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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적정주가를 찾고자 하는 노력은 각종 주식 전문가나 학자들을 통해 다방면으로 지속되고 있다.


특히 널리 알려져 있는 배당평가모형을 이용한 적정 PER 계산 방법이 있는데, 언뜻 보면 무엇인가 고급스러워 보이지만, 실제 현실에서 주식매매를 할 때 오류들이 많다.


내가 주식 투자자 여러분들에게 주식초보강의에서 설명했던 "기본적인 재무비율수치"는 쉽고 간단해 보일 수 있겠지만, 가장 필수적이고 주가의 펀더메탈과 모멘텀을 측정하는 가장 합리적인 수치가 된다.


가장 간단하게 보이는 수치가 실제로는 가장 고급스러운 수치라는 말이다.


나는 재무투자자가 아니다.


투자를 위해서 재무분석의 일부를 활용할 뿐이다.



재무추종자들을 보면 3가지의 특징을 가진다.


첫째, 모든 것을 계량화 시키려고 한다.


둘째, 숫자들을 지속적으로 복잡하게 응용화 시킨다.


셋째, 동일한 상황을 계속 적으로  가정한다.


라는 점이다.

 

 


이에 대해서 간단하게 반박해보자면,


첫째, 기업이란 계량화 시키는데 한계가 있다. 예를 들어, 세계최고의 신약을 거의 다 완성시킨 기업이 있는데, 이 기업이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서 온갖 좋지 않은 재무 수치로 운영을 해왔다고 가정해보자. 이 신약 개발이 완료가 되면 지금까지의 부정적인 재무 수치는 "무의미" 하게된다. 그 때 부터 때돈을 벌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둘째, 특정 수치를 지속적으로 복잡하게 응용화 시키면 "불필요한 파일 혹은 트레쉬 파일을 생성하게 된다." 라고 할 수 있다. 즉, 괜히 가만히 있는 수치를 점점 더 이쪽 수식에 대입시키고 저쪽 수치에 대입시키다 보면, "결론이 산으로 간다." 라는 것이다.


셋째, 기업이란 처음에 못하다가 나중에 잘할 수도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전 시즌 MVP 타자가 시즌초 4월 한 달 동안 1할을 쳤다고 해서 1년 타율이 1할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다음은 넷마블 이라는 종목을 배당평가모형 수식을 이용해서 적정 PER 를 구한 뒤, 적정 주가를 계산해 본 그림이다.



넷마블의 주가가 최근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어서, 한 번 샘플로 배당평가모형을 통해서 적정 PER 와 적정 주가를 계산해 보았다.

(20% 수익률을 목표로 계산)

(즉 넷마블에 투자해서 내가 20%의 수익을 내기 위해서 적절한 PER 와 주가를 계산하는 것이다.)


계산 결과 넷마블의 적정 PER 는 0.99, 예상적정주가는 7679원 이라는 가격이 나왔다.


자.


그런데 현재 넷마블의 주가는 113500원이다. 10만원이 넘는다는 소리이다.


그런데, 적정 주가는 7675 원이 나온다.


해도 해도 좀 너무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가.



그 이유는, 배당평가모형을 통한 적정 PER 계산 공식은 기업의 "자본구조와 규모, 업종을 고려하지 않기 때문이며 미래에 동일한 상황의 지속을 가정하기 때문" 이라고 할 수 있다.


배당평가모형 뿐만 아니라, 다른 다양한 재무분석들은 그 한계성을 넘어서기 힘들다.


왜냐하면 모든 것을 수치화 시키기 위해서는 "가정" 이 필요한데, 그 가정에는 "동일한 패턴의 반복 혹은 현재 상황의 지속" 이라는 조건을 넣어주어야만 하기 때문이다.


넷마블의 주가가 현재 10만원을 넘고 있다.


하지만 이 종목이 과연 주주들에게 20%의 투자수익률을 가져다 주기 위해서 7675원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믿는가?



아마 그렇게 생각하는 투자자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재무분석이라는 것은 신종 기술집약적 사업과는 잘 맞지 않는 경향이 있다.


넷마블도 게임회사 아닌가?


지적재산권 위주의 회사와 재무분석은 잘 통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재무분석들은 보통 전통적인 제조업 기업들에게 잘 맞는 경향이 있다.


왜냐하면, 다 제조업 생산 위주 기업들이 성세했을 대 그 때 만들어진 분석들이기 때문이다.



획일화되지 않은 기업에다가 획일화된 기준과 공식을 적용하다보면 엉뚱한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주식투자, 주식연구를 할 때는 재무분석에 쏠려서 하기 보다는 전반적으로 모두 보고 공부할 수 있는 넓은 시야와 포용적 사고가 필요하다.


모든지 가장 덜 가공된 정보가 가장 가치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엉뚱한 기업에 엉뚱하게 복잡한 재무분석툴을 적용시켰다가 낭패를 볼 수도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기본적인 재무비율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연습을 하거나, 빼놓지 않고 사용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단기적으로 실력을 늘리는데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Written by Kavin

위의 글은 케빈의 주식 책 中

KAVIN'S STOCK TALK (Novice High) - 케빈의 주식잡담 (초중수를 위한)

의 초안의 내용이며, 차 후 순서나 내용이 수정되거나 삭제 보완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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