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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케빈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묻는다." 라는 제목으로 취임 2주년 특별대담을 했더군요.


실시간으로 방송을 보려고 했었는데, 뭐 "뻔한 이야기" 를 늘어놓을 것 같아서, 시간낭비라고 생각되어 보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뜬금없이 대담의 인터뷰어인 송현정 기자가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왔더군요.


그래서 유튜브 영상으로 특별 대담 방송을 보게 되었습니다.



역시나 특별 대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틀에 짜여진듯한 답변은, 너무나 예상가능한 내용들이었구요.


별로 들을만한 내용은 없더군요.


물론, 대통령의 위치에서 너무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자신도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추상적이고, 두리뭉실하게" 표현하려고 했겠죠.


(송연정 기자의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인상을 찌푸리는 듯한 표정이 문제화 되고 있다.)



첫째, 송현정 기자의 인상 찌푸린 표정 문제



먼저, 송현정 기자의 표정에 대해서 한 번 이야기를 해볼 까 합니다.


진짜, 표정이 좀 안좋으시더라구요.


그런데, 그럼 표정을 웃으면서 밝게 해야하는 것이냐.


또 그건 아니라고 보거든요.


표정이 어떻게 되었든 간에, 질의를 하는 입장에 있는 기자가 궁금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물어보고, 그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이고 명확한 답변을 들어야 하는 것이 포커싱이 되어야 하는데요.


단지 표정이 좋지 않았다라는 것만으로, 무례하고 기자로써 품격이 없다라고 비난하는 것은 좀 정도가 지나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특별대담을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대통령에게 그 동안 있었던 당연한 이야기 들으려고 특별대담을 여는 것이 아니거든요.


좀 더, 진솔하고,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서 국민들이 알고 싶어하는 사실을 대통령의 입에서 듣고자 하는 것이죠.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하락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대통령의 정책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을 가진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인데, 그 부분에 대해서 송현정 기자는 좀 더 구체적으로 질문을 하고 알고 싶었다 라고 보구요.


그리고, 송현정 기자 같은 경우는 "좀 더 자세히 질문을 하겠다. 쓸 데 없는 당연한 답변들은 스킵하겠다." 라는 의지가 좀 보이거든요.


즉, 청와대 측은 


"그냥 단순한 형식적인 대담 정도."


를 원했다고 생각을 하는데, 기자의 입장은 그게 아니었다고 생각이 되요.


청와대 측에서 사전에, 송현정 기자가 인터뷰어가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겠고, 또 그렇게 알아서 기획을 했을 텐데, 실제로 이런 방송이 만들어졌다는 것은, 청와대 측도 준비가 어설펐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짜고치는 고스톱을 치려면, 제대로 치든가 하지,  어설프게 준비해서 오히려 문재인 대통령이 대담 진행 과정에서 난감한 상황을 맞이하게 만드냐 이것이죠.


갑자기 기획되거나, 혹은 갑자기 기자가 변동된 것도 아니고, 이미 다 사전에 알고 있었을텐데, 준비성이 부족했다고 지적을 해보고 싶구요.


다시 송현정 기자의 인상쓴 표정에 대한 의견을 이야기로 돌아와서, 말 그대로 좀 취재를 하려고 하는 그런 컨셉으로 방송에 임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인터넷 댓글이나 각종 뉴스 보도 등을 보면,


"무례하다."


라는 의견들이 많이 있는데요.


형식적으로 할 꺼면, 그냥 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런 대통령의 담화문, 대담, 기자회견 등이 "실제적이고 현실적인 결과물을 얻어야 하는 것" 이 가장 키 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데요. 당연한 이야기 하면 뭐하러 하냐 이거죠.


이미 사전에 기획된 질문, 그리고 그걸 미리 알고 자기 입맛에 맞게 준비한 대답.


그것만을 대통령이 주구장창 외워둔 것 처럼, 책 읽듯이 온화한 표정으로 말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냐 이거에요.


당연히 날카로운 질문, 혹은 대통령의 입장에서 대답하기 껄끄러운 질문등도 받아야 하고, 


그리고 


"우리 대통령님. 말씀하시는데 그냥 제가 당연히 웃으면서 정자세로 경청해야죠."


라는 태도는 좀 아니라고 생각해요.


(송현정 기자의 과거 사진. 원래 그렇게 웃는 상의 얼굴이 아니다.)


이미 대통령이라는 직위 자체에 대해서 국민들이 모두 "평가 절하" 했지 않습니까?


박근혜 대통령 수갑 채우고, 수의 입혀서 깜빵 보내놓고서 무슨 대통령의 품위, 품격을 논하는지, 이런 것을 내로남불이라고 하죠.


자기는 품격있게 대우를 받아야 하고, 다른 대통령은 잘못했다 하면 그냥 가차 없이 무슨 일반 절도범 다루듯이 막 다뤄도 되느냐 이거에요.


박근혜 대통령도 국민이 뽑은 대통령입니다.


탄핵 투표하는데, 국민 투표 한 것 아니잖아요?


국민이 대선 투표하듯이 투표해서 탄핵시켰습니까?


국회의원들과 법관들이 탄핵시킨 것 아니에요.


국민이 직접 선거로 뽑은 대통령을 그냥 동네 개 취급 하듯이 날려버렸지 않습니까?


잘못은, 잘못인데 그래도 대통령이잖아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애초에 옛날부터 대통령에 대한 품격 그런 것 없었습니다.


임기 끝나면 뒷조사해서 권력이 줄어든 전 대통령을 이리 쑤시고 저리 쑤셔서 감옥 보내는 것이 우리나라 역사였잖아요.


문재인 대통령이 박근혜 대통령 뿐만 아니라 이명박 대통령까지 감옥에 보냈고, 이미 거기서 우리나라 역사 속에서 대통령의 품격은 바닥에 떨어졌다고 봅니다.


물론, 어느정도 선에서의 품격을 지켜줘야 하는 것은 맞지만, 기자의 표정만을 가지고 품격을 훼손시켰다고 말하기에는 좀 과장된 생각이라고 보구요.


이것 저것 다 따지기 전에, 


결국,


"기자가 문재인 대통령의 이야기만 그냥 옆에서 보조해주며, 맞장구나 쳐주는 그런 딸랑이 역할"


을 해주기를 바랬느냐, 아니면 정말 궁금한 것을 편하고 자유스럽게 물어보게 하기 위해서 이런 대담을 기획했느냐, 그 기획 의도가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청와대 측에서 어떤 의도로 이런 대담을 기획했는지 정확하게 모르겠어요.


왜 한 겁니까.


일단, 표정 자체는 저는 크게 문제될 것 없다고 봅니다.


좀, 송현정 기자가 답답함과 조급함을 많이 가지고 있었던 것 같은데요.


총체적으로, 기자의 대담에 임하는 목적,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이 대담을 통해서 이루려는 목적이 서로 상충되었고, 그것을 사전 기획 하는 단계에서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발생된 해프닝이라고 봅니다.


 

 



둘째, 송현정 기자의 말끊기 문제.



이건 좀 문제가 있다고 보는데요. 


송현정 기자의 말을 끊는 상황들을 보니까, 문재인 대통령이 말을 길게 늘어 뜨려서 설명하는 것, 동일한 의미를 질질 끌어서 설명하는 것을 그냥 단순하게 확 정리해버리고 넘어가려고 했던 것 같아요.


뭐 가령 이런 것이죠.


"저는 아침에 밥을 먹고 반찬을 먹고, 고기도 먹고, 된장국도 먹었...."


"아. 아침 식사하셨다는말이죠?"


이런 식이죠.



이건 솔직히 질문자와 답변자에 대한 예의, 그리고 대화를 하는 양자 간의 예의를 지키지 않는 행동이라고 봅니다.



이렇게 정리해서 지가 알아서 그냥 말을 끊어버리는 행동은 상당히 무례한 행동이에요.


친구끼리도, 아니면 일반적인 지인들과 대화를 할 때도 이런식으로 대화하는 사람은 좀 별로죠.


이건, 대통령에게 감히 라는 문제를 떠나서 대화를 하는 주체로써 자세가 좋지 않았다라고 봅니다.



방송을 보면, 문재인 대통령이 송현정 기자의 말끊기를 다 무시해버리고 그냥 자기 할 말 또 하거든요.


그런데, 이것 역시 별로 센스가 없었다고 봐요.


기자가 말을 계속 끊으면, 대통령은 충분히 다음 처럼 이야기할 수 있거든요.


"제가 좀 하고자 하는 말이 끝나면 그 때 질문해 주시겠습니까?"


라고도 할 수 있다는 것이죠.


그런데, 준비된 멘트를 계속 합니다.


한마디로, 이미 준비된 답변, 그대로 읽는 수준이었다 라는 것이죠.



"대담 속에서 예외의 상황은 없다.


의외의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할 생각이 없다."



이것을 문재인 대통령이 또한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대화의 리듬이 엇박자가 나고 있는 것이죠.


송현정 기자는 자기가 알고 싶은 대답, 그리고 하고 싶은 질문이 있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준비된 대답만 주구장창 읽는 꼴 이구요.


결국 좀 어설픈 대담이 진행되었다고 봅니다.


"이 기자 누가 뽑은거야?"

(누구긴.)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이 자기 할 말만 했다고 해서 그 책임을 돌릴 수 있느냐.


저는 그렇게 보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대통령은 말을 함부로 할 수 없는 입장이기 때문에, 최대한 조심해야 되거든요.


그래서 나름 짜여진 대로 움직일 수 밖에 없고, 준비된 말만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죠.


물론, 스피치 능력이 있다면 그런 상황들을 멋들어지게 해결하고 넘어가겠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그런 능력은 없다고 보거든요. 



결국, 말끊기를 한 송현정 기자의 책임이 더 크다 라고 봅니다.



그리고, 치고 들어가는 타이밍이 좀 별로였고, 치고 들어가는 방법도 별로였어요.


나름, 능력있고 경력있는 기자가 간택이 되었을 텐데, 대화를 이끌어나가는 수준이 떨어졌다고 봅니다.


또한 송현정 기자도 "부정적인 의도로 끼어들기를 했는가?" 라고 한다면, 그런 부분이 있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많다고 봅니다.


우리가 그런 상황들 있잖아요.


상대방이 어떤 설명을 해주면, 그것을 이해했다는 취지로 그 말을 정리해서 대답하는 것 말이죠.


이런 의도로, 이해했다는 의도로 정리해서 


"이런 말씀이시죠?"


라는 말끊기를 한 것들도 많습니다.


악의적이라기 보다는 미숙한 점이 많이 보이는 그런 인터뷰 였다고 봅니다.


 

 





맺음말.



제가 송현정 기자를 옹호할 것이라고 생각하셨겠죠?


그렇지는 않습니다.


저는 애초에 문재인 대통령 특별 대담에는 관심이 없었어요.


지금 국정운영을 하고 있는 대통령의 자세와 태도만 봐도, 이 사람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운영을 하는지 대충 보이거든요.


"기존의 입장을 바꿀 생각이 없다."


이 문장 하나면 끝납니다.


네 글자로 줄여볼까요?


"안바꿔요."


이겁니다.


그래서 볼 필요가 없다는 거에요.


어차피 구체적인 대답은 안 할 것이라고 생각했고, 추상적인 표현 위주로 설명을 하는데 그건 뭐 아무나 할 수 있는 거죠.



정말로 다른 대통령.


정말로 깨어있는 대통령이 되고자 했다면 조금 더 구체적이고 명확한 대답과 설명을 해야 했다고 봅니다만, 그런 부분은 적어도 노무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보다는 훨씬 더 능력자라고 할 수가 있겠죠.


저는 개인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스피치 능력은 박근혜 대통령보다 우수하기는 한데, 뭐 많이 우수하냐?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둘 다 답답하기는 매한가지 입니다. 수첩과 A4지의 차이죠.


노무현 대통령이나 김대중 대통령의 스피치 능력은 참 대단했다고 생각하는데 상당히 비교가 되요.


저도 대통령 특별 대담을 차후에 시청하는데, 정말 답답하더라구요.


무슨, 늘어진 테이프로 어학방송 듣는 것 같았습니다.


송현정 기자도 안 졸고 방송 진행한 것만 해도 박수쳐줄만 합니다. 



아무튼,


송현정 기자는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 라고 봅니다.


표정문제는 말구요.


그건 뭐 송현정 기자가 원래 그렇게 생겼을 수도 있지 않습니까?


표정이라는 것은 상당히 모호한 감정을 평가하는 기준입니다.


"얼굴이 원래 울상인데 어쩌라구요?"


그러면 할 말 없죠.


그러나, 말 끊기는 확실히 잘못했고, 말을 끊으려고 해도 좀 유연하고 센스있게 끊어야 하는데, 그게 아니라 어디서 치고 들어가야 하는지 어리버리 대는 그런 상황이었다고 봅니다.


단순히 미숙했다의 개념을 넘어서, 무례했다고 보는 이유는, 대통령 대담이라는 것이 대통령이 주인공이죠.


그러니까 대통령 특별 대담이죠.


기자가 주인공이면 기자 특별 질문회가 되겠죠?


대통령 특별 대담은 대통령의 이야기를 좀 충분히 들어보는데에 목적이 있는 방송이고, 그 내용이 쓰잘대기 없는 내용이다라고 하더라도 듣는 것이 주가 되어야 하는 방송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좀 능숙하게 찌르는 질문을 하고 치고 빠지기를 잘 해야 하는 것이 질문자인 기자의 역할이었는데, 그걸 잘 못했고, 그래서 상황적으로 무례한 상황을 기자 스스로가 만들었다라고 봅니다.


이건 기자의 잘못이구요.


다만, 문재인 대통령에게 아쉬운 점은, 그렇게도 비난하던 이전 대통령들과 다른 면모를 보여주려면 조금 더 자유로운 분위기와 조금 더 개방된 대화를 할 수 있는 그런 대담을 기획했다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결국 그렇게 비난하고 무시하는 전 정부의 대통령들이 하는 그런 수준의 대담 밖에 못했다는 것이죠.


"그 나물의 그밥이다." 라고 생각합니다.



쇼가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죠.


쇼를 하려면 제대로 해야겠죠.


어설프게 쇼하면, 죽도 밥도 안되는 겁니다.


기획 단계부터 충분히 이런 상황이 발생되지 않도록 방지할 수 있었는데, 청와대측의 준비가 아마추어였다고 봅니다.


대통령과의 대담을 능숙하게 이끌어갈 그런 능력있는 기자가 아닌, 어정쩡한 기자를 선택했다라고 봅니다.



기자가 날카로운 질문을 하고, 국민들의 궁금증을 또한 대담을 통해서 풀어줘야겠지요.


그런데, 그 능력치가 떨어졌다는 겁니다.


능력치가 떨어지면 당연히 미숙한 대화 진행을 하게 되고, 그에 따라 무례한 모습을 의도와는 다르게 보여줄 수 있게 되겠죠.


"앞으로 대통령 사진 찍을 때는 무조건 여자분들이 나와야 합니다. 그래야 성평등 입니다!"



여기자를 선택하면, 좀 더 멋진 페미니스트 대통령처럼 보여질 것 같아서 선택하셨습니까?


제가 일전에 항상 문재인 대통령 옆에는 여자가 꼭 있다라고 사진 보여드렸죠?


또 여자네요.



그만하세요.


능력으로 선택하십시오.


헌법재판관에 주식부자인 여판사.

특별대담은 또 능력없는 여기자.


능력대로 뽑으세요. 여자라서 뽑지 마시고요.



아무튼,


송현정 기자의 인터뷰는 아쉬운점이 많았습니다.


Written by Kavin.


뭔가 다 이렇게 아마추어같냐....


그리고,


대담 내용이 화재가 되어야 하는데,


전부다 송현정에 관심이 팔려가지고... ...


아니면 그쪽으로 관심을 돌리게 하고 어물쩡 넘어가려는 걸 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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