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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


내가 지금 듣고 있는 노래 일단 링크해 볼께.


짜잔.



"나 이 노래를 듣고 있어.. 앙드레가뇽의 조용한 날들 이라는 피아노 곡이야."


이 노래는 내가 대학생 때 새벽에 혼자 캠퍼스 안의 벤치에 앉아서 하늘을 보며 들었던 노래야.


그 때도 많이 힘들었는데, 이 노래 들으면서 혼자 실 없이 웃었던 기억이 나네.



생각보다 그 날이 빨라 와 버렸네.


난 오늘 중요한 결정을 하려고 한다.


원래 어제 하려고 했는데, 하루 미뤄졌네.


(내 스마트폰에 저장된 위젯이야. 아직 1063일이나 남았는데... ... 벌써 앞당겨져 버렸네. 에이...흐흐흐.)



내 인생을 돌이켜 보면, 난 숨이 막혀와.


그리고 말이야.


헛웃음이 나오지.


이게 뭔가 하고 말이야.



하고 싶은 말.


내 삶에 대한 변명.


너무 많은데 말이야.


그냥 입 다물고 산지가 너무 오래 되었어.



그리고 아마, 떠나는 그 순간 까지 난 아마도 그냥 아무말도 하지 않을 것 같아.


변명이 필요할까.


그 때, 그 이유.


그런 것들에 대한 설명이 필요할까.


내 삶에 대해 정당화시킬 필요가 있을까... ...



그냥, 살다가 가는 인생.


그게 전부인데 말이야.


어짜피 떠나면 상처가 무슨 소용이며, 기억과 추억이 무슨 소용이겠어.


그냥, 그걸로 끝인 거지 뭐... ...



내가 가끔 마음의 병이 너무 커졌다고 하잖아.


솔직히 지금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많이 힘들어.


그냥, 아무것도 아닌 척 하면서 살아가고, 노력해 보고 있지만 말이야.


순간 순간 나의 가슴을 조여오는 그 압박감은 나의 마음과, 머리를 너무 아프게 해.



사람들이 공황장애인가 뭔가 그게 참 힘든 거라고 하더군.


글쎄. 


난 공황장애가 뭔지 잘 모르겠는데.


적어도 지금의 내 정신적 장애는 그 공황장애인지 뭔가 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일꺼야.



아무 일도 하고 싶지 않고,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아.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도 힘들고,

사람들을 처다보는 것도 힘들어.


무엇인가에 집중하기도 힘들고,

무엇인가에 열심이기도 힘들어.



떠나면 끝나는 일.


그래, 그러면 모든 것이 끝나는 일인데.


깊은 한숨을 내쉬어 봐도, 내 마음은 늘 갑갑해.


가슴에 박혀 있는 큰 응어리가 빠져나가질 않아.



원래 눈물이 없었는데,


요즘 난 그냥 혼자 있을 때 눈물이 나.


일부러 관심을 다른 것으로 돌려보려고 하지만, 그건 그냥 그 때 뿐이야.


밝아보이는 척, 아무일 도 없는 척, 침착한 척, 냉정한 척,


온갖 척은 다 해보고 사는데 말이지.


그건 그 때 뿐이야.


"재미 없다.후후후."



난, 


행복하지 않아.


그리고, 그 어떤 것을 이루고, 얻게 된다고 해도 난 행복하지 않을꺼야.


난,


이 세상 자체가 귀찮거든.


이 세상 자체가 말이야. 그래서,


이 세상에서 파생되는 그 모든 것들에 염증을 느낀거야.


그런데 어떻게 이 세상에서 얻게 되는 것들로 인해 행복해 질 수 있겠어.


이 세상 자체가 재미없고 귀찮은데 말이야.



귀찮다?


아니야. 이런 표현은 좀 적당하지 않을 수 있겠어.


귀찮다기 보다는, 뭐라고 할까....어떤 단어가 적합할까...?


그래.


웃겨. 우스워.


비웃음?


그런 것일 수 있겠어.



그래서 내가 웃는 이유.


이 세상의 여러가지 상황들이 참 어처구니 없어서일꺼야.


어처구니 없이 웃겨서... ...



이 정도면 상당한 경지이지?


내가 과거, 어떤 회사의 면접을 본 적이 있었어.


그런데 면접관이 내게 그러더군.



"케빈씨는 정말 솔직한 사람 같네요."


라고 말이야.



그 말을 듣는데, 묘한 기분이 들었었던 기억이 나.


난 상당히 꾸밈이 많고, 연기하고 가식적인 사람이었는데 말이지.


어느새 부터인가 사람들은 내게 "솔직하다." 라는 말을 많이 하더군.


아마도 나도 모르게, 


이 세상에서 내가 구태여 하고 싶은말 감추고, 가짜로 살 필요가 무엇이 있겠는가 하고 생각하게 된 것 같아.



아무튼, 난 오늘 딜을 할 생각이야.


나름 중요한 일인데.


결과가 어찌 나올지는 모르겠네.


마음의 준비는 모두 되어 있어.


다만, 그 순간이 내가 예상치 못하게 빨리 온 것 뿐이야.



어휴...


난 말이야, 내가 생각해도 참 대단해.


지금까지 어떻게 견디고 살았는지, 참 내가 생각해도 대단해.


나 지금 글을 쓰면서도 어처구니가 없어서 웃고 있다?


나 왜 이렇게 웃음이 많니?



너희들 그거 알아?


최고의 경지는, 엄청나게 힘든데 웃는거야.


웃음이 나온다?


정말 아파 죽겠는데, 정말 머리가 미치도록 아픈데 말이야.


그런데 웃음이 나와.


왜냐고?


어처구니 없으니까. 흐흐흐.


아픈게 어처구니 없어. 하하하하....

"야! 나 그만할래!"



이만 하면 됐어.


그래, 뭐 언제까지 이렇게 살 수는 없잖아.


난 재미 없는 걸.


꿈도 없고 말이야.



"재미 없어졌어... ..."


그래. 


이게 나의 마음이야.



물론 모두 내가 자초한 일이고, 내가 자초한 인생이야.


나도 알아.


나도 아는데... ...


그런데 좀 억울한 건 어쩔 수가 없다.


그건 좀 어쩔 수가 없네.



정신병원.


됐어. 뭐 돈 받고 상담 받을 필요 있나.


누구보다 자기의 병은 자신이 가장 잘 아는 법이지.


내가 오히려 그 의사를 상담해 주겠어.



말 없이 떠날까.


말 하고 떠날까.


아니면, 내가 당한 만큼 갚아 주고 떠날까.



갚아줄까?


받은 건 돌려줘야 한다잖아.


갚아줄까... ...


갚아줄까... ....


말까... ....



이 부분은 아직 내가 결정 못했네.


아마도 오늘 밤 결정할 것 같아.


오늘 밤 나의 마음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겠어.



시간이 별로 없네.



난... ...

좋은 사람이 아닌데... ...

난 말이야, 나중에 천국갈 수 있다는 자신이 있다?


왜 그러냐고?


아마, 하나님이 날 보고 이럴 것 같거든.


"에휴.... 불쌍한놈...."


이라고 할 것 같아....



분명, 이 세상 기준으로는 난 좋은 사람이 아니야. 난 나쁜 사람일꺼야.


그런데, 아마 나의 지난 모든 과거를 볼 수 있는 그런 능력자가 있다면, 


아마 나의 과거를 보면서 불쌍하다고 말 할 수 밖에 없을거야.


아마 벌을 주기 쉽지 않을껄?



불쌍한놈.



그게 나야.


슬슬 준비를 해볼까.


중요한 날이니까.


어떤 결과가 나오던 상관없어.


마음의 준비를 한다.



어차피 오랜 시간 준비했던 일인데.


떠나는 건 별로 두렵지 않거든.


내가 고민하는 건,


그냥 말 없이 떠날까.


아니면,


갚아주고 떠날까야... ...



받은 만큼, 되 갚아 주느냐... ...


아니면,


지금 처럼, 바보 처럼 살아온 것 처럼, 그렇게 똑같이 바보 처럼 조용히 떠나느냐.


"난 이런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말이야. 실제는 많이 다르더라고. 주제 넘은 생각이었어."


오늘 나, 또 마음의 고향으로 갈꺼야.


또 간다...


또...


그리고 오늘 결정이 되는 대로,


다음주에 할머니 묘소에도 다녀오고, 


그리고 내가 태어난 곳을 난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데, 그곳도 가봐야지.



해외여행도 한 번 가볼까?


뭘 해볼까?


막 갑자기 하고 싶은게 없네.


먹고 싶은 것도 뭐, 별로 없어.


헛소리가 길었네.



시간이,

주어진 시간이,

별로 없다.


자 슬슬 시작해볼까... ....


Written by Kavin.


뭐 어차피 난 이렇게 망가졌지만,


너희들은 좀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즐겨.


싸우지 말고.


아파하지 말고.


모르겠네.


세상은 재밌는 면도 있는데, 난 별로 재미 없는 상황이 너무 많았어.


너희에게는 좀 재밌는 세상이 되길 빌께.


언제나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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