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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에 대한 강의글이나 이야기를 하다보면, 나는 독자들에게 "부정적인 사람"이 되고는 한다.


"이건 답이 없어요."


"이렇게 하면 위험해요."


"저것도 위험해요."


"저건 답이 될 수 없어요."


"이건 말이 안되요."


"이건 환상일 뿐이에요."


"이런건 너무 과장됐어요."


"이건 사기에요."


나의 주식 관련된 글들은 부정적인 어조인 경우들이 많다.



내가 주식에 관련된 글을 쓰는 목적에 대해서, 여러분들에게 비법이나 이런 것들을 이야기하거나 혹은 가르칠 자격도 능력도 없다고 말하지만, 가장 큰 이유를 말 할 때


"적어도 주식판때기의 현실에 대해서 알려주기 위해서."


라는 말을 할 때가 많다.


가상과 현실은 엄연히 다르다.


드라마속, 영화속에서 많이 사용되는 소재인 주식과 실제 주식판의 주식은 많이 다르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은 것이다.


난 단지 그 현실에 대해서 말해줌으로써, 주식투자자들이 적어도 "제정신 차리고" 주식을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는 생각하고 있다.


"어머 내 눈앞에 좀비가 있네? 뉴스에서 좀비가 나타났다는 말을 들은적이 없는데. 나... 죽는건가...."


"너 지금 뭐하는거야. VR 헤드기어 벗어 이 병X아."


가끔 이 블로그에 달리는 댓글들을 보면


"여전히 환상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사람들."


이 보일 경우가 많다.



물론, 그 중에는 진정 절대고수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만약 100명이 이러한 환상에 빠진 댓글을 썼다면 1명 정도가 절대고수라면 99명은 호구라는 뜻이 된다.

 

 



내가 밑밥을 먼저 깔고 말을 해보자면


"주식을 오래하는 사람들은 말을 잘한다."


라고 할 수 있다.


나 역시 주식을 하면서 이것 저것 아는것이 많아졌고, 원래 언변능력이 좀 우수한 편이었는데, 이제는 뭐 세계경제를 이해하고, 거의 인생을 다 깨달은 사람처럼 비춰질 때가 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난 그런 능력자도, 그런 도인도 아니다.


그리고, 주식을 오래한 경력자들 중 말을 많이 하는 사람들 중에도 역시나 그런 능력자나 현인이 있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


말을 잘한다고 해서, 말을 설득력 있게 한다고 해서 주식을 잘 할 것이라는 생각은 버리라는 말이다.



안타깝게도, 주식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이미 답을 정해놓고 질문을 던진다.


"이 종목 앞으로 상승할까요? 얼마까지 상승할까요? 몇프로 수익낼 수 있을까요? 몇 배 먹을 수 있을까?"


이런식으로 질문을 던질 때는, 이미 그들의 마음 속에는


"야! 너 긍정적인 대답해. 알겠어?"


라고 긍정적인 답을 강요하는 태도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미 주식공부하는 사람들의 자세는 주식에 정답이 없다는 말을 해줘도, 정답을 찾기 위한 자세로 기울어져 있다.


그래서 결국 현실적인 조언과 대답을 해줄 경우, 그 대화의 끝은 어색한 분위기로 마무리될 경우가 많다.



가상화폐 투자가 성행했던 올해 초, 역시나 나에게 가상화폐에 대해서 이것 저것 설명해주던 댓글러가 있었다.


그러나 내가 그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은 이유는, 이미 그의 태도에서 


"나는 비법을 가지고 있다. 너 가상화폐 잘 모르지? 내가 가르쳐줄까?"


라는 자세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자세를 가진 사람은 둘 중 하나이다.


진짜 부자거나, 아니면 호구이거나.


부자일 가능성 0.1%


호구일 가능성 99.9%.


0.1%의 가능성에 걸고 그 댓글러의 말을 귀담아 들을 필요는 없지 않은가.



주식에 대해서 일단 환상을 가진 사람들은 내가 볼 때, 내가 경험해본 사람들은 거의 다 호구였다.


아닐 수도 있겠지만, 그 낮은 아닐가능성을 위해 그 사람의 말을 귀담아 들을 필요는 없다.


0.1%의 고수가 댓글로 나에게 주식을 가르쳐주겠는가.


안면식도 없는 나에게?


글쎄... 그 판단의 합리성은 여러분들에게 맞긴다.

 

 



주식에 대해서 현실적인 말을 해주면, 대부분의 주식 공부하는 학생이나 직장인들은 귀담아 듣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미 그들의 머릿 속에는 환상이라는 단어가 가득히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그런 사람들에게 


"그런 환상을 깨라!"


라고 말에 힘을 주고 열을 내며 설명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내가 그 사람을 위해서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내게 이득되는 것이 없으니까.



이 블로그의 글들 속에 주식에 대한 다소 현실적이고 냉정한 글들을 여러분들에게 강제로 주입시키려는 것은 아니다.


그러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단지 주식에 때묻지 않은 사람들이 현실을 알고 주식투자를 할 생각이라면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에 적는 것 뿐이다.


환상에 빠져있다면, 이미 주식이라는 판에 비현실적인 생각으로 입문해 있다면 돌이키기 어렵다.


언제 돌이킬 수 있느냐...


"개털릴 때."


그 때서야 갑자기 자신이 가진 생각들을 돌아보게 될 것이다.



주식을 이제 3년 정도 한 내가 보았을 때,


주식투자는 하지 않는 것이 현실적으로 이득이라고 본다.


이유는 간단하다.


왜냐하면 여러분들이 주식으로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내가 걸어온 지난 3년간의 길을 걸어와야 하는데,


그 과정을 나보고 다시 걸어보라고 한다면, 나는 그냥 애초에 주식을 하지 않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주식을 그냥 혼자 공부하는 사람이, 평소 경제학, 경영학과 관련된 공부에 관심도 없었고, 실제 각종 상장된 기업들에서 일을 해보지도 않은 사람들이 주식을 잘해낼 가능성은 더욱 더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래도 한다면 그 사람의 판단이므로 말릴 이유는 없겠지만, 주식으로 수익을 계속 유지해내는 일은 그리 쉬운일은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주식에 대해서 1도 모르는 사람이 뉴스에서 나오는 이름 모를 기자들의 조잘거림을 듣고


"야 주식 위험하대! 주식하면 망한대! 하지마!"


라는 말도 귀담아 듣지 않는다.


하지 말아야 할 이유에 대해서 논리적으로 설명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 듣겠지만 아예 개념조차 없는 사람이 어디서 주워들은 걸로 하지 말라고 주장하는 태도 역시 별 가치가 없기 때문이다.


사업하면 망한대!


사업을 안하면 되고,


장사하면 망한대!


장사 안하면 되고,


고시공부하면 인생 망한대!


이런 말을 듣고 고시공부를 안해도 된다면, 그냥 세상이 무서워 이불 속에서 평생 어머님이 제공하는 밥만 주워먹으며 숨어살면 될 것 아닌가.


즉, 별 생각도 안해보고 주워들은 말가지고 퍼나르는 인간들의 말도 별로 가치없다고 본다는 것이다.

 

 



결국.


내가 말하고자 하는 포인트는


"싫은 소리, 부정적인 소리라고 하더라도 그것이 주식판의 현실이라면 일단 그 현실에 대해서 알자."


라는 것이다.



언제나 완벽하게 긍정적인 상황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은 주식판도 마찬가지이다.


주식도 장점이 있다면 단점이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미 주식을 하기로 마음을 먹거나, 혹은 어떤 이상한 종목에 투자하기로 마음을 먹어놓고, 타인에게 질문을 하면서


"좋은 말만 해주세요."


를 요구를 하는데, 그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난 따지고 보면 주식에 대해서 긍정적인 것도, 부정적인 것도 아니다.


주식에는 긍정적인 면도 있고, 부정적인 면도 있기 때문이다.


난 단지 "현실적" 일 뿐이다.



난 우리 주식초보들이


"현실적인 투자자"


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나와 투자하는 방법과 기준이 다르다고 해도 상관없다.


난 그 사람이 적어도 현실적인 투자자라면, 그 사람과 잘 맞을 확률이 높다.



주식을 공부할 때 "답정너"가 되지 마라.


(답정너 뜻 : 이미 답은 정해져 있다. 넌 그냥 대답만 해라.)


주식을 공부할 때는 "주식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그 현실을 받아들이는 태도" 를 가졌으면 한다.


"오늘은 너다. 너로 무조건 정했으니 변하지 않아."



공부할 때 부터 부정적일 필요도 없고, 긍정적일 필요도 없다.


치우치지 않고, 현실을 공부하고, 만약 주식을 하기로 결정했거든, 현실에 대한 대비책을 세우는 방향으로 공부해라.



영화를 보면, 해커가 FBI의 보안 서버를 뚫는데, 어디 코딱지만한 성능도 안좋아보이는 노트북에 USB 하나 꼽고, 몇 분만에 모두 해킹한다.


그리고 해킹 파일 데이터를 긁어오는데, 카운트다운 하듯이 몇프로 진행률로 체크가 되며


"1분 남았어요!, 30초 남았어요!"


를 외친다.


인터넷 통신조차 안되어 보일 것 같은 노트북 가지고 말이다.



영화는 현실에서 모티브를 가져오지만, 영화는 영화다.


주식도 주식일 뿐이다.


편향되지 않은 자세에서 합리적인 의심을 해가면서 공부를 하다보면


"누가 호구인지, 아닌지."


는 대충 분간이 될 것이다.



문제는 이미 자신의 마음 자체가 한쪽으로 쏠린 상태에서 공부를 시작하기 때문에 사리판단이 안되는 것이다.



사리분별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적어도 거래량에 답이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말을 들으며 귀가 번뜩해서 맹신하는 일은 없을 것 아닌가.


왜냐하면 거래량에 대해서 공부했다면 적어도 그 말에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불우한 아동을 위해서 10원도 기부하지 않고 봉사활동도 안하는 사람이 


"주식투자자분들이 불쌍하고 안타까워서 제가 희생하고 몰래 비법 가르쳐드리는거에요."


라는 말 따위의 말에 현혹될 일은 없지 않겠는가.


일면식도 없는 당신을 위해 돈을 그냥 퍼주는 케이스는 전무하기 때문이다.



현혹되는 이유는 이미 자신의 마음의 자세가 애초에 기울어져 있기 때문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라.


당신 같으면 매달 200만원씩 공짜로 돈을 버는 비법이 있다고 한다면, 그 비법을 다른 사람들에게 공개하겠는가, 아니면 자기가 200만원씩 벌고 100만원을 통크게 주변사람들에게 쏘면서 좋은 사람이고, 똑똑한 사람이라며 존경받고 살텐가.


마음이 이미 편향된 사람은 그런 것 조차 생각할 겨를이 없을 것이다.



거래량에 답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여러분들에게 주식을 가르쳐주는 사람들을 졸졸 따라다니고 있다면,


지금 당장 주식을 접어라.


"이 종목 내일 상승합니다."


라고 사람의 말을 믿고 있다면 당장 주식을 접어라.



이미 사리분간이 안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사리분별이 안되는 사람에게 추천해줄 수 있는 게임은


"로또"


이다. 머리 쓰고 찍으나, 눈감고 찍으나 발가락으로 찍으나 차이 없으니까 말이다.



환상에서 빠져나오는 것은 지능순이다.




Written by Kavin


(야. 왜 빌딩들이 다 가로로 서있냐.)


가로로?


(응. 요즘 빌딩들은 가로로 세우네. 기술이 많이 발전했나봐.)


폴.


(응?)


"누워서 보지 말고, 처 일어나서 봐 이X끼야! 정신 안차리냐?"


나의 주식투자의 개념은,


"정신 못차리는 무개념의 돈을 내것으로 만든다."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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