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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매매에 대한 경험, 그래, 경력이라는 것이 쌓이면 쌓일 수록 나는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주식 초보들은 주식고수를 이기기 쉽지 않겠구나..."


라고 말이다.



제목은 고수라고 적었지만, 주식 경력 년차와 매매경험이 많은 주식매매가 능숙한 사람들을 대체해서 사용하는 단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주식 뿐만 그 어떤 분야도 "적응기간" 이라는 것이 있다.


즉, "그 분야가 돌아가는 환경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는 시간" 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주식판은 상당히 특수한 분야이다.


그러다보니까, 이 분야에 대한 경험이 전무하면 승리할 가능성이 매우 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어디 학원 다닌다고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주식 매매 1급, 2급 등의 자격증이 있는 것도 아니다. 


(주식 고수에서 고수는 영어로 Expert 라는 단어가 가장 적합한 것 같다. 매매 전문가, 혹은 투자 전문가 말이다. 어떤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결국 시간투자는 필요하다.)



특히, 내가 생각하는 주식 초보와 주식 고수의 가장 큰 차이점은 "속도" 라고 생각한다.


과거 주식관련 강의글에서 "스피드"에 대한 언급을 매우 자주 했었는데, 바로 그 속도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어느정도 경험이 있는 주식투자자들은 HTS에 상당히 많은 정보창을 띄어놓는다.



주식 초보시절에는 이런 정보창에 대한 각가지 활용방법도 잘 몰라서 버벅인다.


그러나 주식 고수들은 이 정보창에 대한 각가지 활용 뿐만 아니라, 정보를 읽어내는 "루틴" 이라는 것이 있다.



즉, 자신이 세팅한 HTS 화면에서 어떠한 순서로 무엇을 분석하는지에 대해서 반복숙달이 되어있다는 뜻이다.



 

 


군필자이기 때문에, 소총분해로 예를 들어보도록 하겠다.


군에 입대하면 소총분해 순서를 배운다.


그런데, "숙지" 라는 개념이 있고, "숙달" 이라는 개념이 있는데, 숙지는 그 순서에 대해서 이해를 하고 외우는 것이고, 숙달이라는 것은, 실제로 자신의 손으로 소총을 능숙하게 분해조립하는 능력이다.


아무리 주식 초보들이 공부를 많이 하고, 많은 지식을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 지식을 실전에서 능숙하게 사용하는데 까지는 "어느정도의 시간과 경험" 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숙달을 위한 시간 말이다.


HTS 라는 것에 국한해서 이야기하더라도 그 차이는 극명하게 발생한다.


HTS 창 중에, 한 가지 정보창이 있다고 했을 때, 그 정보창은 기본적으로 주식투자자들이 원활하고 매우 편리하게 사용되도록 고도화되어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 아니다.


다시 말해서, 그 정보창을 자신의 구미에 맞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일련의 "루틴"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단순히 스크롤바를 내리고 올리는 루틴에서 부터, 자신이 원하는 정보만 보기 위해서 정렬을 하는 일련의 과정들 까지 모두 어느정도의 루틴을 가지게 되고, 그 루틴을 반복하면 할 수록 그 속도는 빨라지게 된다.


차트에다가 선을 그리는 속도, 차트의 각 도구들을 사용하는 사소한 속도까지, 하나 부터 열끝까지 조금씩 다 속도의 차이가 누적이 되고, 그것들이 모두 누적이 되면, 종목을 분석하고 선택하고 매수를 하는 그 총 과정의 속도가 상당히 많이 차이가 나게 된다.


예를 들어, 주식초보들에게 1분을 주고, HTS 정보창에 나와있는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수집하라고 해보자. 


그렇다면 주식초보들 같은 경우는 그 정보분량이 10개 정도라고 한다면, 주식고수들은 같은 시간에 30개의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많은 정보를 수집하면 할 수록, 그 분석의 신뢰도는 높아진다.


그렇기 때문에, 주식고수는 조금 더 많은 정보를 활용한 신뢰성 높은 환경에서 주식매매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즉 승률은 높아진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더 알아야 될 것은, 주식초보들은 이러한 정보를 수집하는 루틴에 대해 관심도 없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아직 기준조차 설정되어 있지 않고 오락가락 하기 때문에, 일련의 HTS를 다루는 순서를 만드는 것에 대해서 생각도 해본 적 없다는 것이다. 기준이 있어야 순서가 있지 않겠는가.


주식 고수들은 루틴이 이미 만들어져있고, 그 루틴대로 반본숙달을 계속하고 있는데, 주식 초보들은 루틴은 커녕, 내 원칙이 맞네 틀리네 하고 있고, 원칙 배우겠다고 사방팔방 물어보고 있는 상황이다.


야구의 투수로 예를 들면, 변화구를 마스터한 투수가 어떠한 볼배합을 가져갈지 연구하고 있는 투수가 있는 반면, 아직 변화구를 어떻게 던져야 하는지 모르는 투수가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일정 기간, 즉 변화구를 익히고 있는 투수가 변화구를 마스터 하기 전까지는 이 두 투수간의 실력의 격차는 매우 크게 발생한다고 할 수 있다.


이 벌어진 실력의 간격에서 계속 매매시합을 해봐야, 주식 초보들은 승리하기가 어렵다.


어느새 나도 모르게, HTS의 각종 정보창을 능숙하게 다루는 내 자신을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을 해보게 된다.


"주식 초보들이 이렇게 HTS를 다루고 정보를 뽑아낼 줄 알까?"


라고 말이다.

(아직 내가 주식 매매에 능숙하지 못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계속 습득하고 배우려는 자세가 중요하다. 보통 주식 초중수들은 자신이 아직 능숙하지 못함을 인정하지 않고, 더이상 앞으로 발전하지 못하고 멈춰서 있다. 가장 주식판에서 배움을 거부하는 거만한 집단이 주식 초중수 집단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그리고, 능숙하게 HTS를 사용하고, 혹은 주식과 관련된 정보들을 습득하는 경로들을 정해놓고 루틴으로 빠르게 돌리는 그 일련의 과정까지 주식 초보들이 반드시 들여야할 시간적인 투자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되었다.


우리가 MOS 자격증이 하나 있다고 해서 파워포인트나 엑셀을 잘하는 것은 아니다.


그냥, 기본적으로 어떻게 하는지 대충아는 것일 뿐, 실제로 현업에서 엑셀과 파워포인트를 능수능란하게 사용하는 것과는 전혀 별개의 문제이다.


결국 주식 초보들은 주식분야에 입문했다면, 


"일정한 반복숙달의 시간에 대한 투자"


가 필요하다는 결론이다.


대부분의 주식초보들은 그 과정 중에 포기한다. 그러나 나 역시도 주식에 처음 입문했을 때 HTS 차트에 나와있는 캔들 모양 뜻 하나 이해 못해서 도대체 무엇을 어찌해야할지 몰랐던 시절이 있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라."


누구나 겪는 과정이다.


당신이 좋은 원칙이라는 칼을 습득했다면, 그 칼을 활용하는 초식을 연마해야하지 않겠는가.


아직 갈 길은 멀다.


꾸준하게, 천천히, 포기하지 말고 지속하면 자기도 모르게 능숙하게 매매하고 결정을 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리 저리 순서 없이 정보분석을 하거나 오락가락 기준이 바뀌는 한 주식초중수를 벗어날 수 없다.


자신이 정체되어 있다고 생각한다면 더 노력하는 수 밖에 없다.


그 단계에서 순간적인 점프는 매우 불가능하다고 본다.


"시간" 이라는 투자가 더 필요하다. 이건 어쩔 수 없다. 


주식 초보들은 기존의 출발자보다 더 많은 노력의 대가 없이 시간의 벽을 넘기 쉽지 않다.


Written by Kavin

위의 글은 케빈의 주식 책 中

KAVIN'S STOCK TALK (Novice High) - 케빈의 주식잡담 (초중수를 위한)

의 초안의 내용이며, 차 후 순서나 내용이 수정되거나 삭제 보완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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