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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중요한 일정을 끝냈다.


뭐, 힘이 들었는데 그래도 잘 해냈다.


중요한 미션 중 하나였는데, 그래도 그냥 이정도면 됐다.


지금 듣고 있는 노래.


(Ennio Morricone 의 La califfa)


난 참 별로인 사람 같다.


아니, 점점 더 별로인 사람이 되어 가는 것 같다.



삶을 살아오면서, 고마운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는 방법을 잘 배우지 못했다.


그래서, 정작 나는 가장 중요한 시기에 어색한 태도를 취하고는 했던 것 같다.


나도 그런 내가 싫다.


오늘도 그랬다.


이젠, 한시름 놓았다.


오늘 중요한 일과를 마치면서 이제는 좀 마음이 개운해 졌다.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든, 그건 됐다.


나는 미안하고 고마움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나의 표현이 어색했을지언정, 그걸 상대방이 어떻게 받아드리든지, 이제는 그냥 잊기로 하자.


"초라함이 태풍처럼 밀려올 때가 있다. 후회감이 나를 잠식시킬 때가 있다. 하지만 이미 지나버린 일이다."



너무 많이 초라해졌다.


과거와는 달리 난 너무 초라해져있다.


그래서 더더욱 고마움을 표현하지 못하겠다.


이것 또한 운명이고, 내가 짊어져야 할 것이겠지.



더 많은 것을 해주고 싶었지만,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


해줄 능력이 없는데 무엇을 어찌하랴.


과거에 더 노력했다면 이라는 말, 어짜피 지난 과거 아닌가.


지금 후회한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다.


그래서 현재로써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한의 최선을 다했을 뿐이다.



여러가지 만감이 교차한다.


그래도 됐다.


그래 됐다... ...


뭔가 아쉬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아까움 보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좀 우울한데, 여러가지가 우울한데, 그래도 이만 하면 됐다.



8월 한달 간, 많은 일이 있엇다.


절망스러운 일들... ...

좌절스러운 일들... ...


또, 앞으로 험난한 시간들이 이어지겠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솔직히 답이 나오질 않는다.


탈출구가 없다.



어제도, 오늘도, 난 그저 그런 삶을 살고 있다.


미안하다. 


미안할 필요 없는데, 미안하다.


이게 태생부터, 태어날 때 부터 내가 가진 이런 나약한 마음... ...


이런 마음을 없애버리고 싶은데, 잘 되지 않는다.



그리고 또 무한 반복이다.


이 운명의 실타래에서 빠져나올 수가 없다.


계속 꼬여만 간다.


그래, 이렇게 꼬여만 가다가 끝나겠지.


안다.


그 결과, 나도 알고 있다.


그걸 알면서도 이렇게 계속 살아가는 걸 보면, 난 참... ...



피곤한 하루.


어쩌면 실수를 했을 수도 있던 하루 였지만, 그래도 이만하면 잘 막아섰다.


"오늘도 아무일 없는 것 처럼, 내일도 아무일 없는 것 처럼...."


내일도 아무일 없는 것 처럼... ...


내일도 아프지 않은 것 처럼... ...


난 또 그렇게 인생이란 시간을 소비해야겠지... ...



그래도 됐다. 이정도면.


행복하기를 바라고, 내 몫까지 행복하기를 빈다.


진심으로.


니가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



두다리 쭉 뻗고 잘 수는 없겠지만,


"이만하면 됐다."


라고 혼자 안위해 본다.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니까.


아쉬움이 남지만, 그렇다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으니까.


Written by Kavin


"그냥 자자. 눈 뜨면 또 하루가 시작되겠지... ..."


시간은 되돌이킬 수 없다.


돌이킬 수 없다면, 그냥 뭐 어쩔 수 없다.


그게 바로 운명이다.


피곤한데, 그냥 아무 일 없는 듯, 또 내일 하루를 그렇게 살아야 겠다.


아무일 없는 듯.


아무렇지 않은 듯.


또 다시 연기자가 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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