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냥 인생이란 길을 걷는다. 그냥 걷는다.
나는 그냥 인생이란 길을 걷는다. 그냥 걷는다. 오늘도 나는 인생이란 길을 걷고 있다. 그리고 내일도 걸어야 할 것이다. 다리도 아프고, 때로는 그냥 집 밖에 나가기 싫고 하루 종일 잠만 자고 싶다. 때로는 차를 타야 할 때도 있고, 때로는 기차나 비행기로 먼 곳을 향해 빨리 가야 할 때도 있다. 하지만 난 이 길의 종착지가 어디인지 모른다. 그냥 걷는다. 이 길의 끝이 어디이든, 내 삶의 방향이 어디로 흘러가든, 지나간 길을 되돌아 갈 수 없으며, 난 그냥 걸어야 한다. 어느 정도 걷고 난 뒤에야, 내가 길을 잘못 들었음을 알 수 있으나, 종착지가 어디인지 모르니, 지금 잘못 들어온 길이 어쩌면 최고의 길이었음을 알 수 조차 없다. 지금 이 길이 잘못된 길인지 아니면 올바른 길인지 조차 알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