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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따라 두통이 심하다. 경미한 두통이 계속 쭈욱 있다.


특히 주식을 할 때 머리가 아픈데, 물론 최근 주가가 하락을 해서 머리가 아픈 이유도 있겠지만, 좀 다르다.


그래서 밖에서 생각을 좀 해보았다.


"왜 이렇게 머리가 아픈거야....?"


그런데...


생각해보니 이유를 이제 알 것 같다.


문제는 이것이다.


주식을 하려면, 당연히 "뉴스를 봐야 한다." 라고 할 수 있다.


난 가능한한 정치 관련 뉴스는 스킵하려고 매우 노력한다.


아주 그냥 그 쪽 카테고리는 매일 난리브루스를 친다.


그래서 너무 싫어서, 경제쪽 뉴스만 보려고 하는데...


이놈의 경제관련 뉴스만 보기 힘들도록 내 시야에 정치, 사회 이슈 뉴스들이 배너로 떠있든, 옆에 떠있든, 아주 계속 시야가 가도록 만들어져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내 손은 호기심에 정치쪽, 혹은 사회쪽 뉴스를 클릭한다. 그리고 기사들은 지속적으로 링크되어 클릭할 수록 유도한다.


그리고 그 유도질에 걸려서  기사를 읽다보면 아주....그냥... 머리가 아프다.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댓글들을 보게 된다.


그럼 머리가 더 아프다.


 

 


내가 정치 사회쪽 뉴스를 보기 싫어서 일부러 네이버 뉴스 같은 것을 안보고 HTS 뉴스만 보려고도 한적도 있다.


그런데, 계속 속보 식으로


"살인, 강도, 성범죄, 성차별 뉴스"


를 계속 띄운다.


"아이 XX!!!!"


물론, 정치 사회뉴스를 아예 보지 않는 것은 주식 투자자로서 해서는 안될 행동이다.


그냥 피하고 싶었을 뿐이다..


머리가 아프니까 말이다.


정치 사회쪽도 관심을 가지고 읽어야 한다.


경제와 정치, 사회는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니까 말이다.


그래도 요즘은 그냥 너무 머리가 아프다.


요즘 뜨는 뉴스에서 대충 10개 중 9개가 나쁜 뉴스, 부정적인 뉴스이다.


사람들이 당연히 부정적으로 변할 수 밖에 없도록, 계속 쇄뇌를 시키는 것이다.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싶지 않아도, 하루 종일 TV에서는 부정적인 뉴스만 띄운다.


인터넷 기사도 모두 부정적이다.


자극적인 제목, 혐오스러운 제목으로 사람들을 낚는다.


바로 이것이었다.


내가 요즘 주식을 하면서 두통이 심한 원인 말이다.


주식이란 나쁜 뉴스는 나쁜대로, 좋은 뉴스는 또 부정적으로 생각해보며 바라보아야 한다.


그래서 사람이 다소 부정적이게 되는 것 같기도 하다.


세상이 이상한지, 내가 이상한것인지 모르겠다.


(장자의 호접몽)


내가 어젯밤 꿈에 나비가 되었다.

날개를 펄럭이며

꽃 사이를 즐겁게 날아 다녔는데,

너무도 기분이좋아서 내가 나인지도 잊어버렸다.


그러다 불현듯 꿈에서 깨었다.

깨고보니 나는 나비가 아니라 내가 아닌가?


그래 생각하기를 아까 꿈에서 나비가 되었을때는

내가 나인지도 몰랐다.


그런데 꿈에서 깨고보니 분명 나였다.

그렇다면 지금의 나는 정말 나인가.


아니면 나비가 꿈에서 내가 된 것인가?

지금의 나는 과연 진정한 나인가?

아니면 나비가 나로 변한 것인가?


내가 이상한 세상속에 살고 있는지, 아니면 정상적인 세상속에 내가 이상한 것인지....


요즘 따라 가끔 그냥 멍할때가 있다.

인터넷 뉴스 기사를 보면, 막 유니코드들이 내 머리로 빨려들어오는 기분이다.

메트릭스 라는 영화처럼 말이다....


 

 


저 네이버뉴스 속에 나오는 수 많은 사람들, 악플을 달고 정말 잔인한 말을 하는 사람들...

욕하고 비방하고 미친 수준의 글을 담아내는 사람들...


저 사람들이 실제로 현실에 존재하는 사람들이란 말인가....


인기좀 끌어보겠다고 각종 유튜브 방송에 나오거나 종편 방송에 나와서 뭐가 맞네 틀리네 음흉한 눈빛과 욕심가득한 표정으로 먹잇감을 사냥하듯 비판하는 정치인들, 변호사들...


세상의 모든 피해를 혼자 다 짊어지고 가는 듯한 엄청난 피해의식에 사로잡혀서 엄청 빠른 말투로 따발총 처럼 한풀이를 털어내는 이름도 알수없는 여성 단체의 여자들....


다 이 현실세계속에 살고 있는 사람이란 말인가....


뉴스를 봐야 하는데...


인터넷 뉴스가 정말 보기가 싫다....


또 티비를 틀면...


안경쓴 아저씨와 눈을 부릎뜬 여자 아나운서가 


"비리를 저질렀다고 합니다!"


를 외치겠지....


"국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를 외치겠지....


난 지금 어떤 세계에 살고 있나...


주식과 뉴스는 땔래야 땔 수 없는 관계인데...


뉴스가 보고 싶지가 않다....


나도 어두워지는 것 같다.... (원래 어둡지만...더..더...더..)


Written by Kavin


적당히 좀 살자...


뭐 천년 만년 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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