


인터넷에서 보면 누구나 모두 저점매수를 한 듯 하나, 결과가 말해주지 않는가.


누군가는 돈을 잃어야 누군가가 돈을 버는 구조이다.


인터넷 속 사람들의 말만 들으면 모두가 돈을 벌고 있는 듯 할 지도 모르며, 자기 자신을 비교하며 자책할 지도 모른다.


그럴 필요 없다.


당신의 계좌 수익이 플러스면, 당신은 그 인터넷 속 입주식 고수들 중 한 사람을 호구로 만들었다는 뜻이다.


자신의 계좌에만 집중하길 빈다.


물타기를 아무리 많이 해 본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물타기가 거듭되고, 한 종목에 들어가는 금액이 커져가면 인간이란 자연스럽게 쫄게 되어있다.


어쩔 수 없는 자연적인 현상이다.


당신이 무한대의 자금을 보유한 금수저가 아니라면 말이다.


그러니까 당신만 뭔가 호구처럼 주식하고, 당신만 물타기를 하며 다른 사람들보다 바보처럼 주식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말아라.


다들 그렇게 한다.


나도. 


너도.


정작 저런 약올리는 글을 쓰는 사람들은,


물타기를 해야할 시기에 오히려 쫄아서 물타기 하지 못하고,


날아가는 새를 쳐다보며 


놓쳤다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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