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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 케빈. 양도세 뉴스 봤어?


케빈 : 봤지.


폴 : 이거 원! 2000만원 이상 소득에 양도세라니 말이되냐? 개미들한테도 세금을 물리겠다는 것 아니야? 그것도 20% 나 말이야.


케빈 : 어짜피 넌 상관없잖아. 맨날 손실중이라면서... ...


폴 : 뭐... 미래에는 상관이 있을 수도 있지.


케빈 : 그건 그 때 가서 생각해보자고. 


폴 : 참나. 이걸 그리 간단하게 생각하면 안된다니까!


케빈 : 그걸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찍냐.


폴 : 그건 뭐 정치는 정치고 주식은 주식이지!


케빈 : 알았어. 밥이나 먹어.


폴 : 알긴 뭘 알아! 


케빈 : 알았으니까 알았다고 하지. 


폴 : 너 문재인 지지자로 돌아선거냐?


케빈 : 아 참... 너 이제와서 왜 그래?


폴 : 왜 그러긴. 양도세! 20%라고! 2000만원 벌면, 400만원을 국가에 세금으로 받쳐야 된다잖아.


케빈 : 그래서.


폴 : 그런데 왜 넌 별로 분노하지 않냐고!


케빈 : 포기했어.


폴 : 뭘 포기해?


케빈 : 널 포기했다고.


폴 : 나를? 그게 무슨 말이야.


케빈 : 


"됐지. 그러니까 너 혼자 고민하고 너 혼자 화내라고."


폴 : ... ...


케빈 : 라면이나 먹어볼까. 우리 갓뚜기 라면이 어딨나.


폴 : 너 원래 농심 라면 좋아하지 않아?


케빈 : 농심 라면 먹으면 친일파라고 그러더라고. 그래서 난 이제부터 갓뚜기 먹으려고.


폴 : 개인만다 취향이 다를 수도 있지. 무슨 농심 라면 먹으면 친일파야. 지금이 조선시대냐?


케빈 : 너희 맨날 조선 조선 거리잖아. 조선시대지. 그럼 한나라 시대냐. 북한도 북조선이고 뭐.


폴 : 하......야 아무튼, 이거 대책이 필요하지 않아?


케빈 :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그만하고, 그냥 받아들여.


폴 : 그럼 개미들까지 양도세 내게 만드는 정부말을 그대로 들어주겠다는거야? 주식 한다는 놈이?


케빈 : 말 안들으면 어떻게 할건데. 뭐 조국 수호대인가 뭔가들 처럼 촛불 집회 열래?


폴 : 반대 시위해야지. 청와대 청원 올릴꺼야.


케빈 : 근데 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뽑았는데. 그것도 한 두석 차이가 아니라 압도적으로 말이야. 


폴 : 그건... ... 미통당이 마음에 안들어서...


케빈 : 뭐가 마음에 안드는데.


폴 : 뭔가 마음에 안들어. 얼굴도 마음에 안들고, 말투도 마음에 안들고, 뭔가 꼰대같고.


케빈 : 알았어. 계속 그렇게 해. 영화처럼 그 장동건이 대통령 역할 맡은 영화있잖아. 멋있잖아. 다음에 그런 영화배우가 대통령 후보 나오면 뽑으라고. 그것도 좋네. 품격있고 말이야.

 

 

폴 : 넌 청원안할꺼야?


케빈 : 내가 왜 해. 너희들이 뽑아줬잖아. 니들이 알아서 해결을 하든 말든.


폴 : 이거 이러다가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망하면 어떡해?


케빈 : 너 뭐야?


폴 : 나?


케빈 : 그래. 너 뭐냐고?


폴 : 내가 나지....뭐긴 뭐야....


케빈 : 주식 한다는 인간이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한다라. 재밌지 않냐? 이건 뭐, 난 흡연자인데 담배값을 2배 올리겠다는 대통령을 지지하는 꼴이잖아. 이게 무슨 논리야?


폴 : 음.... ....


케빈 : 무슨 논리냐고. 대답해봐. 


폴 : 뽑을 사람이 없어서 그래.


케빈 : 뽑을 사람이 없다고 니가 좋아하는 걸 억제하고 규제하는 사람을 뽑냐. 참 신기하단 말이야. 찍기가 안되나? 뭐 그냥 얼굴보고 뽑냐? 흐흐...


폴 : ... ...


케빈 : 하긴, 얼굴도 중요하더라고. 내 여사친도 조국을 좋아하더라고. 키크고 잘생겨서 좋다나. 근데 이게 장난이 아니라 진심이야. 코미디가 아니라 현실이라고. 키크고 잘생기고 뭔가 좋은말 해주는 사람 뽑더라고. 공략? 그런건 아무것도 모르더라고. 관심도 없어.


폴 : 흠... ...


케빈 : 할 말 없지. 갓뚜기 라면이나 같이 끓여먹자. 배고프다.


폴 : 지금이라도...방법이 없을까?


케빈 : 없어. 너희는 더 당해봐야돼. 내가 총선에서 야당이 이기는 수준까지를 바랬던 것 아니거든? 근데 이게 뭐냐? 어처구니 없는 웃음밖에 안나오더라. 내가 그랬지. 주식 하는 사람들의 무서움을 보여주자고. 주식하는 사람이라면 적어도 현재 정부는 지지하면 안된다고.


폴 : 문재인 대통령 좋은 사람이야. 


케빈 : 그러니까 그 좋은 분 따라다니라고. 주식 때려치고. 넌 왜 그 사람이 좋다면서 그 사람이 싫어하는 걸 하고 있냐. 희한한 친구야. 내가 널 이해할 수 없으니까 너랑 할 말이 없어.


폴 : 넌 세금 낼꺼야?


케빈 : 세금 많이 내는 것에 동의했잖아. 동의했으니까 그분들 뽑아주신거잖아. 왜 그래 도대체 지금와서.


폴 : 할 말이 없다.


케빈 : 선거 결과 조작이 아니라면, 넌 할 말이 없어. 차라리 선거 결과가 조작이라는 증거를 가져오는 게 더 빠를거다. 내가 이런 글을 썼었지.


관련 링크 : 문재인 사회주의 복지정책 시작. 줄줄이 세금인상. 항목들과 정책의 문제점에 대해서. (2018년 7월 3일)

https://kmisfactory.tistory.com/1398


관린 링크 : 정치에 관심도 없는 사람이 문재인 정권 비판하는 이유는? (2019년 8월 4일)

https://kmisfactory.tistory.com/1898


관련 링크 : 문재인이 대통령이 된 후로 주식시장이 하루라도 맘 편할 날이 없다. (2019년 8월 24일)

https://kmisfactory.tistory.com/1962


관련 링크 : 주가 폭락에 이제서야 곡소리 내는 개미 주식 투자자들. 자업자득. (2019년 12월 4일)

https://kmisfactory.tistory.com/2039



케빈 : 폴. 자 이제 조용히 하고 세금 내. 갓뚜기 라면이나 먹으러 가자. 라인 갈아타야지. 괜히 지금 까불다가 나중에 인민재판 받으면 어쩌려고 그래?


Written by Kavin.


주식 투자자가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유.


주식 투자자가 2020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압도적인 몰표로 뽑은 이유.


"잘생기고 착해보여서 뽑았습니다."


내가 무슨 말을 해야 하지?... ...

너한테 무슨 말을 해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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