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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케빈입니다.


평소에 주식 초보분들에게 한 번 이 유언의 내용과 저의 생각을 적어보고 싶었습니다.


시골국수라는 분은, 사실 제가 주식을 시작하기 전에 계셨던 분이기 때문에 잘은 모르지만,


시골의사, 시골국수, 이 두 분은 주식판에서 전설적인 분으로 유명하다고 들어본적이 있습니다.


시골의사라는 필명을 가진 박경철 선생님은 지금도 주식에 관련된 강의도 하시고 책도 쓰시고 다양한 좋은 활동을 하고 계시죠.


그래서 수 많은 주식 투자자들에게 본보기가 되기도 하고 좋은 스승이 되기도 하십니다.


그런데 이 시골국수님은 아쉽게도 운명을 달리하셨네요.


두 분다 매우 잘나가셨던 분인데, 어쩌면 두 분의 운명은 매우 다른 길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팍스넷이라는 주식 사이트가 있지요. 


여기서 매우 명성을 떨쳤던 분이라고 합니다. 


시골국수.


그분의 주식경력이 21년 정도 된다고 하는데요.


선물옵션 실패로 14억의 빚을 자살을 선택하였습니다.


그분의 유언장의 내용을 한 번 적어봅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주식에 대해서 한 번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지요.


한 번 읽어보시겠습니다.

(영화 독고구검의 재야의 고수. 보기에도 허름해 보인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난히도 "재야의 고수" 가 되고 싶어하는 욕망을 가지고 있다.)

(재야의 고수가 재야의 고수인 이유는, 재야에만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람들은 사람들에게 존경받고 인정받는 재야의 고수가 되고 싶어한다. 이것이 바로, 그들이 재야의 고수가 될 수 없는 이유이다.)


 

 




시골국수님의 유언장 내용


죽음의 문턱에서 서서!


질곡의 삶! 

굴레의 동여맨 사살을 끊듯 인생의 사슬을 끊으려 합니다.

멍에를 만든 과거의 어둡고, 

그늘진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싶습니다.


승부사란 승부에 실패하면 목숨을 반납한다는,

본인과의 약속을 지키고자 누구의 강요 없이 극단의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기에,

그리고 본인의 실패한 인생을 회고 함으로서 

누군가 이 글을 읽어본다면, 본인의 잘못된 삶의 모습을 보고 

답습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눈물이 흐릅니다. 

그동안 셀 수도 없이 흘린 눈물이지만,

죽음의 문턱에 서서 흘리는 눈물이라 더욱 의미를 가추고 흘리는지 모르겠습니다.


가슴이 아픕니다.

너무나 아파 고통조차 느낄 수 없는 상태가 며칠 째 지속되고 있습니다.


인생의 길 끝자락에 서면

모든 것을 초월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가지려 해도


두렵습니다....


세상의 울타리 속에서 홀로 떠밀려,

여백의 공간 없는 공포가 온몸을 진저리 치도록 꽉 채워져,

한 점 비집고 들어갈 자리마저

남겨두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용기 내어 보렵니다.


어차피 세상과

단절시킬 목숨이라면, 본인 스스로 끊어내고 싶습니다.


삶이 아름다운 것이라면,

죽음 또한 아름다운 것이라 생각 하면서,

먼 저여정을 떠날 길손의

마음처럼 홀가분히 준비하렵니다.


죽음을!!!

본인은 주식과 선물옵션을 21년 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처럼 활황장세에 파생에 실패한 파생인의 기록을 남김으로 해서,

파생에 위험성을 고지함과 동시에 잘못된 시장의 생리를 파헤쳐

누군가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아니하길 간절히 바랄 따름입니다.


파생시장은 투자의 개념이 아닌 도박성을 띄운 상품입니다.


인간의 본성 속에 깊게 자리한

물욕이란 더러운 욕심이 만들어낸 허울 속에서, 인간이 만들어 놓은,

더러운 도박판인 것이지요.


이제 여러분들과 함께 해온 정들었던 시간들을

추억으로 남기면서 떠나려고 합니다....


내일 아침 이면 이 세상 사람이 아니겠지요?


그러나 미련도 없이 후회도 없이 떠나려 합니다.


마음의 준비를 한지 20일이 되었습니다.


20일 시한부 인생을 살면서, 

본인의 인생을 회고함과 동시에

반성의 시간을 가져보기 우해서 책자 한권을 남기고 갑니다.


본인은 7살 때부터 도박을 배워 죽음이 임박하기까지 도박의 인생을 살다 갑니다.


도박판에서는,

김수영, 안상태, 의점우 김사장, 살아있는전설로 알려져 있으며,

본명은 김영수 입니다.


필명은 시골국수 이며,

강연회도 몇차례 하였습니다.


이번 부상 강연회 일정을 잡아 놓고 있었고, 

그리고 도박과 파생인의 자세에 대해서 말씀 드리려고 하였습니다.


그 자리에서 본인의 과거의 이야기들을 전부는 아니더라도 

일부분 말씀드리려고 하였으나,

세상과 단절을 하게 되었기에 

모든 치부를 들추어 글로 남깁니다.


도박이 무엇인지?

옵션의 함정이 무엇인지?

왜 옵션을 하면 실패하는지에 대해서 본인의 경험을 적어 보았습니다.


옵션이란 왜 인간을 타락으로 몰고 가는지에 대해서 서술해 놓았습니다.


파생은 사기판입니다.


만기 동시호가 1분을 남겨두고 시장의 세력은 

자기들 유리한 구간에 맞추어서 결재를 시킨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하여 여러분들은 본인과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마시고,

성공 하시길 또한 바랍니다.


시간이 되시는 분은 아내가 운영하는 의정부 시골국수 가계에 가시면

제가 남긴 기록들을 읽어 보실 수 있습니다.


본인은 화투, 카드, 마작, 카지노, 경마 경륜, 주식, 선물, 옵션 등 다양한 도박을 했습니다.


필로폰을 이용한 미인계 시가와 그리고 골프와, 필로폰을 이용한 카지노,

해외 원정 사기 도박 까지 하면서, 셀 수도 없는 큰돈을 많져 보았지만,

결국 한푼의 돈을 가지지 못하고 저 세상으로 떠나갑니다.


전국의 화투와 카드 하우스를 누비면서,

그리고 많은 돈을 만졌지만 결국 옵션에 실패하였습니다.


주식이 무엇인지?

선물과 옵션이 무엇인지?


본인이 남긴 글을 읽어보시면 아시게 될 것입니다.


본인은 주식의 작전세력과 연관 되어 한 때는 

주식의 시세조정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제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면서

그리고 주식이나 파생을 하시는 분들이

꼭 한 번은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서, 

본인의 과거의 모든 치부를 들추어 내놓고서,

책자 한권의 분량의 글을 여러분들에게 드리며,

이승에서의 작별을 고할까 합니다.


주식이 무엇이지?


알고 하셔야 될 것 같아서 그렇습니다.


과거의 잘못들이 창피 하기는 하지만,

그러나 

죽음 앞에서 글을 남겨 두는 의미는

본인의 전처를 밟지 말아 주십사 하고 남깁니다.


죽음의 문턱 앞에서, 써 놓은 글이라 두서는 없겠지만,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글을 남기기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그동안 좋은 추억을 만들고 먼저 떠납니다.


파생시장은 절대 고수도

용납하지 않으며, 

또한 영원한 하수도 만들지 않습니다.


이곳에서 희망을 찾고자 하신다면,

열심히 공부하시고,

세상을 좀 더 넓게 바라보는 시각을 가지시면

좋은 결과에 도달 할 것 같습니다.


시골국수로 살아온 

선물, 옵션 시장에서 패배를 시인하며,

그리고 승부에 지면,

승부사는 목숨을 내놓아야 하는 것 입니다.


파생시장에서 아쉬움과 자신의 삶의 한을 묻고

삶의 모든 것을 접고자 합니다.


본인은,

죽음을 선택하지만, 여러분들은 이러한 행동을 해서는 안될 것 입니다.


그동안 시골국수를 기억해 주신 모든 분 들께 감사의 말씀을 남깁니다.


성공하셔서 행복한 삶 누리시길 바랍니다.


후일 하늘나라에서 뵈옵지요.


안녕히 계십시오.


시골국수 올림


(영화 동방불패의 무림고수. 누가 봐도 화려하다.)

(화려한 삶은 누리고 싶고, 또한 숨은 고수로서 신비감도 얻고 싶고...)

(우리는 이걸 바로 "욕심" 이라고 칭한다.)

(재야의 고수란 바로 처음 사진, 독고구검 영화의 고수가 바로 재야의 고수의 모습이라고 볼 수 있다.)


 

 



시골국수의 유언장을 보며 케빈의 생각.



사실 이 유언장 자체로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은 없습니다.


유언장에 특별한 주식의 기술이 나와있는 것도 아닙니다.


이 분은 주식으로 망했다기 보다는 선물 옵션으로 망한 분입니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이 유언장을 보고


"주식 이야기가 아니잖아? 선물옵션 하다가 망한 도박꾼인데, 나랑 무슨 상관있어?"


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렇습니다. 시골국수는 주식으로 망한 사람은 아닙니다.


하지만 구태여 주식 초보 여러분들에게 이 글을 적은 이유는, 제가 두 가지 말씀드릴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바로


"욕심과 겸손"


입니다.


주식을 하다 보면, 매우 자주 이런 생각을 가지고 말을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주식? 시시하잖아. 느리고. 선물이나 옵션을 해야지. 그게 더 수익이 크다고요."

"선물옵션을 잘해야지 진짜 고수에요. 주식은 초짜들이나 하는거지."

"주식은 재미없어요. 선물옵션 하는 법 좀 가르쳐주세요."


라고 말입니다.


이런 분들의 생각에는 크게 2가지의 사상이 박혀 있는데,


첫째, 선물옵션에서 진짜 대박이 날 수 있다.

둘째, 선물옵션이 주식 보다 더 고수들이 할 수 있는 영역이다.


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여러분들도 이런 생각을 가지고 계시지 않습니까?


주식은 시시하고, 선물옵션을 잘하는 사람이 진짜 멋있고 고수라고 말입니다.


제가 주식관련 글에서 빈번히 "나는 선물옵션을 하지 않는다."


라는 말들을 적고는 합니다.


그 이유는, 시골국수의 유언때문에 깨달은 것이 아니라, 선물옵션은 투자의 개념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주식은 "리스크 관리" 를 할 수 있다고 말해왔습니다.


그러나 선물옵션은 리스크 관리의 개념이 없습니다. 


그래서 하지 않습니다. 차후 다른 선물옵션 투자에 대한 특별한 사유가 발생하지 않는한 말이죠.


또한 여러가지 선물옵션을 하지 않는 사유가 있지만 여기서는 간략하게 이렇게만 적도록 하겠습니다.


재미있게도 선물 옵션을 하는 사람들 중에서, 주식으로 큰 수익을 낸 사람은 매우 드물다고 할 수 있습니다.

주식이 선물의 하위 개념이면, 당연히 선물옵션 투자자들이 주식도 잘해야 하는데 그렇지는 않다는 것 입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주식을 잘해서 선물옵션으로 넘어간 것이 아니라,

욕심으로 넘어간 사람들이 대부분이며, 오히려 주식으로 실패를 하고 넘어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마치 도피처 처럼 말이죠.


결국 주식은 선물옵션의 하위 버전이 아닙니다.


완전히 다른 분야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물론 주식을 잘하는 사람이 선물옵션을 한다면, 주식을 못하는 사람보다 더 잘할 확률은 높습니다.

그러나, 그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다고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둘은 유사성을 가지지만 전혀 다른 분야의 게임이기 때문입니다. 


수 많은 주식 전문가들 중에서 "선물옵션도 가르쳐드립니다." 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마치 주식부터 시작해서 자연스럽게 선물옵션으로 넘어가는 것 처럼 말하죠.


주식초보분들은 그러한 개념으로 접근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선물옵션은 넘어가야 할 다음 챕터가 아닙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선물옵션을 할까요?


바로 욕심 때문이죠.


 

 


이 시골국수라는 분이 자신의 과거 도박과 관련된 경력을 유언장에 적어주었습니다.


아쉽게도 제가 이분이 어떤 분인지는 자세히 모르나, 적어도 주식 뿐만 아니라 모든 것을 투기적으로 해온 분이라는 것을 예측해 볼 수 있습니다.


투자와 투기의 특성을 살려서 리스크 분산을 시켜야 하는데, 이 분은 투기적으로 성공하셨고, 그 투기적 특성으로 인해서 실패를 했을 뿐입니다. 어쩌면 이분의 주식에 대한 개념의 출발점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저 따위가 과거 전설의 주식 고수로 불렸던 이 분에 대해서 평가한다는 것 자체가 웃길 수 도 있겠지만, 적어도 이 분이 유언장에 남길 수 있는 말이 이 내용 뿐이라면, 이 분과 대화를 해보지 않았어도 이 분의 기본적인 방향성에 대해서, 그리고 대화의 수준에 대해서도 가늠할 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연이은 성공속에 사람들은 주식을 하다가 더욱 자극적인 것을 찾아다닙니다.


주식이 잘되면 선물옵션을 건드리고, 선물옵션 투자가 잘되면 마치 투자의 고수가 되었다고 생각하여 사람들에게 고수 행세를 합니다.


물론 지금도 그런 사람들은 넘쳐납니다.


인터넷에서 각종 주식 관련글들을 검색해보면 서로 잘났다고 자랑하는 사람들의 글은 쉽게 발에 차입니다.


1의 자극에 만족하다가, 더욱 강한 2의 자극을 원하고, 그리고 3의 자극적인 것을 원하다가 깡통을 차는 것.

그것이 어찌보면 바로 인생의 섭리 입니다.


주식판의 승리자는 결국, 주식을 그만두고 떠날 때 수익을 낸 사람입니다.


이분은 결국 돈을 잃고 빚까지 지고 떠났으니 그냥 주식의 하수일 뿐입니다.


고인에 대해서 이런 말을 하고 있는 저의 심정도 씁쓸하지만, 혹시 시골국수님의 남겨두었다던 그 책을 읽어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을까봐, 만류하기 위해서 적는 것이기에 다소 부정적인 글을 적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읽어보지 않아도 배울 것은 없습니다.


어짜피 선물옵션에 관련된 자신의 책을 남겼다면, 그 책 역시 결국 자신이 지향하던 바에 대해서 적혀 있을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이 분의 기본적인 방향은 투기 입니다. 그렇다면 그냥 거기까지에서 멈추시면 됩니다.


저는 여러분들에게 주식을 오랫동안 할 계획으로 하고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설령, 와중에는 


"저런식으로 해서 언제 돈벌래?"

"참 고리타분하게 한다."

"참...재미없게 한다."

"그래가지고 부자되겠어? 주식은 한방이야?"

"틀에 박힌 소리하고 있네."


라고 비난하신다고 하더라도, 저의 주식 철학은 바뀌지 않습니다.


저의 주식철학은 비단 주식에서만 나온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주식과 인생의 글을 적는 것도, 주식과 사색의 글을 적는 것도 바로 그러한 이유 입니다. 저는 인생을 살면서 인생이 주식과 참 닮았다고 생각면서 철학을 세워왔습니다.


제가 주식철학을 바꾼다는 것은, 인생의 철학을 바꾸는 것과 같고, 제 인생의 모든 경험들을 뒤짚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세상은...

그리 만만한 곳이 아니라는 것을 너무 절실하게 깨달았기에, 전 주식으로 투기를 할 생각은 지금도 없고, 앞으로도 없습니다. 주식으로 허세를 부리거나, 멋진 사람인척, 대단한 사람인척 연기를 할 생각도 없습니다.


저는 사실, 시골국수님의 유언장 속에 어떤 가치있는 글이 있을까 생각했었습니다.

나름 주식 고수였다면 조금 더 깊은 내용들이 담겨 있을지 알았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너무나도 단순한 주식 실패자의 글일 뿐이었습니다.


주식, 선물옵션을 도박처럼 한 사람의 결과.

그냥 그 이상도 아닌 글이기에 아쉬움이 남습니다.


한가지 더 이야기를 해보자면


"욕심과 겸손 중에 바로 겸손"


입니다.

(시골에서 투자하면 시골에만 있어라. 왜 대도시를 활보하며 시골인 행세를 하는가?)

(재야의 고수라면 재야에만 있어라. 왜 강호를 활보하면서 명성을 떨치고 다니는가?)


저는 솔직히 "시골" 이라는 닉네임을 붙히고 주식을 하는 사람들을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어떤 생각으로 시골이라는 단어를 자신의 필명에 사용하는지 보이기 때문입니다.


"시골, 재야, 산골, 그리고 어디 저쪽 구석의 시골구석탱이 도시 이름, 아니면 도시 이름."


이런 단어들을 자신의 필명에 넣은 사람들은 어찌보면


"겸손해 보이려는 사람들"


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문화에서는 무엇인가 숨겨져 있는 재야의 고수를 갈망하고 선호합니다.


"주식황제"


라는 말보다


"주식 농부"


라는 말이 더욱 고수처럼 느껴지는 것이 그것을 의미합니다.


겸손함을 가장한 고수인척 하는 이런 닉네임들은 매우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무슨 무슨 투기꾼."


이 필명을 보면 바보 같아보이지만 실제로는 자신이 오히려 이런 바보 같은 닉네임을 가지고 있지만 반대로 돌려쳐서 고수인척 하려는 의도를 옅볼 수 있습니다.


서민적인, 아니면 오히려 완전히 바보같은 필명을 선택해서 무엇인가 반전의 이미지를 주고 싶은 것이죠.


그 모든 것들이 필요 없습니다. 그 모든 것들이 무용지물입니다.


주식에 무슨 필명따위가 필요하단 말입니까.


그냥 하면되지....


차라리 "주식 대통령" 이라고 지으십시오. 이름 따라 간다고 차라리 이게 낫습니다.


겸손함을 가장하지 말라 이겁니다.


그렇게 겸손하신 분들이 감히 주식분야에 대해서 감놔라 배놔라 하면서 조언질과 강의와 훈계질을 하고 다닌단 말입니까.


말투는 건방지고, 말투는 상대방을 하대하듯이 하면서 무엇이 주식농부이며, 무엇이 주식어부이며, 무엇이 시골농부란 말입니까?


왠지 재야의 고수처럼 느껴지는 필명을 선택하려고 하지도 말고, 무엇인가 필명으로 자신을 알리려는 그런 것들도 다 그만두십시오.


주식은 그냥 주식입니다.


저는 사실 시골국수라는 저 닉네임에서 과연 저분이 그 닉네임처럼 소박한 사람이었을까 라는 의문을 가집니다.


아니었기에, 선물옵션 투기를 한 것이죠.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주식 초보 여러분.


겸손해야 합니다.


그 겸손이란, 내가 이러니까 겸손하고, 내가 저러니까 겸손해가 아닙니다.


겸손함이란, 그냥 겸손입니다.


제가 인생을 살면서 아마 수천, 수만, 수십만의 사람들과 대화를 해보았겠지만, 저는 인생 속에서 손가락에 꼽을 만큼의 겸손한 사람만이 떠오를 뿐입니다.


겸손한 사람이 되는 것은 오히려 서울대에 가는 것보다 더욱 힘든 일입니다.


어떤 필명이나, 보여지는 것으로 자신의 겸손을 드러내려고 하지 마십시오. 그것은 겸손이 아닙니다.


그냥 여러분들은 꾸준하게 올바른 투자의 개념을 가지고 주식투자를 하시면 됩니다.


제가 어찌보면 이런 글들을 적는 것 자체도, 제가 겸손하지 못한 사람이기 때문에, 또한 제가 주식 고수가 아니기 때문일 것 입니다.


저도 압니다. 


그래서 저의 부족함을 알고 노력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아마 평생 노력해야할 부분이겠죠. 어찌보면 이런 자신의 수준파악, 주제파악이 제가 비록 겸손한 사람은 아닐지언정, 적어도 제가 거만한 사람이 되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인생에서 단 순간에 돈을 쉽게 벌거나, 혹은 작은 투자금으로 큰 대박을 내는것이 어려운 것 처럼, 주식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주식에서 겸손함을 얻고 싶다면, 먼저 인생을 겸손하게 사실줄 아는 분들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주식판에서 겸손하지 않은 사람이, 과연 인생을 겸손하게 살고 있을지는 여러분들의 판단에 맡깁니다.


세상에는 겸손한척 하는 사람들이 상대방을 가르치려 들고, 하대하며, 자신이 존경받기를 원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겸손이 아니라 위선일 뿐입니다.


사람들에게 거액의 투자금을 받고, 사람들에게 큰 돈을 받고 강의를 할 것이었다면, 각종 게시판에 고수프레를 하면서 훈수를 둘 것이었다면,


시골국수가 아니라, 까르보나라 스파게티 라고 지었어야 합니다.


아니면 저처럼 케빈이나, 영화 작전의 펀드매니저 브라이언 초이라고 짓던가 말이죠.


"차라리 나처럼 브라이언 초이 필명을 지어. 재야의 고수 느낌 안나서 싫어?"

(필명대로 주식을 겸손하고 소박하게 하려면 하고, 도박과 투기적으로 주식하려면 차라리 화려하게 지어라.)


또 아니면 페라리나 벤틀리, 람보르기니라고 지으십시오. 차라리 그게 더 나아 보입니다.


차라리 잘난척 하는것이 겸손한척 하는것 보다 낫습니다.


시골국수의 유언에 관련된 댓글 중 과연 얼마나 그의 죽음을 슬퍼할 것이라고 생각되십니까?


주식판은 실패하면 이 세상은 그 어떤 동정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런 유언장의 댓글에는 "돈은 갚고 가야지." 라는 글도 달립니다.


한순간의 실패로 모든 것을 날렸을 때 그 아쉬움에 대해서 아무도 안타까워 해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의 욕심을 비웃을 뿐이죠.


이것이 주식판의 현실입니다.


제가 시골국수님을 안타까워 할 수 없는 이유는, 어짜피 그 분을 현실에서 만났어도 이 분은 제가 하는 말 따위에 관심조차 주지 않고 무시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이미 고수로서 칭송을 받던 분이니까요. 너 따위 흙수저가 무슨 조언이냐고 했겠지요.... 니가 주식을 뭘 알아 라고 하면서 말이에요.


고수행세를 했던 사람에게 제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어차피 아무것도 없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의 동정도 필요없었을 것이고, 저의 진심 어린 조언따위도 필요로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저는 "주식대박" 이라는 아이디의 멋도 모르고 주식을 시작한 주식 초보가 돈을 잃었다면 안타까워 했을 겁니다.


저는 주식 초보 여러분들이 주식을 오랫동안 꾸준히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느리다고 무시당하고, 겨우 그것밖에 못하냐고 무시당해도, 신경쓰지 말고, 항상 타인을 적으로 여기지 않고 내 안의 자신을 적으로 여기며 겸손하게 투자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잘난척 케빈이었습니다.


(안타까운 일이군. 주식 실패로 자살을 선택하다니 말이야.)


그렇지...


(많이 괴로웠을텐데 말이야.)


나도 저 느낌을 알지...


(너도 안다고?)


후후... 그래.

그 머리가 깨져버릴 것 같은 고통.... 말이야.

잘 알지...


시안부인생이라는 표현.

내가 썼던...아니지...쓰는 말이지...


그건 그렇고,


시골국수라는 사람이, 어떻게 해서 고수라고 불렸다고 생각해?


(음...)


그냥 가만히 있는데?

혼자 조용히 투자하는데?

주식은 말이야. 입다물고 있으면 아무도 모른다고.


(그건 그렇지...)


그래서 내가 할 말이 없는거야.

주식 고수로서 불리고 사람들에게 부러움의 대상이었다면,

자신이 그 근거를 항상 제공했겠지.

안그래?

가만히 있는 사람의 존재를 어떻게 다른 사람들이 알 수가 있어?


폴.


주식은 욕심과 거만.

사람의 심리적 약점을 공격하는 분야야.

항상 그래서 대비해야되.

항상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고.

비단 주식뿐만 아니라.

인생도 그래.


우리 허세도 부리지 말고, 잘난척도 하지 말고, 그냥 하자.


(그래.)


그냥 하는게 제일 힘든거야.


(그러는 의미에서 너도 입 적당히 털어라.)


알겠어. 조금만 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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