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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니와 최후의 승부를 펼치는 곽철용.


그러나, 고니의 설계에 걸려들게 되는데요.


"뭐야....이 새X...."


고니의 몰빵에 이상한 낌새를 느낀 곽철용.


곽철용은 고니의 5억짜리 올인에 쫄아서 결국 배팅하지 못하고 포기해버립니다.


건 판돈을 모두 잃게 된 것이죠.


"너 다음에 한 판 더해... ..."


화투패를 반으로 구부려 버리는 곽철용.


오만 인상을 다 쓰고 있습니다.


루비가 박힌 듯한 금반지와 화려한 금통 금시계, 셔츠의 장식도 눈에 띄는군요.


김응수씨의 연기가 참 실감납니다.


"야 근데, 넌 뭐야?"


똥밟았다 생각하고 자리에서 일어서다가, 곽철용은 고니에게 묻습니다.


올인을 할 정도로 자신있어하는 고니의 패가 궁금해서 묻습니다.


"저 낮아요."


여유있는 표정을 보이며 곽철용에게 보여준 패는 바로,


한끝!


"한끝?"


곽철용은 어이없어 합니다.


패배의 빡침보다 더한 빡침이 일어나게 되지요.


"한 끝인데 5억을 태워?"


"이돈 착한데 쓰겠습니다!"


이렇게 곽철용은 고니에게 설계를 당하고 큰 돈을 잃습니다.



여러분, 물론 화투판에서나 도박판에서 우리는 낮은 패로 큰 배팅을 하는 경우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사람들은 그것이 멋있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승리하면 주변 사람들로부터 선망의 시선을 받게 되기도 하죠.


이러한 낮은 패로 승리하는 경우는, 마치 자신이 상대방의 패를 모두 읽고 있는 타짜라도 된 것 마냥 기분도 좋아집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은 일반적인 상황이 아니라 예외적인 상황일 뿐입니다.


그리고, 그 예외적인 상황에 고니처럼 몰빵을 하게 되면, 죽거나 혹은 살거나 둘 중 하나, 즉 중간이 없게 되지요.



주식을 하시면서, 한끝에 5억을 태우는 분들을 많이 봅니다. 물론 실제로 5억을 태운다기 보다는, 허장성세로 큰 배팅을 하며 마치 자신이 천리안이나 관심법의 능력을 가진 것 처럼 행동한다는 것이죠.


물론 그런식으로 성공하기도 하고, 실패하기도 합니다.


성공한 사람은 그렇게 전설이 되는 것이고, 실패한 사람은 그렇게 조용히 사라집니다.



고니는 설계자였기에 한 끝에 5억을 태울 수 있었습니다. 주식으로 따지면 내부자 거래나 내부정보 보유를 한 사기 투자자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러나 일반 개인 투자자들은 내부정보에 접근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며, 또한 그런 능력자 지인을 알고 있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고니처럼 한끝에 5억을 태워버리면 어떻게 될까요?


안되겠죠.


저렇게 고니처럼 행동하다가는 돈을 모두 잃는 호구가 되겠지요.



주식은 도박과 비슷하지만, 영화에서 다뤄지는 도박의 모습은 거의 설계와 사기, 작전이 주를 이룹니다.


그런데 그런 도박 영화의 전설적인 명언들과 히스토리를 주식에 접목시키려고 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더라구요.



사기는 사기이고, 도박은 도박이며, 우리는 그냥 일반적인 주식 매매를 하고 있는 것 뿐입니다. 다른 상황입니다.


고니처럼 미리 설계를 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면, 겸손하게 천천히 주식을 하는 미덕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한 끝에 5억 태우지 맙시다.


뭐든지,


배팅을 하는 것은 쉽지만, 배팅을 참는 것이 어려운 법입니다.


여러분들은 사이버 머니로 주식을 하는게 아닙니다. 가끔 한게임 신맞고 게임과 같이 주식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Written by Ka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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