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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케빈입니다.

요즘 주식시장은 그냥 평온한 듯 하네요.

 

여러분들은 여전히 잘 하고 계신가요?

 

이번 시간에는 문득 떠오른 생각이 있어서 한 번 글을 적어 보려고 합니다.

 

우리가 주식관련 인터넷 기사를 보면 이런 내용의 글을 많이 본 적이 있을겁니다.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거래정지 조치를 한다."

"피해자를 막기 위해 상장폐지를 시킨다."

 

이런 내용의 글 말이죠.

 

그런데 주식 초보 여러분들께서는 여기서 말하는 "피해자" 라는 단어의 개념에 대해서 다소 오해를 하시는 경향이 있는 것 같더라구요.

 

주식에서 말하는 피해자.

그들은 과연 누구를 말하는 걸까요?

 

"피해자가 그냥 피해자지, 지금 위기에 처한 사람들 아니에요? 뭔 의미가 있다는 헛소리에요."

 

가령 예를하나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케빈전자라는 기업이 있습니다.

이 기업은 사실 엄청 부실한 기업이었지만, 회계조작을 교묘하게 잘 해와서 안걸리고 몇년동안 주식시장에서 살아남았죠.

 

그런데, 꼬리가 길면 밟힌다고 결국 금감원에 회계조작이 걸리게 되고, 거래정지가 되어 상장폐지 실질심사를 받게 됩니다.

 

철수는 이 기업에 자신의 월급을 차곡 차곡 투자해서 5천만원의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케빈전자가 나중에 허공에서도 타이핑을 칠 수 있는 가상키보드를 거의 개발했다고 하는 뉴스를 접하고서는 말이죠.

 

철수는 부푼 꿈을 가지고, 케빈전자의 주가가 중간 중간 많이 올랐을 때도, 팔지 않았습니다.

 

"제2의 테슬라다! 이건!"

 

이런 믿음을 가지고 있었죠.

 

그렇게 희망을 가지고 케빈전자의 주식을 가지고 있던 철수에게 청천벽력 같은 공시가 뜹니다.

 

"케빈전자는 회계조작으로 거래정지를 시키며, 상장폐지 실질심사에 들어간다."

 

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은 소리에 철수는 말도 안된다고 절규하고, 네이버 주식 게시판에 들어가 하루 종일 글을 쓰고, 올라오는 글들을 읽어봅니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네이버 주식게시판의 여론은

 

"이런 기업 따위는 바로 상장폐지 시켜야돼!"

 

라는 분위기였습니다. 그 동안 힘들게 모아온 돈 5000만원을 넣었던 케빈은, 상장폐지를 시키자고 난리치는 게시판을 보며 어처구니 없음을 느낍니다.

 

게시판에 올라온 다른사람들의 작성글 내용은

 

"이런 기업 때문에 더 이상의 피재가 양산되면 안됩니다! 바로 상폐시켜서 피해자를 막아야 합니다."

 

철수는 이해가 되지를 않습니다.

 

"아니! 내가 피해자인데, 피해자를 막기 위해서 상장폐지 시킨다고? 그럼 내 돈 5천만원은 어떻게 되는건데? 나! 나 피해자라고!"

 

라고 절규해 봅니다.

 

결국, 시간이 지나 케빈전자는 다시 거래재개 되지 못하고, 상장폐지 되어 버립니다.

 

철수의 5천만원은 그대로 휴지조각이 되어 버립니다.

 

"뭐 일상적인 상폐 스토리네. 근데 그게 뭐?"

자.

 

주식시장에서는 피해자를 방지하기 위해,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상장폐지를 시키거나 거래정지를 시키는 행위" 를 합니다.

 

그런데 말이죠.

 

실제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사람은 현재 그 주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상장폐지나 거래정지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즉, 케빈전자 주식을 보유한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전혀 피해를 보호받는 일이 아니라는 것이죠.

 

 

그런데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서 상폐를 시킨다? 거래정지를 시킨다?

이해가 되지 않을 겁니다.

 

여러분들은 앞으로 주식을 하면서 "피해자" 라는 단어의 뜻에 대해서 "명확하게 개념정립" 을 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주식에서 말하는 피해자의 뜻은 무엇일까요?

 

5초 드립니다.

 

5

 

4

 

3

 

2

 

1

 

땡!

"부도난 주식 가지고 있는 철수 아니에요?"

아니죠.

 

바로

 

"앞으로 부실한 기업의 주식을 살 수도 있는 현재의 피해자가 아닌, 미래의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사람들."

 

을 의미합니다.

 

이 의미를 정확하게 하셔야 합니다.

 

"아니 그럼 철수는 어떻게 되는거에요? 철수가 리얼 피해자 아니에요?"

그렇죠. 리얼 피해자이죠.

 

그런데 주식에서 말하는 피해자가 뭐라고요?

 

다시 리바이벌 하자면,

 

지금 현재 피해를 입게 될 철수가 아니라, 케빈전자가 계속 존재함으로 인해서 혹시나 미래에 주식을 살 수도 있을 이름 모를 사람들이라는 것이죠.

 

"그럼.... 철수는 어떻게 되는거에요?... ..."

 

뭐긴요.

 

호구된거죠.

 

철수는 돈 잃고 피해보고 끝입니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이유가 무엇이냐면, 주식시장에서는 "피해자 보호를 위해서 힘쓴다! 조치한다!" 라는 뤼앙스의 표현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현재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주식을 가지신 분들이 자신들도 보호해줄 줄 알고 착각하고 계신분들이 의외로 많으시더라구요.

 

그런 것 없습니다.

 

주식에서 언급되는 피해자란, 현재의 피해자, 지금 바로 피해를 입을 피해자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먼훗날의 피해를 입을 수도 있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을 의미한다는 것 입니다.

 

주식시장은 여러분들을 보호해주지 않습니다.

 

여러분들이 돈 날린다고 그 어떤 누구도 여러분들을 무상으로 도와주지 않습니다.

 

돈을 줘서 도와달라고 해도 거의 태반은 도와주는척 하고 돈만 챙기고 어렵겠네요, 죄송합니다 하고 끝나는 곳 입니다.

 

 

주식에서 말하는 피해자의 개념을 잘 이해하셨죠?

 

혹시 여러분들 중 상폐 위기에 있는 주식을 가지고 있는 현재의 피해자가 계십니까?

 

주식판에서는 현재의 피해자인 여러분들은 걱정도 하지 않고, 고려도 해주지 않습니다.

 

혹시 여러분들 중 거래정지 되어서 매매 조차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피해자가 계십니까?

 

여러분들을 위해서 거래정지 시켜준게 아닙니다. 미래에 혹시 발생할 수도 있는 미래의 가상의 피해자를 위해서 거래정지 시킨겁니다. 

 

 

주식판에서는 현재의 피해에 대해서 그 아무도 여러분을 돕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십시오.

 

피해를 당했다면, 그냥 그대로 피해를 입는것이 주식 입니다.

 

이상 거래정지 종목이 언제 풀릴까 하염없이 무한정 기다리는 케빈이었습니다.

 

아무도... 거래정지 당한 저를 걱정해 주거나, 거래정지 당해있어서 내 돈을 마음대로 융통할 수 없는 저를 위해 거래정지 풀어주지 않습니다.

 

제가 피해를 덜 입기 위해 거래정지 시켜준게 아니라, 미래의 피해자분들을 위해 거래정지 시켜놓은 것이니까요.

 

제가 망하든 말든, 주식시장은 관심없답니다.

 

"널 위해 거래정지 시킨게 아니야."

지금 피해를 입을 사람은 주식판에서 그냥 호구 일 뿐이다.

증권거래소는 현재의 피해자가 망하든 말든 관심없다.

 

"미래에 발생할 수도 있는, 현재 존재하지도 않는 이름 모를 피해자" 들에게만 관심있을 뿐이다.

 

피해자의 개념을 명확히 하기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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