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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케빈입니다.


최근에 김재동씨가 대전 대덕구의 청소년 특별 강연료로 1500만원을 받기로 했다가 고액 강연료 문제가 언론에 뜨자 강연이 취소가 되었습니다.


김제동씨는 말을 참 재밌게 하는 분이죠.


저도 김제동씨 이야기 하는 것 듣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겠더군요.

그래서 그냥 별 의미 없는 내용을 이야기할 때도 재미있게 보는 편입니다.


연예인들 출연료나 강연비, 섭외비는 상당히 비싼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노래 몇 곡 부르고 몇천만원씩 받는 가수나 억단위 연예인들도 있는 것으로 아는데요.


그래서 연예인들이 다른 것은 몰라도 "행사"는 목숨걸고 뛰러 다니죠.


방송이란 자신의 홍보용이고, 실제 수익은 행사로 끌어모은다고 할 수 있겠죠.

 

 


최근에 김제동씨 강연료가 2시간에 1500만원이라는 뉴스가 언론사 1면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저는 김제동씨는 행사비나 강연료로 1500만원 정도 수준의 유명 연예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 돈을 줘도, 섭외가 어려울 수도 있는 연예인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강연료의 액수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무엇이 문제이냐.



"판사의 망치와 목수의 망치는 같아야 합니다."



이런 말을 과거에 김제동씨가 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저도, 옛날에 스마트폰 유튜브인가, 라디오인가에서 김제동씨가 이런 말을 했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요.


이런 김제동씨의 과거 발언에 대해서 저는 알고 있었던 터라, 강연료가 1500만원, 시급 750만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니 허탈한 웃음이 나오게 되더군요.


4글자가 생각나더라구요.


"내로남불"


뜻은 아시죠?


내가 하면 로멘스.

남이 하면 불륜.



자.


김제동씨가 1500만원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김제동씨의 이미지는 일반적인 아이돌 가수나 그런 이미지는 아니잖아요.


그렇다고 몸개그해서 돈 버는 허슬 개그맨도 아니고요.


뭔가 "있어보이는 듯한 말투." 로 "상당히 사실에 입각해서 말하는 스타일" 의 연예인이거든요.


사실, 개그맨이라고 하기에도 뭐하고 사실 지금의 포지션은


"시사평론가"


같은 이미지란 말이죠.


그런데, 이런 김제동씨께서 시급 750만원이라니...


이 부분은 좀 실망스러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제동씨도 이러한 고액 강연료가 논란이 되자 자기 변호를 위한 답변을 하셨는데요. 딸린 식구들이 (직장 동료) 들이 6명이라고 말이죠.


 

 


그럼, 저는 김제동씨에게 한 번 묻고 싶습니다.


김제동씨는 개그맨입니까?


아니면, 전문 MC?


아니면, 아나운서?


아니면, 정치인?


아니면, 대변인?



저는 김제동씨의 컨셉과 포지션이 매우 애매해다고 생각해요.


그렇다고 학벌이 좋아서 교수도 아니고, 법학을 공부한 헌법 전문가도 아니고, 전문적으로 책을 쓰는 작가도 아니고... ...


저는 김제동씨의 직업이 뭔지 모르습니다.



원래 김제동씨는 사전MC 출신 아니던가요.


방송 시작전에 분위기 살려놓는 사전MC 할 때, 정치 연설을 하셨었나요.


각종 행사 MC 같은 것 하시던 분이잖아요.




그리고, 학력을 보니 계명문화대학 관광학과를 졸업하신 것 같은데요.


관광학과에서 정치사상이나 평등 교육을 배우셨나요.



김제동씨 연봉은 본인이 말씀하시는 판사보다 많은 것 같은데요.


김제동씨는 목수의 입장 인가요, 판사의 입장 인가요.


막 자기가 이야기하고 잘 모르겠죠?



우리가 공인들이 말 조심해야 한다고 하잖아요.


공인들이 그냥 아무 생각이 없어서 말을 조심하는 것이 아닙니다.


공인의 말은 실수를 하게 되면 크게 오해의 소지를 낳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회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이란 말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냥 개인적인 말 실수도 아니고, 어떤 정치적인 색을 띄는 발언을 공인이 하신다면, 저는 연예인이란 직업은 그만 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회의원 하셨으면 좋겠어요.


말잘하시고 하니까요.



목수인데, 숙련공이니까 시급 750만원입니까?



제가 왜 이렇게 김제동씨를 비판할까요.


판사 망치, 목수 망치 이야기해서일까요?



아닙니다.


저는 김제동씨가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운동에서 연설 같은 것을 했다고 알고 있어요.


이런 곳에서 연설을 하셨다면, 김제동씨는 그 순간 부터 일반적인 행사 뛰는 연예인이기를 스스로 포기했다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익적 인물" 이 된 것이죠.



그런 분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강연" 에서 "2시간 1500만원 강연료" 이라니요.


시급으로 짜장면식 계산을 하면, 청소년 자원봉사 캠프에서 한 4시간 레크레이션 사회 좀 봐주시면 6천만원 받으시겠어요?


대전시 대덕구에서 하는 것이면 공익적인 행사라고 생각되는데, 그것도 청소년 대상 강연에 "판사 망치 목수 망치" 드립 까지 치셨던 분이 2시간 1500만원 강연료 라니요.


너무 모순 되잖아요.


게다가, 이거 뉴스를 보니까 2017년 11월 경기 김포시에서 1300만원 받고 강의하셨는데, 강연 내용이 "자치분권?" 이에요?


2017년 9월에는 충남 논산시에서 1600만원 받고 강연도 하셨고요.


2017년 4월에는 충남 아산에서 1500만원 강연.


2017년 11월에 충남 아산에서 1140만원 강연.

 

 


무슨 교수님이에요?


전부다 강연이네요.


도대체 무슨 강연을 하고 다니시는 겁니까.



위의 강연들 전부다 귀신같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 된 뒤에서부터 생긴 강연들이네요.



적어도, "판사의 망치와 목수의 망치가 같다." 라는 발언을 하셨다면 청소년 대상으로 하는 강연 같은 곳에서, 혹은 공공기관이 주최하는 공익행사 같은 것에는 돈 저렇게 받으시면 안되죠.


이번에 MC, 개그맨의 본업처럼 개그를 온몸으로 보여주신 것으로 받아드리고 싶습니다.


다음에는 저런 공익 행사나 강연등에 돈 많이 받고 하지 않으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해요.



뭐 돈 더 많이 벌고 싶다면 2시간 몇천만원씩 받고 그렇게 하시던가요.


그건 자유니까요.


대신 평등하게, 저기 월미도 테마파크 디스코팡팡 작동 진행자 분에게도 시급 750만원 받을 수 있도록 청와대 청원좀 올려주시면 좋겠습니다.


같은 마이크잖아요.


"연예인의 마이크와 놀이기구 운영자 마이크는 같다."


맞잖아요.



연예인 짬밥을 떠나서, 일반 노동자들은 감히 상상도 못하는 급여잖아요.


인정 안되세요?


일반 노동자들도 경력 30년차 쯤 되면 시급이 750만원 될 것 같습니까?


하루에 1500만원 버는 것이 가능할 것 같아요?



사기업 행사 뛰는 것에는 일반 국민들도 뭐라고 하지 않을겁니다.


그런데 공공기관, 즉 정부라고 할 수 있죠.


정부 행사에, 게다가 그것도 다른 것도 아니고, "청소년 강연" 에 2시간 1500만원은 좀 너무 갔다라고 생각합니다.



한 번 자랑스럽게 그 모여 있는 청소년들에게 말씀한 번 해보세요.


"나, 너희들 강의해주는데 1시간에 750만원씩 받는다."


라고 해보세요.


그리고 나서


"돈보다 행복이 중요한거야! 평등의 가치가중요한거란다!"


라고 해보세요.



청소년들이 김제동씨를 존경의 눈빛으로 볼지 아니면, 한심한 눈빛으로 볼지.


Written by Kavin


돈과 공익적 신뢰는 반비례 한다.

공무원의 크지 않은 월급,

심지어 대통령도 업무 규모 대비, 낮은 월급을 받는 것이 바로 그러한 이유이다.


둘 다 얻고 싶으면 한가지는 포기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이 있다." 라는 세상살이의 이치이다.


누구도 김제동씨에게 현재의 컨셉을 가지라는 강요를 한 적도 없고,

누구도 김제동씨에게 계명문화대 관광학과를 졸업하고 각종 행사 MC를 보다가

갑자기 시사 프로그램을 하라고 강요하지도 않았다.


본인이 그런 컨셉을 잡은 것이라면,

일관성을 가졌으면 좋겠다.


설마 오늘밤 김제동이라는 시사 프로그램에서도 출연료를 많이 받지는 않겠지.


만약, 거기서도 많이 받고 있다면,


앞으로, 김제동씨가 그 어떤 진지한 발언을 하더라도, 개그쇼로 받아드릴 것 같다.



내가 왜 이런 말을 하는지 알겠는가.


"판사의 망치와 목수의 망치가 동등한 가치를 가져야 한다."


이 말은 연예인이 직업인 공인이 함부로 할 소리 자체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BTS 공연의 가치와 길거리 무명 가수 공연 의 가치가 같은가.


둘 중 누가 더 상대적 가치의 희생자인가.


연예인인 BTS가 아니라, 길거리 공연 무명 가수이다.


그런데, 그 상대적 가치의 이득을 크게 보는 연예인이라는 사람이 저런 말을 인용한다는 자체가 우습지 않은가.



멋진 물건이 쓸모 있는 물건이 아닌 경우가 많듯이,

멋진 말도 쓸데 없는 말인 경우가 많다.


대중을 선동하기에 있어보이는 표현이 도움이 되나,

나중에 대중들은 그 표현에 공허함을 느낀다.


현역 편의점 알바생들도 저런 생각 하지 않는다.

알바생들이 100만원 받는다고 사장도 100만원 받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소리이며,

자기가 알바생 취급 받는다고, 사장도 자기에게 직원 취급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소리이다.


난 여전히 김제동씨의 화려한 입담이 재미있다.

그리고 좋은 일도 많이 하는 분이라고 알고 있다.


내가 많은 일을 해온 김제동씨에게 이런 말 할 자격은 없다.


김제동씨의 생각과 자세가 바뀌든 말든 상관없다.

그것은 김제동씨의 자유이다.


다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에서 2시간 1500만원은 당신들이 그토록 비판하는

이재용 부회장도 하지 않을 행동이지 않을까.


그러나 난 김제동씨가 양면적인 모습으로 이익을 추구하려고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또한 김제동씨가 수익이 많다고 해서 과소비를 하고, 허영심에 가득한 인물이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그가 지금까지 김제동씨의 방송에서의 모습을 보며,

난 그를 부정적으로 생각할 수가 없다.


"오얏나무 아래서는 갓끈도 고쳐매지 마라."


라는 속담이 있 듯, 어쩌다가 억울하게 이런 이슈에 말려들었다고 생각할 뿐이다.



이 또한 어쩔 수 없다.


김제동씨는 공인이었고, 공인으로써 정치적 이슈에 영향을 줄만한 발언들을 해왔기 때문이다.


난, 

단지,

그냥 연예인 김제동.

방송 MC 김제동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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