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자가 매매 원칙을 지키지 않는 이유. 생각해 본 적 있는가?

우리는 주식투자를 하다가 매매 원칙을 지키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단순하게 생각하고 넘어가고는 한다.

단순히 그 이유를,

"순간적인 감정때문에 참지 못하고 원칙을 어겼다."

라는 결론을 내리는 것 처럼 말이다.

주식 매매를 하면서, 

"내가 왜 원칙을 잘 지키지 못하는가?"

라는 문제에 대해서 고민을 해보았다.

그리고는 한가지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번 한 번만 울타리를 넘어가 볼까? 성공할 수도 있잖아?"

우리가 원칙을 지키지 않는 이유.

그것은 바로 

"원칙을 지키지 않아도 성공하기 때문."

이다.

예를 들어서, 내가 세운 원칙에 부합하는 종목이 없다고 가정해보자.

그렇다면, 당신은 매매를 하지 않아야 한다.

그러나, 순간적으로 생각나는 기존의 원칙이 아닌 새로운 기법을 만들어서 매매를 해본다.

그런데, 그 기법이 성공하게 된다.

그럼 우리는 갑자기 생각해 낸 그 기법에 대해서 신뢰를 하게 된다.

그리고, 또 그 기법을 써먹어본다.

그러다가 실패한다.

그렇게 실패하면 결국 여러분들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역시, 나의 기존 원칙이 맞았어. 괜히 순간적인 감정으로 다른 생각을 해서 아까운 돈만 날렸네...후회된다. 이제부터 기존 원칙을 잘 지키도록 하자..."

이런식으로 말이다. 

 

 

새로운 방법을 사용할 때마다 반드시 실패하면, 우리는 기존에 미리 세운 원칙을 반드시 준수하려고 할 것이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내가 세운 원칙이 아니더라도 성공하고 수익을 내는 경우가 허다하다.

즉, "주식의 불확실성" 이라는 특징은 우리가 지속적으로 원칙을 어길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것이다.

"혹시..."

"혹시...."

우리는 주식매매를 하면서 이 "혹시" 라는 단어를 마음속으로 수 없이 되내이고는 한다.

나는 대부분의 주식 투자자들이 "원칙주의자"가 되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만약 여러분들이 주식투자에 대해서 원칙주의자가 되고 싶다면,

"기존의 원칙을 지키지 않고도 성공할 수도 있으니, 그 성공에 취하지 마라."

라고 말해주고 싶다.

"원칙을 어기고 싶다! 못참겠어!!!"

(순간적으로 원칙을 어기고 매매하는 사람들의 표정을 그림으로 표현하면 이런 모습이지 않을까?)

원칙을 지키지 않는다고 반드시 실패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인정할 때, 오히려 행운으로 얻은 수익에 자만하지 않고, 더욱 원칙주의자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

당신이 원칙을 지키지 않는 이유.

그것은, 당신이 원칙을 어기고 수익을 내 본 경험이 많기 때문이다.

당신은 주식에 정답이 어디있냐고 비원칙논리로 자신을 설득하면서 매매해 본 경험이 수도 없이 많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원칙을 지키자고 자신에게 자기주문을 걸지만 계속 온전히 지키지 않는 것이다. 

단순히 인내심이 부족해서, 멘탈이 약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는 아니란 말이다. 

만약 자신이 원칙을 잘 지키지 못하는 것이 큰 고민이라면, 그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서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정답이 없다는 것을 잠재적으로 인정하면서도, 원칙이라는 것을 지키면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정답을 만드는 모순"

의 문제점도 생각해 볼 필요도 있다.

원칙만 지키면 자기가 돈을 벌 수 있다고 확신하는 사람들이 주식판에는 어마어마하게 많다.

음...글쎄....

당신이 말하는 그 원칙이라는 것이 어느정도 기간의 성공 지속성을 보장하는가...

그것에 대해서 테스트 해보았는가? 아니면 대충 마음속으로 계산해보니까 원칙을 지키면 성공이 된다고 결론이 나온 것인가?

당신은 무엇을 근거로 원칙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가...

이 또한 생각해볼 문제이다.

Written by Kavin

위의 글은 케빈의 주식 책 中

KAVIN'S STOCK TALK (Novice High) - 케빈의 주식잡담 (초중수를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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