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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고의 타짜인 평경장에게 화투를 배우기 위해 집까지 찾아간 고니.


야밤에 평경장의 집문을 두둘기는데요.


고니를 본 평경장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합니다.


"넌 화투 배우지 말라. 길에서 객사할 팔자다 야."


평경장은 고니에게 손바닥을 보여달라고 하더니, 그의 손을 보고 이렇게 냉정하게 평가합니다.



평경장은 그대로 대문을 쾅 닫아버리고 집으로 들어가버립니다.


그렇게 고니는 평경장에게 제자가 되는 것을 거부 당합니다.



하지만 고니는 다음날 아침이 되기까지, 평경장의 집 앞 길바닥에서 노숙을 하며 그를 기다립니다.


타짜의 제자가 되는 것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선생님! 저 누나 돈 갚을 때 까지 두다리 뻗고 못자요! 아! 몰라! 알아서 하세요!"


이른 아침, 출근하는 평경장을 바로 뒤따르는 고니.


한국 최고의 타짜인 평경장의 허름한 자전거가 인상깊습니다.


중절모와 하얀 정장도 재밌는 요소이군요.


"그렇게 인생을 망치고 싶으면 차라리 마약을 해라."


평경장은 철판 깔고 달라 붙는 고니를 쳐다보지도 않고 앞을 보고 걸으며 화투를 가르쳐주기 싫다고 말합니다.


"화투는 슬픈 드라마야. 아예 모르는게 약이지."


그리고는 평경장은 여러가지 의미가 닮긴 말을 툭 던집니다.


"에이! 아는게 힘이잖아요!"


실 없이 명언에 명언으로 맞받아 치는 고니.


"아 새X, 말은 국회의원이네."


평경장은 고니의 재치있는 받아치기에 그제서야 고니에게 관심을 보이는 듯, 그를 처음으로 처다봅니다.

 

 




화투는 슬픈드라마다....


저는 주식도 슬픈 드라마라고 생각하는데요.


화투도 그렇고, 주식도 그렇고 쉽게 끊기가 어렵지요.



뭐 이런 말이 있죠.


"주식을 아예 안해본 사람은 있어도, 주식을 중간에 그만두는 사람은 없다."


그만큼, 주식이라는 것도 중독성이 너무나 강합니다.



그래서, 주식으로 돈을 벌고도 떠나지 못하고 계속 욕심을 부리다가, 막판에 크게 망해서 피똥 싸는 경우들을 수 없이 많이 보게 됩니다.



저도 주식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앞으로 언제까지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어요.


그러다가 계속 주식 매매를 하게 되면서, 


"재미있다."


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고, 이제는 주식 매매를 습관적으로 하는 사람이 되었죠.


물론, 끊을 엄두 조차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주식이라는 것을 하지 않았다면, 주식 공부를 하거나 혹은 주식 매매를 하는 그 시간에 다른 것을 했더라면, 좀 더 발전적인 그 무엇인가를 했을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을 해볼 때도 있습니다.


주식판에 한 번 들어오면, 쉽게 떠나기 힘듭니다.


주식판때기의 결과가 대부분 부정적인 엔딩을 맺는 것을 본다면, 평경장의 말 처럼, 슬픈 드라마, 새드 엔딩으로 끝나는 드라마를 찍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주식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기존의 주식 투자자들은 모두 평경장 처럼 조언을 해줍니다.


"주식 하지 마라."


"위험 하다."


"결국 돈을 잃게 된다."



하지만, 또 주식을 시작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니처럼


"상관없으니까 가르쳐줘요."


"어짜피 재미로 해보는 거니까 알려줘요."


"돈 잃으면 그만 할꺼에요."


"어짜피 남는 돈으로 하는거라 잃어도 상관 없어요."



등등의 반응을 보입니다.



주식투자라는 것이 그렇게도 유익하고 좋은 것이었다면 기존의 주식투자자들이 이토록 부정적으로 말해줄까요.


저도 여러분들에게 말씀드립니다.



"주식은 위험하다."


"이 바닥에 한 번 잘못 들어오면 패가망신 당한다."



하지만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린다고 해도, 어짜피 주식을 해보겠다라고 마음을 먹은 사람이라면 귀신이 잡아간다고 하더라도 시작을 할 것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말리지 않습니다.



주식투자자 여러분.


그래요.


주식은 위험합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은 앞으로 주식판에서 수 많은 다양한 X같은 경험을 하게 되실텐데요.



그렇다면 이 X같은 주식 판때기에서 슬픈 드라마를 만들지 마시고, 멋진 해피앤딩을 만들어 내시길 바랍니다.



Written by Kavin.


어짜피 주식을 하려는 사람, 어짜피 주식을 통해 돈을 벌고 싶어하는 사람을 뜯어 말릴 방법은 없다.


결국 하기로 했다면, 그 사람은 하게 되어 있다.



슬픈 드라마의 시작.


오늘도 그렇게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주식판에서 호구잡혀 주식을 욕하고, 또 돈이 생기면 주식에 꼴아박기를 반복한다.... ...



해줄 말이 없다.


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잘해라.


여러분의 공감클릭과 댓글이 제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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