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안녕하세요. 케빈입니다.


오늘도 시원한 날씨군요.


이번 주말에는 잠시 놀러나가 볼겸, 어제 저녁에 세차를 했습니다.


제가 했냐고요?


아니요. 스팀 세차 맡겼는데요. 솔직히 만족스럽지는 않네요.


비싸긴 더럽게 비싼데... ...



자. 이번 시간에는 단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오...단타 좋아. 난 단타 이야기가 제일 재밌어."


그런데 제가 할 이야기는 재미가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최근에 단타를 여러번 쳤었는데요. 모두 다 실패했습니다.


(자랑이냐.)


한 번도 성공을 못한 것 같네요. 전부다 처물려서 호구가 되었습니다.


(자랑이냐고... ...)


아마 개미 투자자 여러분들은, 저와 같은 상황에 봉착하면 이런 생각을 하실지 모릅니다.


"XX. 도저히 안되겠다. 기법 갈아치워! 좋은 기법인 줄 알았더니 XX기법이었구만!"


이렇게 말이죠.



저는 단타기법을 여러가지 가지고 있는데요. 베스킨라빈스처럼 골라서 사용을 합니다.


그런데 말 입니다.


이게 어떨 때는 겁나게 성공률이 높구요.


이게 어떨 때는 겁나게 성공률이 극혐입니다.



똑같은 기법을 사용했는데, 언제는 잘되고, 언제는 안되는 상황.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1. 완벽한 단타 기법이란 없다.



아마 여러분들도 단타기법을 연구하시기 위해서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계실 것으로 압니다.


우리 개미들끼리는


"몇프로 짜리 성공률?"


에 대해서 서로 물어보고, 때로는 타인에게 자신의 기법을 자랑도 하지요.



제가 지금까지 수천번 이상의 매매를 하면서 느낀 것은


"완벽한 단타 기법이란 없다."


라는 것 입니다.



이게 어느 시점에서는 저의 단타기법이 100%인 경우가 있고,


이게 또 어떤 시점에서는 단타기법이 0%의 확률로 바뀌기도 하죠.



아마 여러분들도 느끼셨을 겁니다.


잘되던 자신의 기법, 자신이 자랑스러워 하던 그 기법, 이제 이 기법만 사용하면


"난 이제 주식 부자다! 이런 대단한 기법을 내가 개발해내다니!!! 어이 주식 초보님들. 제가 리딩해 드려요?"


라는 그 기법이 어느 순간 무용지물이 되는 시점들이 있다는 것을 말이죠.


저도, 단타기법 연구하겠다고 참 많은 시간을 소비했던 것 같습니다.


그 시간에 운동을 했으면 몸짱이 되었을 텐데, 컴퓨터 모니터나 쳐다보며 선 긋고 기법 연구나 하고 있었으니 참 시간 낭비였죠.



저도 처음에는 기법들을 많이도 갈아탔습니다.


이 기법 쓰다가 안통하면 다른 기법 써보고, 또 다른 기법 써보다가 안통하면 다시 원래 기법 사용해보고... ....


이런식으로 시간낭비를 많이 했었죠.


결국 제가 지금까지 주식을 하면서 내린 결과는


"애초에 완벽한 단타 기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입니다.


그래서, 더 이상 신기술은 개발하지 않습니다.


어짜피 무용지물이 될 상황들이 또 발생할 것이기 때문이죠.


기존 기술에 AS 수준? 그 정도만 다듬을 뿐, 기법의 틀 자체를 바꾸면서 시간 허비를 하지 않습니다.



2. 단타기법은 결국 시장 분위기의 영향을 받는다.



여러분들이 개발하고 있는 단타기법은,. 아마 "편리함" 을 대단히 중요시 하실 것 입니다.


그러니까, 아무 때나 이 기법 사용하고, 아무때나 이 기법을 사용만 하면 돈을 벌 수 있는 그런 것 말이죠.


저도 처음에는 그런것들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사용할 수 있는 기법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했죠.



그런데 말 입니다.


그렇게 잘 통하던 기법도, 장세가 좋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최근 우리나라 주식시장도 뭔가 밍기적 거리고 있죠. 그렇게 막 좋은 호황장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좀 횡보하나 싶더니 두둘겨 맞고, 좀 횡보하나 싶더니 두둘겨 맞고, 또 두둘겨 맞은 부분에 대해서 일정 수준 반등했다가 또 횡보하고 말이죠.


"최근 우리나라 주식시장 좋지 않았어요? 뭔 소리에요?


자 보세요.


제가 일전에 "단타는 지속적으로 소액으로든 쳐주는 것이 좋다." 라고 말씀을 드렸었죠?


그 이유가 뭐였는지 기억 나시나요?


"그... 장세파악을 위해서 단타 치라고 하지 않으셨던가요?"


기억력이 좋으시군요.


그렇습니다.


제가 최근에 단타를 계속 실패하고 있잖아요.


그렇다면 우리나라 장세가 좋을까요?



여러분들의 말대로 괜찮을까요?



좋습니다. 최근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어떤 모습이었는지 차트로 보여드리죠.


최근 6월달 코스피 지수의 분봉입니다.



이걸 좋다고 할 수 있겠나요?


결국 지루한 횡보장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만약 6월 중하순에 매매를 하신 분들이면 손해를 보고 계실 확률도 높고 말이죠.



코스닥 역시 6월 중하순 부터 보면 하락장이나 다름이 없었습니다.


단타가 실패를 계속한다?


그럼 장세가 안좋을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기 때문에, 한 번 체크해 보는 것이죠.


저는 보통 이런식으로 장세를 확인해 봅니다.



이렇게 단타는 장세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여러분들이 어떤 단타 기법을 공을 들여서 개발 한 뒤, 너무 쉽게 내동댕이 처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기껏 시간을 많이 들여서 개발했다면 나름 여러가지 의미있는 조건들을 사용하여 만들었을텐데, 단지 연패한다고, 단지 몇 번 그 기법이 통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냥 버려버리는 것이죠.


저도 처음에는 그랬습니다.


그런데, 그게 참 시간 낭비였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여러분들이 자신의 단타기법이 통하지 않는 이유를 단지 그 기법의 문제로만 한정되어서 생각하기 때문에 문제가 됩니다.


여러분들의 단타기법은 매우 훌륭한 조건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다른 사람이 생각하지 못한 매우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기법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단지 연전 연패한다고 해서 버린다?


그건 여러분의 주식 인생을 또 몇년 거꾸로 돌려버리는 헛수고가 될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법이 문제인지, 혹은 전체적인 주식시장의 분위기가 문제인지 구분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일전에 제가 주식을 하면서 배운점을 연말에 적으면서,


"시장을 이기는 기법은 없다."


라는 논지의 글을 적은 적이 있는데요.


주식시장 자체가 하락장이면, 기법 할애비를 데려와도 안된다는 것 을 깨달은 것 입니다.


(표현이 그게 뭐냐?)


죄송합니다. 아무튼,


불과 몇달 전만 해도, 저는 A라는 기법을 이용해서 연전연승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10전 10패네요.


저는 이 기법을 버리지 않습니다.


그냥 씁니다.


단지 물량을 조절하면서 관리를 해줄 뿐, 기법 자체를 통째로 바꾸거나 하지 않습니다.

 

 


3. 불과 2~3년 전이었다면 단타 기법의 연전연패에 나는 좌절했을 것이다.



공을 들여서 개발한 기법이 통하지 않을 때, 잘 통하다가 갑자기 하나도 통하지 않을 때, 그 때가 되면 개인 투자자들은 막막해지기 마련입니다.


"이제 뭘 어떻게 하나. 이 기법을 계속 매매해보려고 했는데... ..."


요즘 말로 현타가 온다고 하나요?


그동안의 노력이 헛수고가 되는 것 같아 힘이 빠지게 되죠.


주식이 하기 싫어지기도 할 겁니다.



저도 경험했던 일이니까요.


그래서 기법을 엄청나게 바꾸면서 시간 낭비하는 사람을 많이 보았습니다.


인터넷에도 그런 사람들이 많더군요.


어떤 사람은 주식 10년을 하고, 혹은 20년을 했는데도 여전히 신기술 개발했다고 좋다고 떠드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제 주식 몇 년 했다면, 더 이상의 기법은 사실 필요없다라는 것이 저의 지론입니다.


이제 그만하면 됐고, "운영"에 신경써야 할 시기라는 것이죠.


정작 가장 중요한 운영은 하지 않고, 기법 개발을 하기 위해 차트만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으니 이 어찌 시간낭비라고 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시간 낭비 하지 마십시오.


뭐 저야, 주변에 가르쳐줄 사람이 전무했기 때문에 돌아갔다 치더라도, 여러분들은 그렇게 하지 마십시오.


어느정도 논리성 있고, 괞찮은 기법이 개발되었다고 치면, 그걸 계속 쓰면서 운영하고 경험치를 쌓는 것에 집중을 해야 합니다.


기법 갈아타기는 어쩌면 여러분들의 주식 인생을 짧게는 1년, 길게는 10년도 허비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4. 기준이라는 것은 설령 예상과 빗나간 결과를 맞더라도 지켜야 하는  것이다.



주식 초보들은 A라는 기준으로 매매를 했을 때, 예상된 결과를 얻게 되면,


"역시 나의 기법은 위대해!"


라고 100% 신뢰하면서,



막상 자신의 기법이 통하지 않고 연전 연패를 하거나 혹은 예상외의 폭락으로 큰 손실을 보게 되면


"흠... 이 기법은 틀렸어... ..."


라고 불신의 태도로 돌변합니다.



기준이라는 것은, 그 결과가 어떠하든 간에 본래 계획대로 하는 것 입니다.


기준이 결과에 따라서 평가받고, 기준에 결과에 따라서 바뀌게 되면 그것은 그냥 기준이 아니라,


인터넷 입주식 전문가들이 즐겨 사용하는


"짜맞추기, 끼워맞추기식 해석"


에 불과하게 되는 것이죠.



예상과 다른 결과를 맞이하게 되면, 보통 사람들은 두려움을 가지게 됩니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기준이라함은, 그 두려움 속에서도 꿋꿋이 하던 대로 밀고 나가는 겁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주식 매매를 잘 할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도,


"상당히 결과론적인 사람들이 많기 때문."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말은 바꿔 말하면


"소신있는 사람이 별로 없다."


라고 할 수 있습니다.


듣기 거북하실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거의 다 모든 것을 결과를 가지고만 해석하고는 합니다.


결과론적인 사고. 


솔직히 상당히 얍삽한 사고방식이죠.



주식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해서는,


그리고 자신의 기법을 자신만의 무기로 승화시키기 위해서는


"결과가 어찌되었든 간에 옳다고 믿는 바를 행하는 우직함"


이 있어야 합니다.


이 단계를 넘지 못하고, 이리 붙었다 저리 붙었다 하다가 주식 10년차, 주식 20년차가 되었음에도 호구짓을 하게 되는 것이죠.

 

 


5. 맺음말.



연전 연패.


10전 10패를 하더라도 저는 제가 사용하는 기법을 밀고 나갑니다.


분명 연구 결과는 큰 수익률을 기록하지는 못할 지언정, 주식판에서 수익을 내는 것 자체는 가능하다는 과거부터 운영을 하면서 결과물을 얻었기 때문이죠.


때로는 계속 실패해서 


"계속 밀어붙였다가 호구되는 거 아닌가... ... 아.... 무서운데."


이런 두려운 감정에 봉착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공포를 이기고 밀어붙일 수 있는 매매의 기준.


그것이 바로 자신의 기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쉽게 기준을 바꾸지 마시고, 한 번 옳다고 믿는 바를 밀어 붙여보시는 것은 어떠실까 하여 한 번 글을 적어 봅니다.



돈을 10만원씩 10번을 벌더라도,


2번만에 90만원을 잃을 수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그건 그 기법이 문제가 아니라,  어쩌면 그게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10번 매매 해서, 100만원을 벌고,


또 10번 해서 또 100만원을 번다는 이웃집 순이엄마의 주식마인드를 버리신다면 어쩌면 여러분들은 주식판에서 더 빠르게 안정적인 매매를 하실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리셋 보다는 수정 보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이든지 확 다 갈아엎어버리고, 기준도 확 바꿔버리는 그런 습관.


그런 습관을 버리셔야 합니다.


조금씩 수정하고, 조금씩 보안화면서 보다 나은 투자 방식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600만원을 벌고, 연전연승으로 벌고,


500만원을 계속 잃었다.


그래도 100만원 수익 아닙니까?



누군가는 그 100만원도 수익을 낼 줄 몰라 방황하는데, 100만원 이득을 냈으면 잘하는 겁니다.


거기서 계속 600만원 + 600만원 을 하려고 하지 마십시오.


제 경험상 그런 기법은 없습니다.


버는 시기가 있다면, 당연히 잃는 시기가 있다는 것이 제 경험입니다.



저의 성공률 높은 단타기법이 최근에 모두 실패한 이유요?


그 대답은,


"원래 그런거야."


입니다.


이상, 케빈이었습니다.



니가 가진 기법이 문제가 아니라,


기법이란, 돈을 따기도 하고 잃기도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일 수 있는 거야.


니가 100만원을 이 기법으로 벌었다고 해서, 앞으로도 그 기법으로 100만원을 또 버는 것이 아니라,


100만원 벌고, 90만원 잃고, 또 100만원 벌고, 90만원 잃고 해서 +20만원이 되는거지.


니 기법이 실패적인 것이 아니라, 애초에 완벽한 기법이란 것이 없는거라고.


너에게 수익을 조금이라도 안겨주는 기법이라면 그 기법은 엄청 대단한거야.



난 이제 나의 단타기법들이 막 실패해도 무덤덤해.


나도 많은 실패와 호구짓을 반복하면서 점점 멘탈이 강해지고 있는 것 같아.


경험해 보니,


그냥 이런 성공하는 시기가 있고, 실패하는 시가기 있는 상황들이


당연한 것이구나 라는 깨달은거지.


항상 성공만 하는 투자는 없어.


실패도 받아드리고, 기준대로 밀고 나갈 수 있는 담대함이 필요하겠지.



고생해서 만든 기법,

초반에 계속 실패했다고 해서, 그냥 쓰레기 버리듯이 막 버리지마.


계속 더 실전에서 적용해보라고.


어쩌면 그 기법이 

니 주식인생 최고의 기법이 될 수도 있을테니까 말이야.


여러분의 공감 클릭과 댓글이 제게 큰 힘이 됩니다^^!

아래 구독버튼도 눌러주세요!


지식 경영 공장
블로그 이미지 케빈아놀드 님의 블로그
VISITOR 오늘 /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