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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 전미선씨의 사망 소식이 뉴스를 가득 매우고 있습니다.


참 의외의 뉴스이죠.


좋은 이미지, 그리고 나름 주연, 조연급에서 잘나가는 여배우인데,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배경이 무엇일까.


우리들은 사실 이해하고 받아드리기가 어려운 뉴스 입니다.



연예인이라는 화려한 직업 뒤에 숨겨진 어두움.


사람들은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갑자기한 연예인들의 자살 소식을 접할 때면 


"타살이다!"


라는 주장을 많이들 하시는데요.


우리는 연예인이라는 직업에 대한 이해를 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방송에서 보여지는 항상 단아하고 고운 전미선씨의 이미지.)



비단 전미선씨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연예인은


"실제 자신의 모습과 대중에게 보여지는 자신의 모습의 편차가 극단적으로 크다."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TV에서 보는 여자 아이돌들을 예로 한 번 들어보죠.


TV에서만 보면, 그녀들은 순수한 천사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정말 천사일까요.


정말 바른 생각만 하고, 정말 아름다운 모습만 항상 유지하는 존재일까요?


아쉽게도 그녀들도 결국 인간이고, 그녀들의 어린시절 자라온 삶의 모습 역시 일반적인 여학생들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대중들은 여자 연예인들의 숨겨진 이면, 어두운 과거 행실 따위의 뉴스를 접하면 크게 배신감을 느끼고 그녀들을 질타합니다.


왜 그토록 잔인한 비방을 할까요.

 

 


그 이유는,


"국민들이 여자 연예인에게 가진 환상"


때문입니다.


마치 방송에서 보여지는 모습을 실제 그 여자 연예인이 그렇다라고 착각하는 바보같은 생각을 하기 때문이죠.


그들도 결국 같은 인간이고, 우리와 별반 차이가 없는 그런 인간인데, 방송에서 꾸며지는 완벽한 모습만 보고 그들을 실제 완벽하다고 착각했다가 그들이 실제로는 별 볼 일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그 배신감에 온갖 욕설과 비난을 퍼부어 댑니다.



제가 생각할 때 수 많은 연예인들은 많은 수가 일반인들이 가지고 있는 우울증 증세보다 더 심한 우울증을 겪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우울증의 원인이 일반인과는 다를 수 밖에 없고,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이유는, 연예인이라는 특수성 때문이겠지요.



연예인들의 주된 우울증의 원인.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결국,


"가상의 자신과 실제 자신의 모습과의 극단적인 괴리감"


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연예인들 중에 뛰어난 소수의 엘리트들이 있지만, 대부분의 연예인들은 짧은 학력과 무지한 지식수준을 가지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연기를 잘한다고 그들이 현명하고 똑똑한 것도 아니고, 영화에서 판검사 연기를 했다거나 의사 연기를 했다고 그들의 학식이 우수한 것도 아닙니다.


그들은 그냥 아주 단편적인 그 배역 속에서의 가상의 모습을 꾸며내서 보여주고 있을 뿐, 실제로 텅빈 깡통인 경우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왜 대중들은 그들이 매우 현명하고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바로 "외모, 겉모습이 주는 환영" 때문이겠죠.


가령 정우성씨가 영화에서 변호사로 나와 지적인 말투를 사용하면, 과연 그가 상당한 수준의 법적 지식을 가진 사람일까.


글쎄요.


가령 조재현씨가 의사 가운을 입고 뉴하트라는 드라마를 찍으면 과연 의사 수준의 지적능력을 가지고 있을까.


글쎄요.


그들의 한계는 그냥 대본속에서 "남이 써준 대사를 외우는 지적 수준" 이라고 밖에 할 수 없습니다.

 

 


그들은 단지 단편적인 모습을 연기하는 것이지, 실제로 그 연기하는 대상의 실제 모습은 아니라는 점.

그들은 단지 남이 써준 대본을 토대로 가짜의 모습을 연기하는 것이지, 그들이 실제로 그 상황을 경혐해보고 직접 대사를 쓰는 사람이 아니라는 점.


심하게 이야기하면, 연예인들은 타인의 생각을 연기하는 꼭두각시 노릇을 할 때가 매우 많으며, 그런 꼭두각시 인형 노릇을 충실하게 하지 않으면 작가나 방송사, 회사로부터 퇴출된다는 점.


즉, 개인적인 모습으로 사랑을 받는다기 보다는 강제로 시켜지는 모습을 통해서 사랑받는다는 점.



우리는 아름다운 외모로 화려하게 치장한 여배우들의 모습이 그들의 실제 내면과 같다고 할 수 없으며, 그녀들이 보여주는 방송에서의 언행들이 실제 그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걸 이해하기 시작하면, 흔히들 말하는 "연예인빠, 사생팬" 이라는 이상한 극성맞은 행동따위는 멈추게 되지요.


"인간으로써 어느정도의 호감이나 존경이 아닌 인간을 미친듯이 찬양하는 이상한 행동"


이런 행동을 하는 사람은, 반대로 말하면 연예인을 인간으로써 이해해주지 않기 때문에 그 연예인이 무너지면, 오히려 반대편에 서서 온갖 비난과 욕설을 하는 악마로 돌변하게 된다는 것 입니다.


(드라마 촬영 때는 수 많은 스태프 앞에서 가짜 연기를 해보여야 한다. 과연 이런 연기가 맨정신에 가능할까.)



전미선씨 같은 경우, 국민 엄마라는 좋은 이미지의 타이틀과 별명을 가지고 있지만, 과연 그녀가 국민엄마인가.


그건, 그냥 몇 몇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모습이지, 실제의 그녀의 모습이 그렇다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겠죠.


극중에서 좋은 이미지의 배역을 연기했을 뿐.


물론, 실제로 극중 맡은 배역 처럼 좋은 사람일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면, 전미선씨가 맡은 배역 중에 악역도 있는데, 그럼 전미선씨는 그 악역을 훌륭하게 소화했다면 그녀는 악인인가.


다시 말해서, 배역은 단지 배역일 뿐.

연기는 단지 연기일 뿐.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그녀의 모습을 뒤짚어 씌우는 것 뿐이며, 오히려 그런 모습을 강요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죠.



평생 가짜의 모습으로 살아간다는 것.


일반인들이 사회에서 연기하며 살아가는 모습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의 가짜 연기를 하며 살아가는 여배우에게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과연 없을 것인가.


실제 아들도 아닌 모르는 건장한 남자를 자기 아이라고 연기하는 엄마의 배역은 어떠한가.

평소에 모르는 남자배우와 노출신과 배드신을 찍는 유부녀의 배역은 어떠한가.


과연 그런 것들이 맨정신에서 가능한 것인가.


그걸 보고 


"연기력이 좋다! 훌륭한 배우다!"


라고 칭찬하고, 존경한다고 표현하는 것이 과연 적합한것인가.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여배우와, 연예인들이 정말 안타깝고 불쌍하다고 생각하고 싶다면, 우리는 그들을 우상화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 같은 하나의 인간"


으로써 그들을 대하고 바라봐야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일반 대중들이 그들을 신격화하고, 여배우를 여신이라는 칭호로 말도 안되게 떠받드는 순간,


오히려 그 배우들은 점점 이 세상에서 자신의 인간 본연의 모습, 자신이 가진 본심에 충실해질 수 없고, 극심한 편차의 가짜의 모습으로 살다가 이 세상을 떠나게 되는 비운의 운명이 되는 것이죠.


전미선씨의 죽음은 자살 가능성이 높다는 뉴스가 나옵니다.


그런데 대중들은 전혀 그녀의 자살 가능성을 인정하지 못합니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의 특성, 여배우라는 직업의 특성을 평소에 이해를 한다면, 오히려 그녀의 심적 고통에 대해서 공감하고 그녀가 겪었을 수도 있는 우울증에 대해서 생각해볼 텐데, 대중은 전혀 받아드리지 않습니다.


(과거 전미선씨의 노출 영화로 유명했던"연애" 라는 영화에서 배드신을 함께 찍었던 장현성씨와 드라마에서 또 연기를 하기도 한다. 다시 말하지만 일반적인 사람들은 상상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


그 이유는,


그들은 여배우를, 여배우 전미선을 방송에서 완벽하게 갖춰져서 보여지는 꾸며진 전미선만을 바라보려고 하지, 여배우라는 하나의 직업을 가진 인간 전미선씨에 대해서는 이해하고 공감하기 어렵기 때문일 것 입니다.


여배우라는 직업이 과연 정상적인 사고방식의 범주내에서 이해가 될 수 있는 직업인가.


그 특수성을 대중들이 이해해주지 못한다면, 연예인들이 수 많은 자살과 돌연사들은 멈추지 않을 것 입니다.


방송에서의 연예인들의 모습.

무대에서의 가수들의 모습.

드라마에서의 배우들의 모습.


그건, 그냥 거기서 끝낼 필요가 있겠습니다.



연기자를 연기자라고 부르는 이유는, 그들이 실제가 아닌 연기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양한 가짜의 모습을 평생 동안 보여주며 산다는 것은 왠만한 정신수준이 아니면 버티기 힘든 일이기도 합니다.


(정신 멀쩡한 사람이 정신 나간 행동을 실제처럼 한다는 것 자체가 과연 정상적인 상황의 범주일까. 여배우들은 어쩌면 항상 비정상적인 상황에 노출되어 지속적으로 조금씩 정신적 데미지를 받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배역이 만들어준 가짜의 이미지.


그리고 그 가짜의 만들어진 이미지를 벗어나면 질타하는 사회적인 풍토.


우리는 연예인들을 새장 속에 가두고 계속 그들이 자유로운 삶을 살 지 못하도록 억압하고 통제하는 피하고 싶은 상대, 악마나, 혹은 괴물일지도 모릅니다.


아무런 타살의 흔적이나 증거가 없는데, 전미선씨의 죽음을 타살이라고 하는 억지 논리를 펴기 보다는,


여자 배우들의 심적인 고통과, 방송이 아닌 현실에서 그들이 겪게 되는 고통과 고뇌에 대해서 한 번 이해해보려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여배우들의 스트레스는 어떤 하나의 사건으로 인해서 발생한다기 보다는, 직업의 특수성이 가진 연속적인 일반적이지 못한 상황 속에서 계속 쌓여간다고 생각합니다.


딱 그 이유를 "뭐다!" 라고 할 수 있기 보다는 누적된 정신적 데미지가 몰려온다고도 할 수 있겠죠.


고인 전미선씨의 명복을 빕니다.


Written by Kavin


영화는 영화다.


환상과 현실은 다르다.


무대와 실제 삶은 다르다.


연기하고 있는 자신은, 그냥 연기자일 뿐이다.

세상사람들이 당신의 연기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다고 해서, 그 연기하는 자신의 모습을 실제 자신과 혼동할 필요 없다.


가짜가 실제를 흉내낼 수는 있지만, 가짜가 그 실제가 될 수는 없다.


화려함 뒤에 적막함이 오는 이유는,

그 화려함이 자신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래서 당신이 진정한 어떤 연예인의 팬이라면,


화려한 전면의 모습이 아닌 실제 그들의 뒷모습도 사랑해줄 수 있어야 한다.


모두가 돌을 던질 때 등돌리는 팬은, 연예인들에게 돈벌이 수단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닐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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