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안녕하세요. 케빈입니다.


이번에 Learnd님께서 수급분석 관련된 질문을 해주셨는데요.


"개인이나 기관들 보유수량이 -(마이너스)로 표기되는 것들은 어떤 의미인지요? 팔고 팔고 팔다보니 -(마이너스)값으로 넘어간것인가요? 그럼 마이너스가 의미가 있는건가? 어지러워요. 알려주세요."


네...


어지럽게 생각하시네요. (크크....)


일단 질문 자체가 좋습니다. 왜냐하면, 질문이 있으면 답을 해주면 되기 때문에 제가 글에 대한 주제를 막 생각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여러분들이 글에 대한 주제를 제공해 주시는 것이니까요.^^


일단, 제가 알기로는 HTS 상에 기관들이나 외인들의 보유수량이 나와있지 않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것을 알려주면 안되겠죠?


또한, 대략의 보유수량에 대해서 나타내줄수는 있지만, 그것 또한 명확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질문 자체가 "어떻게 보유수량이 마이너스가 나올 수 있느냐?" 가 핵심적인 질문이신 것 같은데요.


제가, 이 문제에 대해서는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기관들과 외인들의 보유수량이 마이너스?



먼저, 기관이나 외인들의 보유수량을 확인하는 방법은 "종목별 투자자 창" 에서 확인하실 수 있는데요.


첫째. 기간을 정하고 봅니다.

(사진과 같이 1개월이면, 1개월, 6개월이면 6개월을 정하고 각 종목별 투자자들의 수급을 분석한다.)


둘째, 맨 상단에 나와있는 수치가 현재 각 투자자들의 보유 수량이다.


(앨엔케이바이오 라는 종목의 수급이다. 기관들이 약 1달동안 3만8천주 정도를 보유하고 있다고 할 수 있고, 외국인 같은 경우는 3천주 정도가 마이너스가 나고 있는 상황이다.)


아무래도, 이것에 대한 질문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간단합니다. 종목이 상장을 하게 되면, 그 때 부터, 즉 종목 상장일 첫날부터 수급이라는 것이 생기겠죠. 

누군가는 팔고, 누군가는 사니까요.


그러나, 우리는 HTS 상에서만 제공하는 기간에 대해서 수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의 종목 같은 경우는 1개월 분석을 한 것인데요. 제가 알기로는 일단 대신증권에서는 6개월 정도 까지 분석을 할 수 있습니다.


즉, 위의 현재 개인, 외국인, 기관들의 보유량은 6개월에 대해서라는 것이죠.

 

 


2. 그런데 왜 기관과 외인의 보유량이 마이너스가 나올 수 있는가?



자. 위의 보유량은 1개월에 해당합니다.


만약, 위의 종목이 상장한 날짜부터 수급을 계산하여 누적보유량을 볼 수 있다면 마이너스가 나올 수 없겠죠.


그러나, 우리는 단지 1개월만 보는 것이기 때문에, 마이너스가 나올 수 있는 것 입니다. 


(무슨 말이야??)


지금 현재 외인들이 -3000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나오죠?


이렇게 나오는 이유는 위의 조회 기간인 1달 이 아닌, 2달전, 3달전에, 예를 들어 100,000주를 가지공 있었다면 최근 단기적으로는 -3000주 일지 모르겠으나, 3개월의 기간으로 보면 997,000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죠.


즉, 단기적으로는 마이너스가 나올 수 있겠지만, 그 기간을 광범위하게 보면 플러스가 나올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3. 왜 HTS는 광범위한 기간의 수급 자료를 제공하지 않는가?



제가. 과거에 주식 초보강의에서 이런 말들을 한 적이 있을 것 입니다.


"HTS는 한정된 정보만을 제공한다."


라고 말이죠.


제한된 정보를 가지고 투자경쟁을 하는 것이 주식판입니다.


완벽한 정보를 제공하면 경쟁이라는 것이 있나요?


예를 들어,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을 제조하기로 했는데, 삼성전자의 내규가 


"우리는 20%의 수익만 내는 것이 목표야. 그러니까 각 부품사에게 20% 의 수익만 내면되. 입찰할 때 그렇게 진행해."


라고 한다면, 모든 부품사들이 이 삼성잔자의 정책을 알고 있다면 어떤 멍청한 부품회사가


"우리는 30%에 우리 회사의 부품을 삼성전자에 제공하겠습니다."


라고 하겠습니까? 그렇죠?


즉, 정보의 불균형을 통해서 변동성을 만드는 것이 입찰이죠.


주식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에게 광범위한 수급자료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제가 주식중수강의 미리맛보기에서 "중도"에 대해서 글을 쓸 때 이런 말을 적었어요.


"기간이 길어질수록 분석 신뢰도는 높아진다."


수급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수급의 분석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기간이 길어야 합니다.


제가 너무 중수급 팁을 드렸나요?+_+;;;

 

 


4. 주식 수급에 대한 해석론에 대해서.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제가 수급분석이라는 것에 대해서 무한 신뢰를 가지고 있는 분들을 까는 글들을 많이 적었는데요.


(네가 축구선수냐?)


죄송합니다. 주식판의 원리를 좀 알다보면, 당연히 저와 같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수급만 가지고 좋다고 주식하시는 분들은 언젠가는 지옥을 맛보실 예약자 분들이십니다.


수급이라는 것은, 좋으면 그 때가 최고로 좋은 마지막일 수가 있고, 나쁘면 앞으로 좋아질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죠?


즉 수급이 좋다고 해서, 앞으로도 좋다는 뜻이 아니라, 수급이 좋기 때문에 앞으로 안좋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는 것이죠.


제가 야구팀을 하나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LA다저스가 있는데, 이 팀이 원래는 5등정도 했는데, 최근 4등, 그리고 3등, 그리고 2등을 하면서 올라가고 있다고 봅시다. 이것을 주식과 비교하면 수급이 좋다고 할 수 있겠죠.


그런데, LA다저스가 2등을 하고 있다고 해서, 앞으로 1등을 하라는 법이 있습니까?


(응?....)


없죠. 5등을 했다가, 2등까지 치고 올라온 것은 올라온 것이고, 과거의 일은 과거의 일이고, 2등까지 치고 올라왔다고 해서 앞으로 1등을 하라는 법은 없다는 것이죠. 2등이 최고점이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원래 5등짜리 팀인데, 2등까지 올라오느라고 얼마나 가진 고초와 노력을 했겠습니까? 그렇다면 페이스가 떨어질 때도 있다는 거시죠.


최근 패넌트레이스에서 LA다저스가 매우 단기간에 100승을 거뒀는데요. 그래서 사람들은 너도 나도 뉴스에다가


"최다승 기록을 올해 정규시즌에 세울팀은 LA다.!"


라고 떠벌렸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10연패를 해버리죠?


모든 것은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는 법입니다. 항상 올라가면 신이죠.


주식의 수급도 마찬가지입니다.


주식의 수급이 좋다는 것은 거기까지가 마지막일 가능성이 있다는 뜻의 반증이기도 합니다.


5. 단지 기관과 외인의 보유 물량이 마이너스가 나오는 이유가 기간 문제 때문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주식에는 여러분들의 수급분석을 일부러 망치게 하려고 또 하나의 옵션을 넣어둡니다.


그것은 바로


"공매도"


입니다.


자.


예를 들어 제가 기관이라고 해보겠습니다.


제가 보유한 수량이 누적으로 1000주 였는데, 오늘 공매도로 제가 2000주를 때렸습니다.


그럼, 저는 -1000 주가 되는 것이죠.


그렇죠?


기관과 외인은 공매도라는 것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관과 외인의 수급은 언제나 한 번에 뒤바뀔 수 있습니다.


가령, 기관이 오늘 1000주를 샀다고 해봅시다.


그럼 사람들은 


"기관이 오늘 1000주를 샀어. 그러니까 +1000"


이라고 계산할겁니다.


그렇죠?


그런데 막상 그 안을 까보면


"3000주를 매수하고, 2000주를 공매도 쳤다."


일 수도 있다는 것 입니다.


결과는 +1000주, 즉 보유수량은 1000주가 늘었지만 공매도 수량은 2000주가 는 것이죠.


그래서 수급을 분석을 할 때는 공매도의 수준도 확인을 해봐야 한다는 소리입니다.


HTS 상에서 제공하는 모든 수급자료는 


"대충"


의 자료 입니다.


"삼성증권이 삼성전자의 주식을 10000주 가지고 있대!"


이런 데이터는 제공하지 않습니다.


미쳤습니까?


주식시장의 룰을 깨는 것이죠.

 

 


6. 맺음말



대충의 답변이 되었을 것이라고 봅니다.


아무튼, 허접하지만 수급분석에 대한 저의 의견과 함께 플러스 마이너스 보유량에 대해서 설명을 드렸구요.


주식 초보들이 가장 함정에 빠지는 것은


"사람들은 HTS를 잘 사용할지 모르고 검색을 잘 할지 모르기 때문에 분석을 못하는 걸꺼야."


라는 것 입니다.


즉, 주식 초보들이 오히려 똑똑한 사람들이다보니 역함정에 빠지는 것이죠.


"사람들이 컴퓨터를 잘 다루지 못하고, 프로그램을 잘 다루지 못하니까, 주식 분석을 못하는걸꺼야. 공부하면 되."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즉 요즘 젊은 친구들 중에 이런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는 이러한 사람들을 "헛똑똑이"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컴퓨터를 잘하던 말던, 데이터를 분석을 하던 말던


여러분들의 최종 종착지는


"자료가 없네."


일 것 입니다.


주식판은 여러분들에게 가치있는 자료는 제공하지 않습니다.


대충의 자료만 제공할 뿐, 결국 추측을 하도록 하여 변동성을 만들고, 그 변동성으로 호구와 승리자를 만들뿐입니다.


이상 컴퓨터학과를 부전공한 케빈이었습니다.


행복하세요.^^


(마이너스가 나오는 이유는 그러니까, 기간 설정과 공매도 때문이라는거지?)

그렇지.

(음... 야 그런건 없냐? 그... 삼성증권이 몇 주 가지공 있고, 키움증권이 몇 주가지고 있고...이런거 말이야.)

없어.

(찾아낼 방법 없어? HTS에 없냐?)

없어.

(XX)

욕하지마. 이게 주식판이야.


여러분의 공감 클릭과 댓글이 제게 큰 힘이 됩니다^^!


지식 경영 공장
블로그 이미지 케빈아놀드 님의 블로그
VISITOR 오늘 /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