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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는다는 것은 믿어준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서로에 대한 믿음을 자주 논하고는 한다.

 

"나는 너를 믿어."

"너는 믿을 수 있는 사람이야."

 

라고 말하면서 말이다. 그러나 인생을 살면서 깨달은 것은, 이 세상이 말하는 믿음이란 "조건부 믿음" 이었다. 즉, 내가 누군가에게 신뢰가 가는 행동을 했을 때 믿어주겠다 라는 것과 같다.

 

믿음을 줄만한 행동을 해야만 믿어준다.

믿을만한 구석이 있어야 믿어준다.

 

이것이 바로 세상이 말하는 믿음의 정의이다.

 

우리는 이런 조건부 믿음에 익숙해져 있다. 그리고 그것이 당연하다고 착각하고 산다. 그래서 자주 이런 상황이 생긴다.

 

"내가 너를 믿었건만, 너 왜그랬어?"

 

그렇다. 상대방의 잘못과 실수가 자신의 신뢰와 믿음을 깨버렸다고 화내고, 그들을 버리고는 한다. 그것이 바로 세상이 말하는 믿음이다.

 

그러나 믿는다는 것은 조건부의 믿음이 아니다.

믿는다는 것은, "믿어준다는 것" 이다.

 

다시 말해서 내가 누군가를 믿는다는 것은, 설령 그 믿음의 대상이 실수와 잘못을 하더라도 믿어준다는 것이다.

 

그가 세상사람들에게 손가락질을 당하고, 멸시를 당해도, 나만이라도 그를 믿어주고, 그의 말에 귀 기울이는 것이다.

 

믿음이란, 상대방의 잘못까지 모두 감당할 수 있다고 여길 때 쓸 수 있는 말이다. 하지만 세상사람들은 그 믿음이라는 말을 너무나도 쉽게 사용한다.

 

마치 지나가던 몇 번 마주친적 없는 동네 이웃에게 "사랑한다." 라는 말을 건내는 것 처럼 말이다.

 

믿음이라는 말은 너무나도 퇴색해 버렸다.

 

믿는다는 것은...

믿어준다는 것이다.

 

설령, 그 사람이 나에게 피해를 준다고 하더라도....

그를 온전히 믿어주는 것이다.

 

아무나 함부로 믿지 말아라.

하지만 믿기로 했다면 믿어주어라.

왜냐하면 그것이 믿음이기 때문이다.

Written by Ka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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