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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철용과 고니의 첫 만남.


곽철용은 자신이 화투를 치지 않고, 자신의 선수인 박무석을 앞세웁니다.


어린시절, 박무석에게 호구 털려서 누나 위자료까지 홀랑 날린 적이 있었던 고니는 박무석에게 복수할 기회를 가지게 됩니다.



박무석에게 복수전.


고니는 초반에 계속 박무석에게 돈을 잃습니다.


과거 자신이 작업 쳤던 고니를 기억못하던 박무석.


한창 기세 등등해 있는데... ...



맥주를 마시는 척 하면서 화투패 장 짜리를 자신의 손바닥에 몰래 숨기는 고니.



고니는 이 숨겨놓은 장짜리를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호시탐탐 엿봅니다.



이 때, 박무석이 갑자기 자신의 셔츠 주머니에서 무엇인가를 꺼내는 자세를 취하게 되는데,



이런 박무석의 행동을 이용해 먹기 위해 고니는 갑자기 화투판 테이블 위로 날라 올라 갑니다.


"어디서 주머니에 손이가!"


고니는 소리를 지르면서 박무석에게 돌진합니다.

뒤태가 멋집니다.



고니는 자신의 손바닥에 숨겨놓았던 화투패를 박무석의 셔츠 주머니에 몰래 넣습니다.


"인 유어 포켓!"


"이거 뭐야! 이거 뭐야 이XX야!"


고니는 숨겨놓았던 장짜리를 이용해서, 박무석이 사기도박을 한 것 처럼 연출합니다.


박무석은 완전이 어안이 벙벙해서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합니다.


고니의 완벽한 연기는 너무 실감났죠.


"이 화투짝도 표시목 같은데 내가 갖고 가서 감정 한 번 받아봐? 공장가서?"


뒤에서 게임을 관전하고 있던 곽철용에게 고니가 한 마디 합니다.


"흠... ...."


곽철용이는 갑자기 벌어진 상황에 아직 계산이 덜 되었는지 아무말도 못하고 어색한 미소만 짓습니다.

그의 표정은 박무석이 구라치다 걸린 것 이라고도 생각함과 동시에 뭔가 고니의 쑈가 의심스러운 표정이기도 합니다.


"천하의 곽철용이도 사기도박한다고 사발한 번 풀어줄까? 내가 이 XX 손가락 하나 잘라도 불만 없지?"


더욱 대담하게 한마디 하는 고니.


사발한 번 풀어줄까 라는 표현이 참 인상깊습니다.


"흠... ..."


여전히 곽철용은 아무말 하지 못합니다.

고니의 연기가 너무나도 완벽한 나머지, 이 상황에서는 곽철용이도 고니가 연기를 한다는 증거도 없을 뿐더러 딱히 할 말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짭새 떴습니다!"


경찰이 단속 나왔다는 무전이 들려오고,



경찰들이 곽철용의 도박장을 단속하기 위해 한부대로 달려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아무래도 자리를 피해야 할 상황이 되었던 곽철용은 일단 자리를 일어서기로 합니다.


"어이 그만하지."


곽철용은 자리를 일어서 옷매무새를 단정하게 합니다. 


상당히 슈트가 잘 어울립니다.

자세히 보면, 슈트 깔맞춤이나 넥타이등을 보았을 때 패션감각이 있는 사람 같습니다.


김응수 배우. 슈트빨이 잘 받네요.


"어이 젊은 친구. 신사답게 행동해."


여유있게 말하면서도, 곽철용은 내심 분을 못참겠던지 다시 고니에게 한마디 합니다.


"보름후에 다시와."


저는 타짜 영화에서,


"젊은 친구. 신사답게 행동해."


라는 말을 좋아하는데요.


무쉭한 건달 곽철용이지만, 사악하고 무서운 도박판에서도 뭔가 신사답게 행동하라는 표현이 인상깊었습니다.

 

 



주식판도 비슷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각종 네이버 주식 게시판이나, 주식 관련 글들을 보면 이건  뭐 세상에 이런 난장판이 없을 정도로 난리도 아니죠.


갈 때 까지 간놈들이 판을 치는 곳이 바로 주식판입니다.



누군가가 돈을 잃을면 비웃고, 무시하며,


누군가의 의견을 무시하고 욕하거나,


쌍욕 부터 시작해서 온갖 비속어들이 난무하는 곳이 주식판입니다.


타인의 실패와 좌절에 희열을 느끼는 하이에나들이 한 사단을 이루고 있는 곳이 주식판이죠.



누가 진실을 말하는지 절대로 알 수 없는 구라들이 판을 치고,


멀쩡한 인간도 정신병자처럼 돈을 배팅하고 돈을 잃으며,


온갖 작전과 사기가 난무합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비록 우리가 이런 잔혹한 주식바닥에서 매수 매도 버튼을 누르고 있지만, 신사답게 행동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누군가가 돈을 잃으면, 뭐 대신 돈 갚아주거나 기부해줄 것은 아니지만 위로라도 해주고,


누군가가 도움을 요청하면, 뭐 제대로 도와줄 수는 없을지라도 그래도 좋은 말이라도 한 마디 해주는 것이 멋지지 않을까 생각해요.



트렁크 반바지 입고 폐인같은 머리꼴을 하며 주식을 하기 보다는,


그래도 곽철용이처럼 깔끔하게 주식매매를 하는 모습이 멋지지 않을까요?



온갖 XXX들이 판치는 주식판이지만,


우리는 주식공부를 하면서 좀 신사적인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요즘, 20대 젊은 친구들이 주식을 많이 하죠.


어디서 이상한 것 배워와서 이상한 자신들이 만들어낸 용어들을 사용하면서 마치 전문가나 된 것 처럼 허세를 떨고 다니기도 해요.


가상화폐라는 것으로 처음 이런 주식 유사 매매판에 진입해서 아무것도 알지 못하고 호구된 젊은 친구들이 100트럭은 되겠지요.


가상화폐로 투자 실패로 자살한 젊은 대학생도 있었고 말이죠.



젊은 친구들.


우리 신사답게 주식합시다.


Written by Kavin.


나이 든 인간들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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