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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케빈입니다.


요즘 인터넷쇼핑몰 업계는 "쿠팡" 이라는 괴물 유통업체가 나타나면서 많이 판도가 바뀌어가고 있죠.


옛날에만 해도, 우리는 11번가나 티몬, 지마켓 등을 많이 사용했었는데요.


이제는 쿠팡이 "갓팡" 이라고 불리면서 업계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쿠팡은 지금 엄청난 성장세를 모이며, 고객들에게 큰 지지를 받고 있는데요.


일본 소프트뱅크사의 회장인 손정의씨가 수조원의 돈을 투자하면서 공격적인 영업 전략을 펼쳐나가고 있죠.


(유명 헐리우드 여배우 제시카 알바도 쿠팡 광고에 나섰다.)


저도 개인적으로 쿠팡의 시스템이 참 편리하고 좋은데요.



많은 분들이 쿠팡과 11번가나 위메프 같은 국내 토종 쇼핑몰을 비교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둘은 다소 상이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쿠팡은 직매입 중심의 회사.


11번가나 위메프는 수수료 중심의 회사.



라고 구분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쿠팡의 매출액이 현재는 과거와 많이 달라졌지만, 3년전 데이터를 기반으로 말씀 드리면,


쿠팡은 2017년도에 약 2조 6천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합니다.



그러나 위메프 같은 경우는 4천 7백억의 매출을 기록하게 되지요.



이렇게 비교해보면 두 기업의 매출액 차이는 약 5.5 배의 차이가 나게 됩니다.

쿠팡이 나름대로 한국에서 최고의 온라인 쇼핑몰 기업인 위메프보다 훨씬 큰 규모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두 기업은 비즈니스 모델이 다르기 때문에, 매출을 다르게 잡습니다.



예를 들어, 삼성스마트폰을 예로 들어보죠.


삼성스마트폰의 판매가가 100만원, 매출원가가 80만원이라고 한다면, 쿠팡은 직매입 중심의 회사이기 때문에 100만원의 매출이 잡힙니다.



그러나 위메프는 삼성스마트폰을 직접 파는 것이 아니라, 연계만 해주고 수수료를 취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100만원의 매출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수수료가 만약 10%라면 10만원의 매출만 잡히게 됩니다.


같은 상품을 판매했는데,


쿠팡의 매출은 100만원, 위메프의 매출은 10만원이라는 것이죠.



그래서 우리는 11번가나 위메프 등의 국내 토종 온라인 쇼핑몰에 대해서 


"역시 한국 기업들은 안되는군요. 호호호호. 이제 쿠팡만 살아남고 모두 망하게 될 것 입니다."


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위와 같은 매출액 산정의 계산 방식 자체가 차이가 나기 때문에, 동일한 방식으로 매출액을 산정하면 두 기업의 매출 규모는 달라지게 됩니다.


3년 전 매출을 기준으로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쿠팡이 약 5.5배의 매출을 기록하는데요.


그러나, 동일한 매출 산정방식으로 계산하면, 


쿠팡은 3조 9천억, 위메프는 1조 8천억을 기록하게 됩니다.


그래서, 두 기업간의 매출액은 약 2.1배의 차이로 크게 줄어들게 되죠.



위메프 뿐만 아니라, 국내 온라인 쇼핑몰들이 많은 것을 고려해보았을 때, 쿠팡의 매출액이 무조건 압도적으로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고 보기에는 어렵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쿠팡의 성장세가 가파르게 신장되고 있기 때문에, 여타 인터넷 쇼핑몰 회사들도 많이 긴장을 하고 있죠.


(매출은 증가하지만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쿠팡의 현실)


쿠팡과 같은 직매입 사업을 하는 기업들은 재고를 떠안고 가야만 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는 많은 대규모 쿠팡 물류센터들 있죠.


그러나 반대로 11번가나 위메프 같은 회사들은 그냥 중간 연계만 해주기 때문에 재고 부담을 떠안을 필요가 없고, 훨씬 가볍고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쿠팡의 비즈니스 모델이 효율적이라고 볼 수 없다는 것은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도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쿠팡도 이 사실을 당연히 인지하고 있을 것 입니다.


하지만 쿠팡은 "충성 고객을 다수 확보하는 전략" 에 중심을 두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직매입 방식의 기업은, 아무래도 재고에 대한 책임이 있고, 각종 AS에 대해서도 직접적으로 관여해야만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객들은 쿠팡을 통해서 직접적으로 AS 처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AS에 대한 부담을 덜게 되고, 또한, 쿠팡이 직접 재고를 관리하기 때문에 배송 또한 거의 정확한 시간에 빠르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이 "갓팡" 을 외치는 현재의 상황은 


"손정의가 노렸던 그 결과가 나오고 있다."


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라는 것이죠.



충성고객이 많아지게 되고, 쿠팡에 대한 신뢰도가 점점 더 커지게 되면,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타 브랜드 쇼핑몰에 접속하는 시간이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과거에는 11번가나 위메프를 많이 사용해 왔으나, 지금은 쿠팡에 접속하는 시간이 더 많아졌으니까 말이죠.


그리고, 왠만한 물건들은 이 쇼핑몰 저 쇼핑몰 나눠서 구입하기 보다는 그냥 편하게 한 곳인 쿠팡에서 구입을 하는 편입니다.



한 쇼핑몰에서 구입을 단체로 구입을 했을 때 "할부 혜택" 을 받을 수 있죠. 그리고 여타 VIP가 되면 그에 따른 혜택도 주어질겁니다.


위메프에서 1개, 11번가에서 2개, 쿠팡에서 2개 이런식으로 구입하면 쇼핑몰이 제공하는 그들만의 혜택을 받기가 어려워 집니다.


그래서 고객들은 "주력 쇼핑몰" 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데, 그 주력이 요즘은 쿠팡이 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각 지역마다 지어져 있는 엄청난 규모의 쿠팡 물류센터들.)


쿠팡은 우리나라 사회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수수료 장사가 아닌 대규모 물류센터를 직접 설립하여 많은 고용창출을 만들어 내고 있으며, 로켓배송등의 시스템으로 이제는 손쉽게 식재료들을 매일 아침받아볼 수 있게 만들어주었기 때문이죠.


수수료 중심의 회사인 11번가나 위메프는 비즈니스 모델을 바꾸지 않는한 쿠팡과 같은 비즈니스모델로 전환하기 힘든 상태 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11번가가 구태여 쿠팡의 비즈니스 모델을 따라할 필요가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져볼 수 도 있을 겁니다.


제 생각에는 그들은 꼭 쿠팡을 따라가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라는 생각을 합니다.


지금 충분히 수수료 수익을 통해서 안정적인 수익을 영위하고 있고, 쿠팡의 직매입은 높은 원가로 인한 낮은 가격 경쟁력 때문에 구태여 그들의 노선을 함께 따라갈 필요가 없기 때문이죠.


실제로, 11번가는 11절 이라는 행사를 통해서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브랜드 상품의 할인 판매등을 진행하고 있고, 그 행사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쿠팡은 그런 행사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쿠팡은 직매입만, 11번가는 수수료 장사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두 기업 모두 직매입도 하고, 수수료 사업도 진행중입니다. 하지만 그 비중에서 쿠팡은 직매입이 매우 크고, 11번가는 수수료가 매우 크다라는 것이죠.


위의 두 형태의 기업들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공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서로가 가진 비즈니스 모델의 장점을 활용해서 말이죠.



최근 쿠팡과 티몬이 국내 코스닥 시장에 IPO 를 준비하고 있다는 뉴스들이 나오는데요.


쿠팡은 무조건 앞으로 잘 나갈 것이고, 수수료 사업 중심의 티몬이나 11번가 등은 사향 사업으로 망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다소 과장된 분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쿠팡은 아직 다른 인터넷쇼핑 회사들이 가지 않은 길을 대규모 일본 자본을 끌어들여 규모의 경제 전략으로 도전하고 있습니다.


First mover 로서 얻게 될 많은 이익을 그대로 그들이 모두 취하게 될 것인가.


혹은, 높은 고정비로 인해서 결국 경쟁력을 잃게 될 것인가는 좀 더 두고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Written by Kavin.


(우리나라 국민들은 참 희한한게, 누가 봐도 쿠팡은 일본 자본 기업인데, 노노재팬하면서 갓팡 거리는건 뭐야?)


생각난 김에 노노재팬 사이트 들어가볼까.



짜잔.


(아니 뉴스라는 섹터도 만들었네. 별걸 다하는구만.... 그런데 전부 JTBC 뉴스냐... ...)


뭐 아직 다른 언론사 뉴스를 끌어올 권리가 없나봐. 그래도 전부다 JTBC 뉴스라는 건 좀....

그건 뭐 니가 알아서 판단해.


(그래... 근데 너 요즘도 다이소 가냐?)


응. 잘 가는데. 손님도 많더라. 


선택적 불매운동이 참 아름답지.


(사람들은 쿠팡이 마치 우리나라 인터넷쇼핑 시장을 장차 독점할 거라고 생각하잖아. 마치 포털계의 네이버처럼 말이야.)


고객들은 빠른 속도와 높은 수준의 AS만을 바라지는 않는다고 생각해.

나 같은 서민에게는 하루 이틀 늦어지더라도 만원이라도 더 싸게 싶어하지.


나 같은 사람들 많을걸?


(쿠팡이나 티몬도 상장하면 장난아니게 상승할 수 있겠다. 그렇지?)


아무래도 사람들의 관심과 기대치가 엄청나기 때문에, 청약 경쟁률이 많이 높을 것 같아.

손정의 회장이 참 투자를 스펙타클하게 한단 말이지... ....


쿠팡의 비즈니스 모델은 엄청난 투자금이 없다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어.

그래서 이런 비즈니스 모델이 사람들이 말하는 것 처럼 영리하고 대단하다고 볼 수는 없다고도 생각해.


아무튼 주식시장에 쿠팡이 상장하면 흥미로워지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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