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프로 쯤은 네 멋대로 살아라. 눈치보지 마라.
난 어쩌면 평생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보며 살아왔다. 부모님 눈치, 친구들 눈치, 여자들 눈치, 상사 눈치, 후배 눈치. 그러다보니 삶이 참 고단하더라. 그냥 하루 일과가 끝나면 모든 것이 피곤했다. 사람들은 내게 왜 피곤하냐고 묻고는 한다. 그럴 때 마다 내 입에서는 자동으로 나오는 말이 있었다. "그냥. 피곤해."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왜 이렇게 피곤한지. 친구를 만나도 일이고, 회사에 나와서 동료와 차 한 잔 마시는 것도 일이다. 내겐 모든 것이 일이었다. "피곤해.... 친한 동기들 모임이라도 가기 싫어.... ...." 아무일 없이 좋은 관계를 맺지만, 나는 사람들을 만나기를 기피했다. 사람들은 성격도 좋고, 괜찮은 사람 같은데 나의 이런 의외의 모습에 이해를 잘 하지 못하는 경우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