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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3년간 잡다하게 이것 저것 주식 기법들에 대해서 연구를 해왔었다.


그러나, 나는 유독 2018년도에 나의 모든 기법들이 전혀 먹히지 않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다.


나의 기법들은 대다수가 돌파 매매 보다는 안전하게 아래에서 매수포인트를 잡는 매매들이다.


돌파매매는 몇가지 단점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계속 지켜보고 있어야 한다."


라는 단점이 싫었기 때문에, 나는 떨어지는 주식을 사는, 즉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매매할 수 있는 매매 기법을 선호해 왔다.



나는 첫번째 기법이 먹히지 않으면, 두 번째 기법, 또한 그것이 통하지 않으면 3번째 기법을 사용했다.


그러나 전부다 그 결과가 좋지 못했다.



나는 기법들이 통하지 않는 상황에서 이런 생각을 했었다.


"나의 매매 기법들이 잘못되었는가..."


라고 말이다.


그리고 허무함도 느끼기도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2018년 후반기에 들어섰을 때 나의 매매 기법들이 왜 전혀 통하지 않았는지 알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2018년도는 거의 전종목이 모두 반토막 나는 하락장"


이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나는 이정도의 폭락장을 실제로 경험해 본적은 없었다.


그냥 과거 10년전, 20년 전 차트를 돌려보며,


"이런 주식시장도 있었구나."


하는 것이 전부였을지도 모른다.



실제로 이정도의 폭락장을 경험해 보니, 지난 10년전 리먼브라더스 사태 때의 주식좀 한다고 자부하던 사람들, 난다긴다 하는 사람들이 그 상황에서 얼마나 속수무책으로 바보가 되었을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IMF 금융위기 때도, 주식좀 한다고 하는 사람들, 자신이 주식 고수라고 칭하던 사람들이 얼마나 속수무책으로 전재산을 탕진하고 한강으로 갔을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시장을 이기는 기법은 없다."


2018년에 내가 몸으로 배운 교훈이다.



다행히도, 과거 차트를 돌려보며 주식시장의 위험성을 머릿속에 인지해 둔것이 도움이 되었다.


만약, 내가 어설픈 자신감과 자만감에 2018년도에 무리한 배팅을 했다면 어쩌면 미래에 다가올 수도 있는 끔찍한 주식시장 폭락에서 나 역시 속수무책으로 당했을 수도, 당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시장을 이기는 기법은 없다.


시장을 이기는 기법은 없다.



난 그래서 나의 기법들을 그대로 사용할 예정이다.


기법의 문제가 아니라, 시장의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다만, 앞으로 시장의 변동성에 조금 더 민감하게 대처하기로 했다.


나는 어쩌면 지금까지 이 주식시장에 대해서 다소 무시하는 자세를 가지고 있었는지 모른다.

 

 



주식시장의 변동성에 대해서 자주는 아니더라도, 기본적인 체크는 해주면서 좀 조심스럽게 주식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식시장이 호황기라도 말이다.



"돌다리도 두둘겨 보고 건너라."


라는 속담이 있다.

(Look before you leap. "돌다리도 두둘겨 보고 건너라." 라는 한국의 속담과 비슷한 미국 속담이라고 한다.)


2018년을 통해서 나는, 앞으로 좀 그동안 달려들던 매매에서 좀 더 여유있는 매매를 하기로 한다.

가끔씩은 앞을 봐줘가면서 혹시나 큰 문제가 있나 없나 살펴보면서 말이다.



주식이란,


그냥,


살 때 사고, 안살 때 안사면 되는 것 아니겠는가.


모든 문제의 시작은 안살 때 사다가 터지는 것 같다.



시장이 부정적이라고 생각되거나 예상이 되면, 그냥 하지 않으면 되지 않겠는가...



어짜피 하락장에서는 기법이 통하지 않으니까 말이다.


Written by Ka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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