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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케빈입니다.


이번 주식 강의에서는 차트이론을 공부해도 현실에서 적용하기 어려운 이유에 대해서 한 번 설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주식 초보투자자 분들 중에는 이런 생각을 하고 계신분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내가 차트를 잘 해석하지 못하는 이유는, 내가 공부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야."



그러나 재미있게도 여러분들이 아무리 차트 공부를 열심히 하셨다고 하더라도, 결과는 크게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차트공부를 통해 배운 지식은 현실에서 또 다른 난관에 부딪히며 적용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죠.



최근에 "모나리자" 라는 종목이 재미있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한 번 차트를 함께 볼까요?


(모나리자의 일봉차트. 쌍봉차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러분들이 차트 이론에서 "쌍봉 차트"에 대해서 배우셨을겁니다.


그 때 어떻게 하라고 배우셨나요?


"풋. 그게 질문입니까? 당연히 매도죠."


그렇습니다. 쌍봉차트가 만들어지면 폭락할 위험성이 있으니 매도를 해야한다고 배우셨을 겁니다.



자. 


위에 나온 현재의 모나리자 차트는 쌍봉 차트인가요?


5초 드리죠.



5



4



3



2



1



땡!



"뜽븡따뜨......인것같은데요.....아....아닌가...."



자신 없으시죠?


왜냐하면 크게 2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쌍봉차트라는 것이 "대충 봐서 쌍봉의 모습을 하고 있으면 쌍봉차트라고 하는건지, 아니면 완벽하게 고점이 일치한 쌍봉 모양이 쌍봉차트인 것인지 모른다." 이기 때문입니다. 쌍봉차트 이론이 있지만, 사실 이런 내용을 언급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현실적으로 "정확하게 전고점과 동일한 고점을 그리는 일봉차트는 찾아보기 힘들다." 라고 할 수 있으며, 그렇다면


"대략 비슷한 고점을 가지면 쌍봉차트"


라고 해석하는것이 합리적인데, 그 범위를 어디까지 해야하는지는 누구도 언급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서, 쌍봉차트는 "추상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 라고 할 수 있으며, 보는 사람에 따라


"나는 쌍봉차트로 보여!"


"나는 아닌 것 같은데?"


라고 해석이 갈릴 수 있다는 맹점이 있습니다.



둘째, 만약 여러분들이 모나리자라는 종목을 고점에서 매수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여러분들은 과연 쌍봉차트이기 때문에 차후 폭락의 위험성으로 인해서 손절 칠 수 있겠습니까? 즉 쌍봉을 보고서도 쌍봉이라고 읽기 싫어하는 심리가 작용한다는 것 입니다.


"그게.... 손절을 치면 손실이 큰데... .... 뭐 쌍봉차트가 나쁜 차트라고 배우긴 했지만.... 그렇다고해도..... 혹시...갑자기 상한가 가지 않을까? 언뜻보면, 쌍봉이 아닌것 같기도 하고 말이야...그렇지?"


이런 고민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죠.



이론대로 한다면, 여러분들은 지금이라도 손절을 때리는 것이 맞습니다.


그럼 배운대로 해야하는데, 과연 자신의 계좌에 대략 -20%짜리의 손실을 그냥 감수하면서 손절을 칠 수 있을까요?



이렇게, 우리가 배운 주식차트 이론은, 공부는 했을지언정, 실전에서 적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마음은 간절히 반등, 혹은 상승을 기대하고 있는데, 그 기대감을 저버리고 냉철하게 손절을 칠수 있는가."


우리는 주식을 하면서 이런 상황에 수없이 많이 대면하게 될 것 입니다.



그 때 마다 여러분들은 결과론적인 해석을 하게 될 겁니다.


만약 손절을 안했고, 모나리자의 주가가 더 큰 폭락을 하게 된다면


"역시 배운대로 해야하는데."


라고 해석할 것이며,


만약 손절을 안했고, 모나리자 주가가 반등쳐서 본전 혹은 본전 이상의 수익을 내준다면,


"역시 주식은 아무도 모르는거야."


라고 해석하게 될 것 입니다.

 

 



그러나 결과론적인 해석이란 말그대로 결과에 따라서 여러분들의 태세를 전환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또 다음의 매매에 다른 결과가 나온다면, 여러분들의 이번 해석은 또 반대로 뒤짚어 지게 되겠죠.



계속 그런 과정을 반복하다가,


주식 10년차 쯤 되서 아마 주식 초보들에게 이런 말을 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야 내가 다 해봤는데 말이지. 다 필요없어. 주식 공부해봐야 소용없어. 갈놈은 간다."



라고 말이죠.



이렇게 이리 저리 우유부단한 해석을 하다가 주식의 늪에 빠져 여러분들의 계좌는 박살이 나는 것이죠.


이것이 코스 입니다.



한 번 생각을 해보셨으면 좋겠네요.


만약 여러분들이 예를 들어, 모나리자에서 7500원 정도에 물려있다면 손절치시겠습니까? 아니면 홀딩하시겠습니까?



이상 아리까리 케빈이었습니다.


(7500원에 물려있다라... ... 현실적으로 답해볼까.)


응.


(이론이고 나발이고, 내가 7500원에 물려있다면, 현재가가 6100원이니까 기다려볼거야. 별로 차이도 안나잖아.)


그렇다면, 기본적으로 쌍봉을 믿지 않는다는거네?


(음.... 항상 주식에는 변수라는게 있잖아. 항상 이론대로 되지 않는다고. 지금 손절치기에는 너무 아깝잖아. 뭔가 포지션이... ...)


그래... ...


아마 나도 손절을 못칠꺼야.


(너도 그래?)


그래.


어떤 결과가 나왔든 나는 이론을 배신해버린거지. 이유가 뭘까?


(아직 마스크 테마가 끝나지 않아서랄까.... ...)


그럼 테마가 우선순위냐, 차트가 우선순위냐 문제에도 빠지게 되네.

테마가 강하면, 차트는 무시해도 된다는 건가?


그리고또 재밌는게,

모나리자 BPS는 1750원이야. 지금 주가는?


(6100원....)


주가도 한 3배 이상 뻥튀기 된 상황이고 말이지.


(야. 그렇게 볼수는 없지. 주식이란게 말이야. 꼭 그렇게 원칙대로 돌아가진 않는다고. 지금 손절을 친다는건....좀....)


그래.


우리가 공부하고 있는 주식의 모든 이론과 원칙들은 결국,


"주식은 어찌될지 모르는거야 라는 이 말 한마디로 모두 의미 없는 것들이 되곤 하는거야. 공부를 아무리 하더라도 말이지... ..."


결국,

손절을 칠지 익절을 할지 판단해야할 순간에,

공부를 엄청 많이 했고, 아예 안했고, 이론이고, 냉정이고를 떠나서


결국 개인 투자자들은 


감정으로 판단하고,

느낌으로 결정한다.


이것이 주식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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