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안녕하세요. 케빈입니다.


빨리 수능날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수능과 무슨 관계가 있냐고요?


아니요. 수능날이 되면 날씨가 귀신처럼 서늘해지거든요.


저는 딱 그 때 즈음의 날씨를 좋아해요.


쌀쌀한 날씨. 



최근에 와 님께서 질문을 해주셨는데요.


"케빈님은 알려주신분이 계셨던건가요? 아님 혼자 습득하신건가요? 요즘 이 길이 고되다 보니 별별 생각이 다 들어 한번 여쭤봅니다."


라는 질문이었어요.


그래서 간략하게 답변을 한 번 드려볼께요.



일단, 주식 초보분들께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항상 하는 말 그것 있죠?


"주식에는 정답이 없다."


라는 것 말이에요.


서울대 경영학과 나온 사람이 경영을 잘하면 대기업 사장들은 전부다 서울대 경영학과 이겠죠?


하지만 실제 현실은 꽤 다르죠.


(왜 또 똑같은 말을 반복하는거야?)


이 말은 상당히 많은 의미를 내포하기 때문이에요.


정답이 없기 때문에, 당연히 결과 위주의 게임이 되므로 고달프고 어렵지만,


반대로 말하면 누가 더 많이 알고 누가 더 적게 알고 기준도 없다라는 뜻이죠.


주식 초보분들도 단기간에 고수가 될 수도 있고,


주식 고수들도 단기간에 초보나 호구로 전락할 수 있는 바닥이 바로 이바닥이에요.


또한, 누군가에게 배울필요도 없고 누가 옳고 그르다를 논할 수도 없는 판때기 이죠.


 

 



(그런데 넌 무슨 강의고 나발이고 하는거야?)


저는, 저의 생각을 적고 있는 것이라고 보면 되요.


주식을 몇년 해보니까 이런 이런 것들이 좋은 것 같더라, 내 경험에 비춰보았을 때 이런 부분이 문제였었고,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되었더라....


이런 식으로 제가 그동안 주식을 하면서 느낀점들을 적는 것이죠.


제가 정답이라고 할 수 없고, 제가 감히 여러분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말할 수 있는 처지도 아니에요.


저는 "저만의 방식" 으로 주식 투자를 하고 있는 것 뿐입니다.


사람마다 환경이 다 달라요.


어떤 사람에게는 몇천만원은 푼돈일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단돈 몇십만원도 소중할 수 있어요.


그런데, 이런 처지가 다른 사람들이 같은 매매방식을 추구하고, 같은 가치관으로 살아간다면 결국 피해를 보는 것은 몇십만원에 벌벌 떠는 흙수저가 될 거에요.


그럼, 흙수저는 자기 나름대로 어느정도껏 살아갈 방법을 따로 찾아야 합니다.


언제까지 돈 많은 사람들이 몇 억 투자해서 툭툭 천만원씩 버는 모습을 보며 입벌리고 좋겠다 라고 하면서 바보처럼 있을 수 없지요.


그래서 자기들만의 주식 매매 스타일이 있을 수 밖에 없답니다.


저의 생각을 적는 이유는, 주식 초보분들이 아마 제가 겪은 과정을 거쳐갈 확률이 높은데, 시간을 단축하라는 의미에요.


물론 어디까지나 초보수준에서 말이죠.



제가 여러가지 주식에 대한 고찰을 하면서, 여러분들에게 주식강의를 통해 몇가지 이 주식판때기의 현실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을거에요.


그 중에 중요한 내용이 하나 있었죠?


바로...


"사람들은 알맹이를 가르쳐주지 않는다."


라는 것이에요.


결국 여러분들은 "독학을 할 수 밖에 없다." 라고 할 수 있어요.


선생님 선생님 하는데...


학원선생님 같은 경우는 학생이 자신의 비법대로 공부해서 서울대를 가면, 그것이 자신의 돈줄이 되요.


그래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 학생을 키우죠.


 

 



그러나 주식판은 그렇지가 않아요.


주식을 가르친다는 그 사람 자체가 바로 여러분의 경쟁자이고, 여러분이 잘되면 그 주식을 가르쳐주는 사람이 경쟁자가 되는 판때기 입니다.


잔인하죠?


결국 여러분들은 최종적으로 "독학" 을 하게 됩니다.


학원수업 같은 경우는 쉬운 것은 학생 자신이 풀고, 어려운 문제를 선생님께 질문하면 되지만, 


주식은 쉬운 것만 선생님이 학생에게 가르쳐주고, 어려운 것은 학생이 스스로 풀어내야만 해요.


"젠장. 이 바닥은 나 혼자 뚫고 해결해나가는 방법 밖에 없구만.  X같지만 그럼 공부를 시작해볼까?"


여러분들은, 스스로 해쳐나가는 수밖에 없어요.


저 역시, 생각하고 고민해보면서 하나 하나씩 헤쳐나갔을 뿐, 그리고 지금도 헤쳐나가고 있을 뿐이에요.



저도 뭐 인맥이 있어서 어디다가 물어볼 사람도 없고, 제가 알고 있는 지식이 맞는지 틀린지 제대로 확인해 볼 방법이 없어요.


그냥, 스스로 맨땅에 헤딩을 하고 있을 뿐이죠.



처음에는 손을 잡아줄 수 있어요.


그러나 조금 더 같이 걷다보면 아무도 여러분의 손을 잡아주지 않는답니다.



주식판은 독고다이에요.



주식을 공부한다는 것은, 생각을 넓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못을 박을 때 금속이나 광물에 대한 경도에 대한 개념 자체가 없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러면 어떻게 할 줄 모르고, 괜히 손바닥으로 못을 박다가 손만 다치겠죠.


하지만 만약 우리가 경도라는 것을 알게 되면, 이것 저것 실험해 가면서 못을 박아낼 수 있을거에요. 


혹여, 망치라는 물건이 없어도 우리는 그 대체할만한 것을 찾을 수 있죠.



"이런 것도 있구나."


"저런 생각도 있구나."


이러한 생각의 과정을 통해서 자신만의 주식 철학과 개념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바로 주식 공부라고 생각해요.



"이 말이 맞으니까 내 말을 따르쇼!"


이런 것은 없습니다.


어떤 바보가 돈만드는 기계를 돈 몇푼에 사람들에게 나눠주겠어요?


성인군자?


에이...


여러분.... 이 세상 아시잖아요.



주식 초보분들이 아셔야 하는 점이 하나 있어요.


포기하지 않고 꾸준하게 해야한다는 것.


저도 좌절도 하고, 실망도 많이 하고, 한숨 쉬면서 답이 없다고 혼자 중얼거린적이 수도 없이 많아요.


그러나 그냥 계속 했어요.


계속 해야만 합니다. 공부가 되었든 매매경험이 되었든 계속 주식에 관련된 데이터를 누적시켜야 해요.


(모든 도전의 필수 덕목은 꾸준함이다. 주식에 도전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꾸준하게 밀어붙혀라. 그럼 계단을 오르고 있는 자신이 느껴질 것이다.)


저도 주식에 대해서 초반에 배운적이 있어요.


제게 맨 처음 주식이라는 것 자체를 가르쳐준 형님이죠.


저는 그 분께 감사합니다.


그 형님에게 호구취급을 당해보고, 또 그 형님이 잘하다가 돈을 왕창 잃는 것을 보면서 그것이 가장 큰 교육이 되었어요.


그 형님이 가르쳐준 지식이 고마운 것이 아니라, 그 형님이 망하는 모습에서 주식판에는 허구가 많다라는 것을 깨닫게 해줬던 점 말이죠.



돌이켜보면, 그 형님에게 주식에 관련된 질문을 했던 제가 부끄럽습니다.


질문을 할 필요가 없었어요.



저는 여러분들이 진짜 초보여서, 완전 초보로써 주식판에 적응하는 시간을 단축시켜줄 수는 있습니다.


한마디로 환상을 깨주는 것이죠.


주식판에 대한 환상.


그 환상을 가진 사람들을 호구라고 하죠.


그 호구들을 맨정신으로 돌려놓는데 도움을 줄수는 있어요.


하지만 그 호구들이 돈을 잘 버는 주식판의 에이스로 만들어줄 수는 없습니다.


제가 그럴 실력도 안될 뿐더러 그 길은 결국 혼자 가야만 하거든요.



 

 


주식판에서 호구잡혀서 망하는 케이스가 있고, 자신이 어느정도의 생각과 기준을 가지고 있음에도 망하는 케이스가 있어요.


저는 호구잡혀서 망하는 케이스를 도와줄 수는 있지만, 이미 자신의 생각을 가진 사람을 돌이킬 수는 없습니다.


그 사람은 초보를 벗어나서 자신만의 길을 개척중일 테니까요.


아마 여러분들 중에도 그런 분들이 있을것으로 생각이 되요.


그 길이 옳은 길인지 틀린 길인지는 다른 사람 그 누구도 판단하고 정의 내릴 수 없어요.


다른 사람들의 감놔라 배놔라 말에 신경쓰지 마세요.



저는 독학을 했어요.



대신, 저는 꾸준하게 했어요.


저도 중간 중간 주식 매매를 못하거나 주식에 관련된 생각이나 공부를 못한적이 있지만 손놔버리고 있다가 새롭게 시작하는 등의 행동은 하지 않았어요.


그냥 계속 했어요.


그냥...


주식이 좋았거든요.



그러다보면 어느순간 데이터가 확쌓이게 되요.


그럼 그 때 부터 생각의 전환, 기법에 대한 연구등이 되죠.



우리가 생물학 연구를 할 때도, 실험 데이터가 있어야 그걸 가지고 연구할 것 아니어요?


아무것도 없는것에서 "나 생물학 연구 시작!" 할 수 없다는 것이죠.


처음에, 그냥 우직하게 계속 주식을 하면서 공부하고 생각하는 과정은 필요합니다.



이 과정을 거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많을 것 같으세요?


지난 저의 경험상, 그런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힘을 내셔요.

(마라톤 초반에는 모두가 열심히 달리고 있어서 위축될지 모르겠지만, 중반부가 되면 당신 주변에 저렇게 멈춰서는 사람들 천지일 것이다.) 


주식은 독학으로 가능한 분야라기 보다는, 독학을 해야하는 분야 입니다.


아무도 밥그릇을 나눠주지 않기 때문이에요.



초보적인 지식 자체도 어디가 끝인지 어디가 시작인지 알 수 없어요.


저역시도 모르는 것이 너무너무나 많아서 주식 초보분들보다 모르는 분야도 엄청나게 많죠.



그럴 때, 아마 혼란스러울 수 있게되요.


그 때는 이 생각을 북극성 처럼 생각하고 따라가시면 될거에요.



"주식공부는 내가 매매해서 돈 벌려고 하는 것이다."


멋과 허세, 유식한 척 하려는 주식 학문 연구자가 되려는 순간, 여러분들의 공부 방향을 잘 잡아 줄 거에요.


이상 그냥 써본 케빈이었어요. 안녕!

(네가 지금 하고 있는 고민, 네가 지금 겪고 있는 고통은 누군가는 이미 겪었던 것들이다.)


이 길이 고되다고 했어?


아마 다 그럴꺼야.


다 고된 길을 걷고 있을꺼야.


그 중 대부분은 이탈하지.


끝까지 살아남는자가 주식판의 승리자야.


그러니까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마.


천천히.


꾸준히.


니가 우려하는 것 만큼 주식판에서 꾸준하게 노력하는 사람은 별로 없어.


여러분의 공감 클릭과 댓글이 제게 큰 힘이 됩니다^^!


지식 경영 공장
블로그 이미지 케빈아놀드 님의 블로그
VISITOR 오늘 /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