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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케빈입니다.


이번에 어린주식투자자분께서 제게 질문을 하나 해주셨는데요.


음...


비밀댓글로 적어주셨는데, 질문 내용이 좋아서 그냥 공개를 할께요.


왜냐하면, 질문 자체가 비밀스러운 질문은 아니기 때문에 공개한다고 해서 문제가 될 것이 하나도 없다고 생각되기 때문이에요.


이런 질문이었어요.


(요약하자면, 어떻게 주식 시장에서 배운 투자 철학을 잘 정리할 수 있느냐 라는 질문 입니다.)


23세의 어린 분이 멋진 질문을 해주셨네요?


주식을 하다보면, 하면서 많이 배우죠.


이론도 중요하지만, 결국 실전 게임이니까요.


그럼, 주식투자를 하면서 배운 철학들을 어떻게 정리하느냐, 

 

 



일단 먼저 주식에 대한 철학을 가지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께요.


주식 초보 투자자 분들을 보면, 사실 거의 철학이 없어요.


철학이 없다는 것은 "고민을 별로 해보지 않았다." 라는 점과, "아는 것이 없다." 라는 2가지의 사항에 대한 결핍이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더 정리해서 설명하자면,


"일단 아는 것이 없고, 아는 것이 없으니까 고민도 없다."


라고 할 수 있겠고요.


결국, 최초의 문제의 시발점은


"아는 것이 없다."


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고민을 하기 위해서는 아는 것이 좀 있어야 되요.


주식초보 분들 보면은 너도 나도 자기는 다 공부를 했다고 하지만, 실제로 아는 것이 별로 없어요.


저도 제 주변에 주식 10년 이상 했다는 사람 많이 있지만 아는 것이 없어요.


"케빈씨. 뭐 누가 보면 자기는 엄청 아는 것이 많은 줄 알겠어요."


제가 많이 안다는 것이 아니라, 주식 경력이 별로 되지 않는 저보다도 아는 것이 없다는 소리에요.



뭐든지 한 10년 정도 하면 아는것이 (엄청나게) 많아집니다.


엄청 많아지죠.


저도 만약에 제가 주식 10년 경력차가 되면, 그 때는 아주 아는 것이 많아져있을 거에요.


그런데, 주식 10년 이상했다는 사람들이 아는 것이 없어요.


그게 1차적인 문제 입니다.


그래서, 철학을 가지기 위해서는 일단 "공부를 해야한다." 라고 할 수 있어요.


공부를 해야, 문제점에 대해서도 생각도 해보고, 비판도 해보는 거에요.


아는 것이 전무한 상태에서, 발생되는 문제점은 


"무조건적으로 받아드린다."


라는 것 입니다.


왜냐하면, 그냥 그것이 사실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아는 것이 있으면, 자신의 기존 지식과 함께 비교도 해볼 수 있는데, 아는 것이 없으니까 "비교군이 없다." 라고 할 수 있어요.


비교군이 없으니까 맹목적으로 맹신하는 것이죠.


그래서 망하는 길로 가는 것이죠.


그래서, 공부를 좀 할 필요가 있다 라고 말씀을 드리고요.



공부를 하게 되면, 사고가 좀 열립니다.


사고가 열린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의 의견도 존중하게 되다는 거에요.


저 역시도 가끔 과거에 썼던 (휘갈겼던) 주식 초보강의 글들에 댓글로 방문자분들이 


"이것 좀 이상한데요? 문제 있는 것 같은데..."


라고 답글을 달아주시고, 자기의 견해를 적어주십니다.


그래서, 실제로 수정도 수십회 했어요.


죄송하다고 답글을 달고 말이죠.


그렇게 할 수 이유는


"내 생각이 틀릴 수도 있다."


라는 사고방식에서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제가 무조건 잘난척을 하거나 아는척을 하고 싶어하는 그런 무식한 사람이라면


"내 말은 무조건 맞는데, 감히 니가 교정하라고 해?"


라는 사고로 접근하고 부정적인 태도를 취하겠죠.


그러나 저는 그렇지 않아요.


왜냐하면,


"공부는 하면 할 수록 자신의 부족함을 더욱 더 깨닫게 되기 때문"


입니다.


때로는 다른 분들의 댓글에 저 역시 반박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저의 반론이 무조건 맞다라는 생각은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상대방의 글에 설득력이 더 있다면 언제든 선회할 수 있어요.


즉,


"사고의 유연성을 가지게 된다."


라는 것이죠.


그런데, 공부를 하더라도 교만하게 공부하면 "사고의 경직성" 을 가져 옵니다.


즉, 자신이 더 많이 알고 있으니까 잘났다는 것이죠. 그래서 다른 사람들의 말을 경청하지 않고요.


그래서, 공부를 하더라도 


"겸손한 자세에서 공부할 필요가 있다."


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그런데, 이 겸손함이라는 것이 쉽게 생기지 않습니다.


결코 쉽게 생기지가 않아요.

 

 




그래서 제가 겸손함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글을 여러번 적었었죠.


관련 링크 : 주식에서 겸손함의 의미란....(2018년 4월 16일)

https://kmisfactory.tistory.com/1225


한 번 이 글을 보고 생각을 해보시고요.



자.


그럼, 자신이 배운 철학들을 어떻게 정리하느냐.


모든 공부는,


"필기해야 된다."


라고 할 수 있어요.


적어야 됩니다.



뭐 만약에 본인의 아이큐가 200이다. 160이다 라고 하면 그냥 머리로 암산하고 다 기억에서 끄집어 내면 되는데, 저 같은 아이큐 100 짜리 인생들은 혹은 그와 엇비슷한 아이큐를 가진 사람들은 


"적어야 산다."


라고 할 수 있어요.


제가 제 노트를 보여드릴 수는 없구요. 집에 있기는 합니다만...


예를 들어서, 좀 복잡한 사고를 할 때는 적으면서 생각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정리를 해야죠.


이건, 그냥 공부를 하는 방법의 기본 인 것 같아요.


주식 공부도 사실, 학교 공부와 다르지 않습니다.


노트 필기를 잘해야죠.


그래서 저는 수첩이나, 혹은 스마트폰에 생각나는 것들이 있으면 바로 바로 적는 편이에요.


그 때 바로 정리하고 공부할 수 없더라도, 나중에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게 즉, 잊에 버리지 않게 일단 고민거리를 적어두는 것이죠.


제가 가지고 있는 연습장에는, 이런식으로 생각들을 정리해요. 그래서 집에 있는 제 노트에다가 정리를 해두거나 하죠.


(그냥..... 회계원리 1페이지. 필기. 꽤 오뢔된 필기다.)


(끄적 끄적)

(여러장 찍었다가 비공개는 빼버립니다. 흐흐....)


개요식으로 생각을 정리하는거에요.


이렇게 생각이 정리가 좀 되야 해요.


생각이 정리가 안된 상태에서 계속 새로운 지식을 받아드리게 되면 나중에 그냥 아무런 기억도 나지 않죠.


결국, 일반적인 공부와 비슷해요.


공부를 해야 신념도 생기고, 철학도 생깁니다.


우리, 공무원 공부하는 분들이, 폼잡고 타블렛에다가 노트하고 공부할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기본적으로 다 노트 사서, 필기하면서 공부하는 겁니다.


왜냐하면 노트와 펜 만큼 생각을 잘 정리할 수 있는 수단이 지금 이 시대에는 없어요.


그래서, 적고 지우개로 지우고 하죠.


누가 보면 엄청 없어보일 수도 있어요.


"21세기에 무슨 공책에다가 샤프로 필기 하고 있냐."


아닙니다.


이것이 가장 생각을 잘 정리할 수 있는 최고의 수단이기 때문에 사용하는 겁니다.


저 같은 경우는 노트가 몇 권 있는데요.


훗날, 저의 제자가 될 사람에게 물려줄 생각입니다.


"미친X"


네. 농담이구요.


주식을 하면서 배우는 것이 있으면 수첩이나 노트, 혹은 스마트폰에 일단 적어두시고, 그리고 나서 그 주제를 가지고 노트에 적는 겁니다.


그래서, 노트를 좀 사서 계속 꾸준하게, 뭐 순간 순간 생각이 바뀔 수도 있겠지만, 일단 그 때의 생각을 꾸준하게 계속 기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런 필기들이 누적되고, 누적이 되면 그 때 자신의 자산이 되는 겁니다.


너무 당연한 소리이지만, 


저 같은 경우는 예를 들어서, 매매를 하면서 의문이 드는 상황이 되면, 사진을 찍어 놓고요.


그리고 나중에 시간이 될 때 보고, 따로 정리하거나 조사를 합니다.


물론 한계는 있죠.


주식판의 지식이라는 것이 쉽게 공개된 것들이 아니기 때문에 한계는 있지만, 공부를 한 번 해보려고 시도를 한 것과, 시도 조차 않고 머릿속으로만 상상하는 것과는 천지 차이입니다.


차트에 대해서 적은 노트도 있는데, 지금 보면 엄청 웃겨요. 흐흐...


왜냐하면 그 때 당시 차트 기술을 개발한다고 별의 별 짓거리 다했거든요. 흐흐..


하지만 그 때의 그런 기록들을 보면서 또 지금 배울 부분도 있고, 이리저리 배회하다가 다시 그 과거의 생각들이 도움이 되었던 것어구나 하고 깨닫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뭐다?


"기록해라."

 

 



기록하시면 많은 것이 달라질 겁니다.


생각을 정리하는 방법은 결국 노트 필기하면서 정리하는 겁니다.



이런 과거 필기들을 보면


여러가지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헛되고 헛되다."


라는 생각도 들고,


"이야...내가 이 때 이런 생각도 했었네..."


라는 생각도 들고,


"지금 가진 주식에 대한 사고방식이 그냥 생겨난 것은 아니구나."


라는 생각도 듭니다.


저 역시도 과거에 수 많은 뻘짓거리를 했죠. 그 뻘짓거리의 역사들이 노트에 다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차트에 대한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아주 기상천외한 주식차트 기법도 상상해서 만들어 놓고 했었습니다.


그리고 공부를 하면서 지식이 누적이 되가면서, 그런 기상천외한 기법들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하죠.


"좀 주식 공부를 하고 시작했으면 저런 뻘짓거리에 시간 투자하지는 않았을텐데..."


"비록 뻘짓거리를 했었지만, 이것이 또 주식의 기본적인 이러한 원리와 연결이 되는 부분도 있었구나....."


라고 말이죠.



주식에 관련된 것이라면 다양한 생각들을 적어보면서 생각을 했었습니다.


"어떻게 매매일지를 작성해야 효율적인가."


"어떻게 재무분석을 빠르고 쉽게 할 수 있는가."


"HTS를 사용하는데 현실적인 문제점이 무엇인가."


"현실적인 분할매수와 분할매도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뭐, 여러가지 생각을 했었고, 그리고 적어가면서 지우개로 지웠다가 다시 적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기승전.


생각하면서 필기하고, 정리하기.



그래야, 자신의 지식과 철학이 누적되어 가면서 발전하고 있다라는 것을 체감하실 수 있을 겁니다.



Written by Kavin


(생각하고, 정리하고....생각하고, 정리하고..)


응...


(귀찮은데 말이야.)


그렇기는 하지.


(무슨 시험공부 하는 것도 아니고.)


그것도 그렇지.


(공부한다고 주식을 잘하는 것도 아니고.)


그것도 그렇지.


(그래서 나는 하지 않을꺼야. 노트 필기? 왜 하냐?)


공부한다고 성공하라는 법 없으니까 공부를 아예 하지 않겠다는 소리네.


기똥차네...


(흐흐..)


그거 아냐?


생각에 발전이 있으려면 말이야.


과거에 내가 무슨 생각을 했었는지 알아야되.


(그렇겠지.)


그런데, 생각이 정리가 안되어있으면, 거기서 발전할 수가 없는거야.


아이큐가 200이어서 과거의 자신의 생각을 다 기억하고 있든, 아니면 기록하고 있든.


둘 중 하나는 해야 한다는 소리지.


기록하고 정리하고 수정하면서 생각이 견고해지고, 견고해진 생각들이 누적이 되면 철학이 되는거야.


그러니까, 적으면서 하면 도움이 될꺼야.


그냥 내 생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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