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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에 들렀다.


나는 콜라를 무척 좋아하는데, 제로콜라 1.5리터 짜리 하나를 사들고 집에 가기로 했다.


사람들은 일반 콜라가 맛있다고 하는데, 일반 콜라는 좀 너무 단 느낌이 들고 해서 나는 제로콜라가 딱 입맛에 맞는다.


그리고 먹어도 살이 안찔 것이라는 자기암시가 더욱 맛있게 느끼도록 해주는 것 같다.



드디어 찾았다.


그리고 가격을 확인해 본다.


그런데 가격이 2700원.


흠....


옆에 각종 음료수들이 행사를 하고 있었는데 제로콜라만 행사를 하지 않고 있었다.



사실, 최근에 다른 동네 홈플러스에서 제로콜라를 행사 가격으로 1990원 쯤에 판매를 하고 있다.


나는 저녁에 좀 돌아다닐 때, 거의 무료로 주차를 할 수 있는 대형마트에 차를 세워두기 때문에, 일을 보고 돌아갈 때 그 동네의 마트에서 장을 보고는 한다.


매장마다 다른가 보다 하고, 제로콜라를 손에 들었지만, 잠시 머뭇거렸다.


바로 옆에 스프라이트며, 환타이며 모두 싸게 팔고 있는데,


2리터짜리도 아닌 1.5리터 짜리 콜라가 2700원이라....



참고로 제로콜라가 일반 콜라보다 가격이 더 비싸다.


꼴에 제로콜라를 먹어야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는 의지가 강해서, 나는 다시 집어들었다.



"그냥 어제 다른 동네 홈플러스 갔을 때, 왕창 사둘껄...."


짧게 후회를 해보면서, 계산대에 갔다.



다른 것들은 뭐 먹을 것이 없더라.


콜라만 하나 달랑 샀다



그리고 계산대에서 계산을 하려는데, 


오잉?


여기도 1990원이 찍히는 것 이었다.



아마도 프라이스택 작업을 제대로 하지 않았나 보다.


아니면 행사가격이 바뀌는 딱 타이밍에 구입을 했을지도....



아무튼, 가격표와는 달랐기 때문에, 뜻밖의 행운이었다.


"득템! 냉장고에 들어가라!"

(냉장고에 들어가기가 무섭게 바로 다 마셔버렸다.)


뭐, 800원 정도 차이나는 가격인데, 기분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더라...


800원 이득보고 기뻐한다라....


일상속의 뜻밖의 행운은 그 크기를 떠나서 기쁨을 주는 것 같다.



난 나이가 들면서 행운이 줄어들고 있다.


어렸을 때는 그래도 좀 행운아라는 생각을 하고 살았었는데...


요즘은 생각처럼 되는 일이 별로 없다.



행운의 콜라.


이걸 마시면서 내게도 행운이 자주 찾아와주기를 빈다.


Written by Kavin


그러나, 그 행운도 잠시...


난 이 콜라를 산 다음 날,


커피주문을 잘못시켜서 6천원을 날려 버리게 된다.


800원 득템하고, 6000원을 날린 멋진 나.


제로콜라는 행사를 잘 하지 않기 때문에,


다음에는 행사하면 왕창 사놔야지!


"적당히 드세요. 제로콜라를 물처럼 마시면 어짜피 살찌는 건 똑같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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