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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케빈입니다.


이제 제가 좋아하는 가을이 되어가네요.


저는 어려서부터 가을을 좋아했어요. 몸에 열이 많아서 그런지 여름에는 죽어나지만, 가을은 선선하고 춥지도 않고 딱 좋거든요.


저는 가을에도 냉장고 바지를 입는답니다.


아무튼, 이 선선한 날씨가 참 좋네요.



저는 요즘 "멘탈 훈련" 을 하고 있어요.


작년에도 글을 적으면서 말씀드렸지만, 


"이제는 기술적인 것은 그만 할 필요가 있다."


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주식에 대한 마음가짐과 그리고 타인의 심리 분석, 자아성찰의 중요성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이번 시간에는 


"주식의 한 틱"


에 대해서 한 번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한 틱이요? 그게 뭐에요?"




호가창을 보시면 이렇게 한 칸 한 칸 가격이 설정 되어 있잖아요.


이걸 한 틱이라고 한답니다.


위의 사진 같은 경우는 2250원에서 2255원으로 5원이 오르면 한틱 오르는 것이죠.


우리가 틱봉 차트를 보면, 움직이는 한 칸 한 칸이, 이 호가창에서의 가격이 한 칸 한 칸 움직이는 것 입니다.



1. 개인 주식 투자자들의 끝없는 허세.



우리가 주식 관련 글들을 보면


"그냥 하루에 3%만 먹고 나오지 뭐."


"욕심 안부리고 3%만 먹고 나옵니다."


이런 종류의 글들을 많이 접합니다.



제가 과거에도 말씀드렸지만, 이 3% 라는 수치는 사실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수치 입니다.


주식 초보들은


"고작 3%"


라고 말씀하시겠지만,


제가 지금까지 주식을 하면서 느낀 3%는


"3% 씩이나?"


였습니다.



특히 단타나 스캘핑을 칠 때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1%의 수익도 따내기 힘들다."


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자신이 주식바닥에서 나름대로 많이 굴렀다라고 생각되신다면, 함부로 3% 수익, 1%의 수익을 무시하지 못하실 겁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주식 게시판 등에는


"겨우 3%"

"고작 3%"


라는 글들이 많은데요.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런 말투를 쓰는 사람들이 온갖 화려한 표현으로 포장한 글들은 그냥 믿고 거르시는 것이 여러분들의 주식 인생에 도움이 되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루에 3%라는 수익, 혹은 한 매매 당 3%라는 수익률은 사실 일반적인 금융거래에서는 말도 안되는 수익률 입니다.


한 번 눈을 감고 생각해 보십시오.


1년 365일 동안 은행에 돈을 넣어두면 약 1% 의 이자, 즉 수익을 가져다 줍니다.


1년동안 한 거래에 대해서 말입니다.


그런데, 365일 중 단 하루에, 한 거래에 수익률 3%를 올린다?


그걸 무시하는 사람들이 과연 정상적인 사람일지 한 번 조용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혹시, 혹시 여러분들이 그런 사람들은 아니기를 빕니다.

 

 


2. 실전에서는 1%가 아니라, 호가 한 틱 때문에 매도를 못해서 수백만원의 손실을 감수한다.



그렇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수많은 매매를 해보았다고 말씀을 드려왔었는데요. 카운팅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매매를 많이 해봤고, 연습을 해보았습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 느낀 점은,


"고작 한 틱이 모자라서 매도를 못하고 몇달을 물리는 경우도 허다하다."


라는 것 입니다.



주식 단타를 칠 때, 호가창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마음속으로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한틱만! 한틱만! 한틱만 더 튀면 돼! 제발 제발!!!"


이렇게 말이죠.


위의 그림 대주산업의 호가창을 예로 말씀드리면,


2250원에서 2255원, 즉 5원만 더 오르길 바라면서 매도할 준비를 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그 5원, 딸랑 그 5원이 오르지 않아서 물려 버리게 되죠.



주식을 한 주만 사는게 아니잖아요?


예를 들어 대주산업의 주식을 1천만원 어치를 사서, 1%의 수익률이라면, 10만원 입니다.


10만원.


그 10만원의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내가 최초에 매수했던 호가에서 5개의 틱이 올라야 합니다.


5계단이 올라가야만 1%의 수익인데, 거기서 4틱까지만 오르고, 1틱이 오르지 않아서 1%의 수익률이 되지 않고, 매도하지 않고 기다렸다가 -10%, -20%씩 물려 버리는것이죠.


즉, 10만원 벌려다가 단숨에 -100만원, -200만원으로 물리는 경우가 허다 하다는 것 입니다.


10만원 벌려고, 200만원의 손실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죠.



주식을 하면서, 계속 하면서 느끼는 겁니다.


10만원을 벌기 위해서, -10만원의 리스크를 감수하는 것이 아니라,


10만원을 벌기 위해서, -200만원의 리스크를 감수한다.


라는 것을 말이죠.



주식을 하면 할 수록, 주식이 위험하다는 것, 그리고 겸손해야한다는 것을 느끼고 배울 수 밖에 없습니다.


만약, 이러한 감정을 느끼지도, 혹은 배우지도 못한 단계라면 아직도 주식판에서 갈길이 먼 투자자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감정은 스스로 깨닫고 느껴보셔야 합니다.



위험하고, 불리한 배팅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사람이 허세를 떨고 거만해질 수 있겠습니까.


주식을 하면 할 수록, 겸손해지는 것은 진리 입니다.


만약 주식을 하면 할 수록 뭔가 더욱 허세가 많아지고 자만감이 높아진다면 그건 둘 중에 하나일 겁니다.



"아직 주식을 덜 해보았거나, 혹은 앞으로 망할 사람."


여러분들은 그런 사람이 되지 않기를 빕니다.



3. 우리는 호가의 한 틱에 목매여 싸우는 운명이다.



물론 1년, 3년, 5년 장기투자를 하시는 분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말이겠지만, 만약 여러분들이 단타나 스윙등을 함께 하실 생각이시라면, 주식에서 호가창 이 한 틱을 절대로 무시하지 마시고, 소중히 여기셔야 합니다. 


작은 수익에도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물리면 몇백만원 손실을 보는 상황으로 몰릴 것을, 한 푼이라도 이익 보고 건졌으니까 말이죠.



또한, 너무 큰 수익률을 위해 "크게 크게 매매" 하는 것 보다는 "작게 작게라도 계속 수익을 쌓아가는 습관" 을 들이시는 것이 좋습니다.



장기투자 같은 경우는 돈 때려 넣고, 오랜 기간 그냥 기다리는 것이라서 해당이 안되겠지만, 만약 여러분들이 단타나 스윙 매매등을 하신다면 말이죠.


저도 주식을 하면서 상장폐지를 3~4번 정도 당했고, 현재 계좌에도 상폐당할 위기에 있는 종목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망하지 않은 이유는 많이 있겠지만, 그 중에 하나가


"작은 수익이라도 지속적으로 챙겨왔기 때문이다."


입니다.


저도, -100만원 손절, -200만원 손절 등을 많이 했지만,


이런 짜증나는 상황속에서도 다시 1만원 수익을 내면 세이브, 2만원 수익을 내면 세이브를 해왔습니다.


"아니, 200만원을 날렸는데 고작 1만원 벌었다고 그걸 익절하냐? 쫌생이 같으니라고. 그러니까 니가 안되는거야."


그렇습니다.


그래서 제가 안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1만원씩 또 차곡 차곡 모아서 +200만원의 수익을 내고 잃은 손실금액을 매꿔왔죠.



여러분들이 보실 때, 저 같은 스타일의 매매를 보시면,


"한 방에 200만원 잃고, 20번 매매해서 200만원 메꾸고, 또 한 방에 200만원 잃고, 20번 매매해서 200만원 메꿔? 전형적인 호구구만!"


아마 분명 이러실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돈을 잃고도 이렇게라도 노가다식 매매를 해서, 메꿀 능력이 있기 때문에 손실을 보지 않았다는 뜻도 되겠지요.


일반적인 주식 초보들은


-200만원을 잃고, 한방에 매꾸려다가 또 -400만원을 잃는 구조가 많습니다.



-200만원을 한 방에 잃으면 한숨이 나오죠.


그리고 다시 노가다 매매로 그 200만원을 채워나가려면 갈 길이 참 멀죠.


당연히 한숨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아 짜증나. 이걸 또 언제 매꾸고 앉아있어. 아이...XX... 왜 거기서 매매를 그렇게 해가지고 돈을 날려...아우...재수도 더럽게 없지..."



하지만, 마음이 성급해지고 초조해질 수록, 주식판에서는 돌아가야할 때가 많다는 걸 느끼고는 합니다.


작은 수익이라도 소중하게 여기시고, 한 틱 한 틱 가능한한 신중하게 매매하셨으면 합니다.


제가 볼 때 주식투자자의 9할은 한 번 크게 잃으면, 그걸 한 번에 다시 다 만회하려고 한다는 것 입니다.


그런 위험하고 감정적인 상태에서 매매를 하고 싶어서 손이 근질 근질 거릴 때,


"뭐.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는거죠. 차근 차근 하나씩. 언젠가 좋은 날 오지 않겠습니까."


이런 강력한 멘탈이 필요합니다.


주식에서 말하는 강한 멘탈은 용기와 강력한 의지도 있겠지만,


"절제력"


이라는 뜻도 많이 내포하고 있답니다.

 

 


4. 맺음말.


주식에서 한 틱이란, 개미들이 달려드는 매물대 한개 라고 보시면 됩니다.


어떤 가격대의 주식에서는 1%의 상승을 위해 3개의 매물대를 넘겨야 하기도 하고, 어떤 경우는 5개의 매물대를 넘겨야 하기도 합니다.


자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내가 매수한 가격대에서 매물대 3개 정도는 금방 넘길 수도 있다고 보지만, 5개, 6개가 되면 그 때 부터는 상당히 심리적으로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고작 3%, 고작 5% 라는 허세를 부리고는 합니다.


3%가 오르려면 때로는 15개 이상의 매물대를 넘겨야 합니다.


호가창의 15개 이상의 매물대를 넘긴다는 것이 쉬운일일까요.


절대로 쉽지 않습니다.



모의투자이기는 하지만, 과거에 모의 투자에서 스캘핑이나 단타로 수익내시는 분들이 얼마나 짧게 매매를 하는지, 그렇게 짧게 치면 수익률이 몇프로나 나오는지 한 번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단타나 스캘핑은


그 한 틱 때문에, 수백만원이 물립니다.


몇틱만 올라가면 벌게 되는 몇만원 때문에 수백만원이 물리는 위험을 감수합니다.


그래서 주식 초보분들은 왠만한 컨트롤 능력이 없으면 주식판에서 좋다고 단타쳐서 돈을 지속적으로 벌기 힘든 것이지요.



작은 수익에도,

작은 가격차이도 신경써서 매매하시려는 주식 초보분들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대충, 대강 퉁쳐서 매수가 걸고, 1% 수익은 무시하며 무조건 큰 한방만 노리다가는 주식판을 영원히 떠나실 수가 있습니다.


이상 최근 마포대교 구경갔던 케빈이었습니다.



단타를 치는데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


"아 놔. 한틱만 올라가면 되는데, 그걸 못올라가고 고꾸라지네. 난 왜이리 재수가 없지. 아 쫘증나..."


라고 말이야.


그러면서 내 모습이 우스운거야.


이 한틱에 목매고 있는 모습을 말이야.


그 한틱이 오르지 못해서 갑자기 주가가 폭락하고 연일 하락하더니 -16%가 되더라.


마이너스 250만원.


5만원 벌려다가 -250만원이 된 것이지.


근데 원래 그래.


돌이켜 생각해보니까, 원래 그렇더라고.


매매를 위주로 하는 사람은 훨씬 많은 리스크를 감수하고 해야한다는 것 말이야.


사람들은 


"3%만 잘 먹고 갑니다.~"


라며 인터넷에 글을 올리지.


내가 볼 때 그건 그냥 허세에 불과해.


주식 매매를 오래 해본 사람은 그 3%의 벽이 엄청나게 높다는 걸 알거야.


그러니까 작은 수익도 신중하게 챙기고,


설령 가끔 실패해도, 또 다시 잊고 처음부터 다시 해야하는게 주식이라는 걸 많이 깨닫고는 해.


이게 주식에서 필요한 멘탈 중 하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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