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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케빈입니다.

 

즐거운 추석 연휴, 즐거운 뉴스가 나와주는군요.

 

중국의 제2의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 그룹의 파산 가능성이 제기 되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서 다우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폭락했는데요.

 

언론에서 연일 악재뉴스로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헝다 그룹의 파산은 호재 뉴스일까요? 악재 뉴스 일까요?

 

"기자들의 보도와는 항상 주가는 반대로 가니까 호재 뉴스지요~"

아니요.

 

악재 뉴스 입니다.

 

우리는 위와 같은 주식투자자들의 반응을 네 글자로,

 

"정신승리"

 

라고 부릅니다.

 

악재는 악재, 호재는 호재로 냉정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우리 주식 초보분들이 되셨으면 합니다.

 

 

아무튼, 뉴스의 내용은 대략 이렇습니다.

 

중국 2위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 그룹의 부채가 3000억 달러, 한화로 350조 달러 가량되는데, 이러한 큰 부채로 인해 잠재적 채무불이행 상태에 놓여져 있다고 합니다. 헝다그룹의 부채는 중국 1년 GDP 의 2% 수준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1년 GDP가 대략 1600조 이상 되는데요.

 

한 기업의 부채가 350조 달러나 된다니, 경제대국 중국의 위력을 실감하게 됩니다.

 

부동산 회사의 도산은 과거의 쓰라린 기억인 리먼브라더스를 연상시키는데요.

 

국내 언론에서는 앞다투어 중국판 리먼브라더스 사태가 될 수도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아...XX... 가뜩이나 시장 안좋은데 이게 왠 X같은 뉴스야...."

참 답답한 형국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헝다그룹이 어떤 기업인지 자세히 모릅니다. 아니, 아는 것이 없습니다.

다만, 우리가 추측해 볼 수 있는 것은 헝다그룹 규모 정도의 기업이 파산하게 되면 중국 경제에 큰 타격을 입힐 것이라는 것인데요. 그리고 그로인한 도미노 현상으로 우리나라 역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 입니다.

 

"아니 XX. 우리나라는 무슨 동네 북이야?"

 

네. 동네북 맞습니다.

 

 

 

1. 헝다그룹의 파산 가능성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미 헝다그룹의 주요 자회사인 Hengda Real Estate Group 은 회사채 거래 중단을 신청한 상태라고 합니다. 9월 15일, 헝다는 채권 등급 AA에서 A로 강등 통지를 받았다고 합니다. 

채권 거래 중단은 채무불이행과 구조조정의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헝다는 조만간 디폴트를 선언할겁니다. 확신해요."

부실부채 전문가인 제임스 쉬는 헝다의 디폴트를 확신하고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헝다의 채권 보유자들은 법률 고문까지 고용했다고 합니다.

 

상당히 높은 파산 가능성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주식 투자자들은 재미있게도 중국의 부동산 기업은 당연히 망할 순서가 왔다라고 받아들이는 반응이라고 합니다. 중국의 이미지는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에게도 딱히 신뢰도가 높지 않나 봅니다.

 

사실 중국 부동산 시장의 버블이 결국 터질 것이라는 예측은 2015년도에 중국 경제 전문가들을 통해서도 언급이 되기도 했었는데요. 

 

2015년도에 또 하나의 중국 최대의 부동산 기업인 반케 그룹의 왕쉬 회장은

 

"중국 부동산에 거품이 낀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그 거품이 꼭 터진다는 것은 아닙니다. 정부의 정책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만약 중국 부동산의 버블이 터지면 중국 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에 치명적인 재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터지더라도 단기간에 한 번에 터지지는 않을 겁니다."

 

라고 말했었다고 합니다.

 

중국 부동산에 거품이 껴있는 것을 인정했다고 할 수 있으며, 다만 혹여 부동산 버블이 터지더라도 피해를 완충시키기 위해 한번에 급진적으로 터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었죠.

 

현재 헝다 그룹의 채무불이행 악재는 어찌보면 과거 부터 예견되었던 것이라는 시장의 반응입니다.

 

헝다그룹의 채무불이행 뉴스에 놀랐다기 보다는

 

"이미 그럴 줄 알았죠 뭐.. 언제 터지냐의 문제였죠."

이런, 담담한 반응인 것 같습니다.

 

 

 

2. 헝다그룹 디폴트 위기. 주식의 일반론적인 해석으로 대응방법을 생각해본다면?

 

시장의 충격은

 

"예측 불가능했을 때 크다."

 

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세계 시장의 반응은 중국 부동산 산업의 버블 붕괴가 어느정도 예상을 하고 있었다는 반응인 듯 합니다.

 

그렇다면, 지금의 상황을 2009년 리먼브라더스 사태 수준으로 받아들여야 하는가.

 

그 정도는 아니지 않을까 예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리먼브라더스 사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는 그 때 당시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대참사" 였습니다.

 

그러나, 중국 부동산 버블 문제는 이미 시장에서 오래 전부터 예측을 해왔던 사안이기에 그 충격은 좀 덜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일반론적으로 해석하면 그렇다는 겁니다.

 

물론 중국 부동산 버블의 엄청나게 크기 때문에 그 버블이 터지면 피해가 매우 클 것이라는 주장이 있지만, 이걸 다시 역으로 풀어 보면, 이들 역시 중국 부동산 버블 문제가 크다는 것을 인지해 왔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전에 인지했느냐, 인지하지 못했느냐.

 

주식의 일반론에서는 이 포인트가 상당히 중요할 수 있겠는데요.

 

대부분의 해외 주식전문가들이

 

"중국 부동산 버블 터지면 위험해요!"

 

를 외치고는 있지만 그들의 의견 속에는 "과거 부터 우려했다시피." 라는 말들이 거의 다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중국 부동산 시장의 거품은 단기적으로 위협은 될 수 있겠지만, 이 위협이 대폭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예상할 수 있으며, 대신 중국 부동산 리스크는 주식 시장에 장기적으로 계속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헝다그룹 본사)

 

3. 맺음말.

 

꼭 헝다그룹이 아니더라도, 중국의 부동산 시장 리스크는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할 장기 악재 중에 하나이며, 우리가 주식을 평화롭게 하는데 악영향을 미칠 요소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기회인 것 같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 주식 투자자들은 중국의 시장 상황을 좀 등한시 해온 측면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대형 악재로 인해 중국과 우리나라의 주가 상관성이 많이 동떨어졌고, 그로 인해 우리나라 주식투자자들은 코로나 바이러스 리스크가 해결되느냐 안되느냐에만 집중해 왔었던 것이죠.

 

하지만, 과거에서부터 우리나라는 중국 주식시장의 영향을 크게 받아왔으며, 때로는 미국 시장보다도 더 큰 영향을 받기도 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악재가 점점 사그러들고 있는 지금, 이제는 미국의 눈치 뿐만 아니라, 다시 옛날 처럼 중국의 눈치도 함께 보면서 주식을 해야 하는 상황이 왔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쩌면 다시 이전의 그 "짜증나는 동네북 한국 주식시장" 이 앞으로 또 오랫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일단 악재가 단기적으로 너무 크게 충격을 가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Written by Ka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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