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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케빈입니다.

주식이란 묘한것이 손실을 내도 불만족 스럽고 수익을 내도 불만족스럽습니다.

최근 지인과 주식 이야기를 하는데 그 지인은 모종목을 통해 이미 어느 정도의 수익을 내고 빠진뒤였죠.

그러나 그는  한숨을 쉬고 있었습니다.

"내가 주식을 파니까 더 날라가더라. 아우 괜히 팔았어."

"그래도 수익 꽤 냈잖아. 그정도면 된거지."

"아... ... 더 벌수있었는데... ..."

"내가 말이야! 내가 익절만 안쳤어도 2배는 벌었다고. 니가 내 기분을 알아? 알기나 해?"


응 알아.


이런 수익실현 후의 반응은 비단 그 지인에게만 해당하는것만은  아니죠. 저 역시도 그렇고 아마 수많은 투자자들이 이와같은 감정을 느낄 것 입니다.

더 먹을수 있었는데 그렇지 못한 아쉬움.

손실을 보면 당연히 기분이 더럽고, 수익을 봐도 찜찜한 그 기분. 

주식을 오래하다보면 우리는 이 더러운 기분에 자연스럽게 어두워지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기분을 느끼지 않는 유일한 방법은 수익을 내든 손실을 보든지 간에

"나의 예상과 결과가 정확히 일치해야 한다." 라는 것인데요.

만약 손절을 쳤는데 다음날 주가가 더 하락하면 기분이 그렇게 나쁘지않고 신의 한수였다고 생각이 되며, 익절을 했는데 그날이 최고가였다면 매우 만족스러운 것 처럼 말 입니다.

 

 



그런데 주식이란 예측과 결과가 항상 같을 수 없는법.

더 정확히 말하자면 예측을 정확하게 할 가능성이 압도적으로 낮은 것이 주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식을 하면서 그 찜찜하고 더러운 기분을 계속 느껴야만 하는 운명에 있죠.

돈을 벌어도 기분나쁜 것이 주식이라니...


(돈을 벌어도 후회가 많이 남는 주식.)


그래서 우리는 스스로 만족할 줄 알고 감정 컨트롤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주식전문가들이 늘상 하는 말이 있습니다.

"만족할 줄 아셔야 합니다."


참 간단 명료한 말이지만,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말 중 하나입니다.


여러가지 인생에 관련된 책이나, 혹은 제가 인생에 대해서 논할 때도,


"인생은 심플해야 합니다. 복잡하게 살면 오히려 부정적인 결과를 낳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라는 말들을 하는데, 사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을 할 지라도, 실제 생활에서 심플한 삶을 실천하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주식을 하면서 자신의 수익에 만족하라는 말은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지만 실제 거래에서는 가지기 힘든 감정이죠.


저 역시도, 여러분들에게 입으로는


"만족해라."


라고 말씀드리지만, 이런 말을 하는 저 역시도 여러가지 감정의 기복을 겪게 됩니다.



최근에 이슈종목 분석에서 우성사료 라는 종목에 대해서 분석을 하면서


"아직 끝났다고 생각하기는 이른 것 같다."


라는 논조의 글을 적은 적이 있었는데요.



그래서 우성사료를 매수해서 15%의 수익을 내기는 했지만, 그날 상한가까지 가면서 저는 30%의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되었죠.


기분이 묘하더군요.


15%의 수익을 내도 참 좋은 일인데, 제 마음은 딱히 편치 않았습니다.

 

 



더러운 기분.

찝찝한 기분.


이 기분들에서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주식의 또 다른 기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익숙해지는 것.


이런 상황들에 대해서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자세.


쉽지 않지만 끝까지 정진하며 이런 의연한 자세를 가지는 것이 주식투자자들이 발전해 나가는 방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일전 강의 글에서


"주식 투자자의 멘탈"


에 대해서 설명을 한 적이 있었는데요.


관령 링크 : 10. 주식 매매의 의사결정은 자신의 멘탈을 유지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해야한다.

https://kmisfactory.tistory.com/1175


여기서 멘탈의 변동폭에 대한 그림을 보여드렸죠.


수익을 내고도 부정적인 기분, 수익을 내고 좋은 기분 등, 그 기분의 변동폭이 크게 되면 주식을 하다가 실수를 하거나 중간에 헛짓거리를 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주식 초보들이 수익을 내고 호돌갑을 떨다가 개박살이 나는 것 처럼 말이죠.



주식을 오래하시고자 한다면, 이런 수익 후의 아쉬움, 손절 후의 아쉬움에 대해서 익숙해져야 하며, 설령 그 기분을 100% 조절할 수 없는 현실에 있다고는 하지만 최소화 하려는 노력은 필요합니다.


저는 이런 아쉬움이 남는 상황에서 항상 제 입으로 되내이는 말이 있습니다.


"주식이 원래 그렇지."


그래요. 원래 주식이라는 것이 그렇습니다.


원래 주식이란 이렇다는 것에 대해서 빠른 인정이 필요하죠.



"세상이 더럽다."

"세상이 불공평하다."


원래 세상이 그럴 수 밖에 없죠.


세상에 완벽한 평등은, 이미 우리가 정우성 처럼 키도 크고 잘생긴 얼굴로 태어나지 못한 그 상황부터 시작되는 겁니다.



어쩔 수 없는 현실은, 빠르게 인정해서 내가 처한 현실 속에서 최대한의 결과를 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겠죠.


여러분만 아쉬운 것이 아니랍니다.


주식으로 돈을 벌어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것이 주식이랍니다.



아쉬움의 감정을 계속 끌고 나가서 악수를 두지 않게 하는 방법 중, 


"주식의 현실에 대한 빠른 인정"


이 제 경험상 가장 좋은 감정 컨트롤 방법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주식이란...


수익을 내도, 손실을 내도 미래를 정확하게 맞출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는 인간의 그 심리를 잔인하게 파고드는 그런 분야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도 파이팅.


이상 우울증 환자라는 것이 주식판에서 오히려 강점이 되는 케빈이었습니다.


안녕!


(아 진짜 그냥 들고 있었으면 수익을 크게 낼 수 있었다고!)


너만 그런게 아니야...


(아니 진짜 너무 억울해. 내가 그 때 원래는 홀딩하려고 했었는데 말이지.)


주식에 원래란 말은 없어.


(아쉬워서 그렇지... ...)


그 감정의 선을 끊어야 돼.


그걸 질질 끌고 가다가 어처구니 없는 매매를 하게 되더라.


너만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는 걸, 모든 사람들이 그렇다는 것을 기억해줘.

그러면 조금 더 도움이 될 것 같아.


다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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