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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케빈입니다.


일단 답변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흑.


빅데이터학과님이 질문을 해주셨는데요.


글이 길어서 대충 요점을 정리해보면,


유통 대기업의 IT신사업기획부 취업 VS 빅데이터 마이닝 개발자 취업


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맞나요?


아쉽게도 제가 IT분야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기술적인 면에서 선택에 대한 조언을 드리지는 못하겠고, 그냥 취업예정자의 입장에서 제 생각을 한 번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정적인 직장과 연봉 VS 하고 싶은일 간의 갈등.


제가 볼 때 두 분야 모두 취업을 하면 빅데이터님께 나쁘지 않은 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지금 상황이 전문적인 개발자가 되고자 하는 꿈과 대기업이라는 타이틀과 그에 따른 안정적인 삶과의 가치 충돌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전문적으로 개발분야에서 테크트리를 타는 것이 차후에 프리랜서로서 활동하는 것에 훨씬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는 점 이라고 할 수 있겠고요.


그래서 작은 페이로라도 개발자로 시작하느냐, 아니면 고액의 연봉을 받고 빅데이터, IOT 신사업 분야에서 페이퍼워크 중심업무로 시작하느냐가 고민이 되겠죠.


그리고, 만약 대기업을 취업하게 되면 개인개발을 통해 개발 공부를 하고자 하는 마음도 가지고 계신데요.


음....현실적으로, 대기업이라는 곳이 취업하면 널널한 곳도 아니고, 시간과 여유가 되서 따로 공부하기 좋은 환경도 아니거든요.


즉, 이 두가지 가치에 대해서 어느정도 방향설정을 사전에 제대로 하는 것이 좋겠지요.

그래서 취업 전에 미리 결정을 하고 싶으신 것 같고요.

 

대기업을 다니면서 따로 개인개발을 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 입니다. 따로 개인개발을 할 여유가 있다면 그 만큼 회사생활이 여유가 있다는 것인데, 직장생활은 그렇게 여유있지는 않습니다.



먼저 저의 생각을 말씀드리면,


저는 어떤 길을 선택하든지 크게 나쁠 것은 없다고 봅니다.

 

 

본인의 가치관 문제인데요.


전문개발자, 그리고 차후 프리랜서로서의 전문가로서의 직업활동은 어쩌면 모든 전산학과 관련된 친구들의 꿈일 겁니다. 그러나, 그것이 과연 그 꿈과 대비해서 현실에서 그만큼 멋지게 비춰지느냐. 이것은 서로 같은 방향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사람들은 대기업에 취업한 빅데이터님의 모습을 더욱 부러워할겁니다.


보여지는 것은 그 사람의 직장과 연봉이니까요.


그 사람의 능력, 미래를 위한 현실적 상황의 감수는 다른 사람들의 고려대상이 아닙니다.



사람에게는 꿈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꿈은 직업으로서의 꿈과 인생에 대한 꿈이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직업의 꿈과 인생의 꿈이 같은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가지를 얻으면, 한가지를 잃어야 하는 것이 현실이죠.


전문개발자로서의 삶이 자신의 가장 큰 인생의 가치라고 생각된다면 그 쪽 길을 가는 것이 맞겠지만, 만약 그것이 아니라, 다른 인생의 더 큰 꿈이 있다면 개발자의 삶에 무조건 섣부른 무게를 두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가령, 자기의 꿈은 좋은 아빠가 되는 것이다. 이런 꿈이 인생의 최상위 가치인 분들이 매우 매우 많습니다. 즉 직업으로서의 꿈과 인생의 꿈이 다른 케이스죠. 좋은 아빠가 되는 것과 프리랜서 개발자가 되는 것, 좋은 아빠가 되는 것과 대기업에서 승승장구 하는 것. 과연 우리나라 사회에서는 누구를 좋은 아빠라고 말할까요?)


제 지인 중에서도 IT관련 종사자들이 있지만, 그들 모두 전문 개발자들 혹은 전문 연구자들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그들이 개발자의 삶을 동경을 해오지 않았던것도 아닙니다.


다만, 현실에 맞춰서 취업을 하고 일을 하고 있는 것이지요.


 

 


차후 프리랜서로 일하는 것에 대해서 본인은 큰 만족감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타인의 이목은 "대기업 타이틀과 안정적인 연봉" 에 주목하는 경향이 큽니다.


물론, 프리랜서로 일할 경우 더 좋은 조건과 대우를 받고 일할 수 도 있겠지만, 그것은 일단 차후의 일이고, 그 단계가 되기 까지 빅데이터님은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감내해야할 것 입니다.


프리랜서로 일하시는 전문 개발자분들은 자신의 일에 대한 만족감과 자신감이 가장 큰 무기이자 재산이죠.


그러나 세상사람들 중, 이렇게 자기 만족에 모든 최우선을 두고 사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안답니다.


부모님께는 대기업에 들어가는 것이 더 효도가 될 겁니다.


본인의 결정입니다.


이렇게, 타인의 시선이 중요하냐 아니냐에 대한 개인의 가치 문제가 또다른 취업 결정 요소가 되겠습니다.




영화에서 보면 전문 프로그래머들이 매우 멋지게 비춰지지만, 실제 우리나라 사회에서 전문 프로그래머와 프리랜서 개발자들에 대해서 존경과 부러움의 눈빛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은 드뭅니다.


대기업에 취업 후, 자신의 업무에 도움을 주기 위한 업무관련 개인 학습은 좋겠지만, 만약 전혀 경로가 다른 분야로의 개인학습을 하려고 한다면 이도 저도 아닌 상황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데이터마이닝이라는 것이 그 범위가 매우 광범위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또한 꼭 개발자만이 빅데이터 산업에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개발자가 있다면, 그에 따른 관련 광범위한 지식과 사업 진행 경험이 있는 기획자나 관리자도 있어야 합니다.


제 생각에는 꼭, 개발자로의 삶을 지금 바로 결정하기 보다는, 한 번 대기업 내에서 일을 해보면서 전반적으로 유통관련 빅데이터 산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그에 대한 현업에서의 공부도 앞으로의 인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개발자의 삶을 몇 년 늦춘다고 해서 인생에 큰 영향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일단 대기업에 취업을 해서 일을 해보고, 자신이 생각하는 분야가 전혀 아니고, 적성에도 맞지 않으며 비전도 없다고 생각된다면 그 때 되서 때려치면 그만입니다.


3년 정도 대기업에서 개발자는 아니지만 전반적인 재반 업무를 해본다고 해서 영원히 개발자로서의 삶에서 작별하는 것이 아닙니다.


젊은 분일 수록 1년, 2년 늦춰지는 것이 아주 큰 것으로 받아드리는 경우가 많은데, 긴 앞으로의 인생을 생각해보면, 오히려 현재 대기업에 입사해서 관련 사업에 대한 이해와 공부를 하는 것이 어쩌면 더 큰 자산이 될 것이며, 만약 자신의 적성과 잘 맞는다면 대기업에서 더 멋진 미래를 만들어나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프트웨어 학과 출신의 대학생들은 누구나 개발자의 삶을 꿈 꿉니다.


하지만 이 세상에는 그것보다 더 가치 있고, 더 멋진 일들도 많답니다.

 

 



대기업 취업시 "연령제한" 이라는 조건이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중소기업이나 중견기업의 개발자로 시작하는 것 보다, 오히려 대기업에서 IT관련 업무를 하다가 그 경력을 가지고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에서 개발자의 삶에 도전해보는 것이 더 경쟁력있는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설령, 그것이 서로 관련 없는 업무라고 하더라도, 업무를 처리하는 방법과 설령 페이퍼 워크라도, 그 수준이 대기업과 중견 중소기업은 차이가 큽니다.



아직 대학생이시고, 나이도 젊으실테니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전혀 관련성 없는 분야도 아니지 않겠습니까?


전산학과 출신인데, 뜬금없이 무역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그 연관성 내에 있지 않겠습니까?


대기업에서 배우는 일련의 업무 처리 스킬들은 개발자로서의 삶을 살든 차후 어떠한 방향으로 인생을 결정하든 본인에게 이득이 될 것 입니다.



이러면 어떨까요?


개발자의 구체적인 업무를 직접 경험하고 처리하지는 못하겠지만, 차후 훌륭한 개발자라는 직업을 가지기 위한 "재반업무 스킬을 배우겠다." 라고 말이죠.


코딩만 잘한다고 멋진 개발자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스티브잡스가 코딩만 잘해서 훌륭한 사업가가 되지는 않았잖아요.^^.



기술만 있다고 훌륭한 전문가가 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대기업에서의 IT관련 업무의 경험의 시간을 가진다고 해서 손해보는 시간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완전히 무관한 업무가 아니기 때문에 더 넓은 소양과 더 큰 IOT 시장의 현실과 비전에 대해서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기업의 운영 업무가 아니다 싶으면, 그 때 가서 1년 뒤, 2년 뒤, 혹은 3년 뒤라도 포기하고 그 때 가서 개발업무를 시작해도 늦지 않는다는 이야기 입니다.


이상 재미없는 프로그래밍을 포기하고 마케팅을 공부했던 케빈이었습니다.


Written by Kavin


대학생일 수록 한가지 전문성에 집중하지만,


사회생활과 직장생활에서 우리는 협업을 통해서 하나의 유닛으로 활동하고,


그 유닛은 전문성만 있다고 해서 훌륭하다고 할 수 없다.


더 큰 시장과 규모, 그리고 빅데이터 마이닝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벗어나서 "가장 빅데이터 마이닝이 필요한 유통(쇼핑) 시장 관련 분야의 업무 경험"은 차 후 자신의 구체적인 분야로의 꿈을 설계하고 관련된 스팩을 쌓아가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대기업에서의 기본적인 업무 처리 방식과 시스템은 차후 자신의 개발자로서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기본적인 자세와 틀을 마련해 줄 것이다.


대기업에 지금 당장 취업을 한다고 해서 꿈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자신이 하고 싶은 개발자로서의 삶과 그 현업간의 관련성을 연구해서 좀 더 구체적인 비전과 꿈을 만들 수 있는 기회로 여겼으면 한다.


대기업 신입 공채로의 입사는 인생에서 몇 번 씩 주어지는 기회가 아니다.


사람들은 개인의 꿈을 논하지만 동시에 다른 사람의 긍정적인 시선도 요구하는 모순을 보인다.

그 모순에 대해서 생각보다 많은 취준생들은 생각해 보지 않는다.


자신이 생각하는 멋진 직업이 타인에게 항상 멋진 직업일 수 없다.

개인의 가치 실현이 가족의 행복과 일치할 수 없다.


호구 케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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