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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일이 많을 때가 있다.


나이가 어릴 때는 일정 부분 타인이 나의 일을 해주는 영역들이 있다.


뭐, 빨래, 청소, 식사 준비 등등 도 쉽고 간단한 예가 될 수가 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어른이 되면 스스로 모든 일을 처리해야 하는 상황들이 온다.


그리고 그 일들이 하나 둘씩 산적해서, 


"이걸 도대체 어떻게 다하지... ... 시간도 없는데... ..."


라고 생각될 때가 있다.



공부라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그 때 그 때 배운 것들을 정리하고 복습했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그것들이 하나 둘 씩 연기가 되면 나중에는 공부할 것들이 산적해지는 경우가 있다.


"이것도 지금 해야하고, 저것도 해야하고... ..."


우유부단한 사람들 같은 경우는 무엇을 우선 먼저 해야할지 고민만 하고 갈등만 하다가 시간을 또 다시 허비하고는 한다.


"할 일이 너무 많아... ... 언제 다해...."



"할 일이라는 것에 우선순위를 확실히 정해라."


좋은 말이다.


하지만 세상 만사가 모두 우선순위로 결정될 수 있겠는가.


우선순위를 정할 수 없는 일들도 있다.


가령 공부를 지금까지 안해 본 학생이 우등생인 친구에게 찾아가 무엇부터 공부해야할지 물어본다면,


과연 그 우등생 친구가 제대로 우선순위를 정해줄 수 있겠는가.


아마 그 친구는 속으로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지 모른다.


"이미 늦었어. 그러니까 평소에 열심히 하지."


라고 말이다. 답이 없다는 소리이다.



그럼, 결국 이런 복잡하게 쌓였는 일들을 처리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인생을 살면서 이런 많이 쌓인 일들을 처리하는 방법은 


"그냥 아무거나 먼저 시작하는 것."


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고민만 하지 말고, 그냥 해봐. 아무거나."



나는 어렸을 때와는 좀 다른 습관이 생겼다.


과거에는 일이 쌓여 있으면 안절부절 못하는 성격이었지만,


이제는 일이 많을 때 일단 이어폰을 꼽고 음악을 듣는다.


빠른 노래, 일명 노동요를 듣기 위해서일 거라 생각하겠지만, 난 오히려 반대로 느리고 조용한 노래를 듣는다.



"빠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침착하게 하는 것. 그리고 꾸준하게 하는 것."


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슬렁 슬렁 한다.


몸도 빠르게 움직이지 않는다.


천천히 한다.

 

 



누가 보면 무념무상의 상태로 보일 수도 있다.


천천히 걷고 천천히 옮긴다.


대신 멈추지 않는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 빠르게 일을 하다보면 쉽게 지친다.


1시간이 늦게걸리더라도 천천히 신중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다 보면, 할 일들이 어느새 많이 정리가 되어있다.


"그렇게 천천히 하다가 어느 세월에 다 해! 말도 안돼!"


차를 타고, 시속 120키로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든, 


천천히 90키로로 여유를 즐기면서 가든,


사실 도착 시간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거리가 넉넉잡고 500km 라고 잡아도, 120키로로 달리면 4시간 정도.


여유있게 90키로로 가면 5시간 30분.


시속 90키로로 갈 때 1시간 30분 정도가 더 걸린다.



하지만 신체의 피로도는 시속 120키로로 달렸을 때 훨씬 피로하고, 신경도 예민하다.


아마 운전을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알겠지만, 고속도로에서 90키로는 마실 다니는 수준의 속도감이다.


그러나 120키로는 물론 아주 빠른 속도는 아니지만, 나름 엑셀을 밟아야 하는 속도의 수준이며 안전에 신경을 더욱 써줘야 하는 수준이다.



1시간 30분이 대단히 큰 차이라고 이야기 할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촉각을 다투는 업무가 아니라, 그냥 일반적인 상황에서 과연 1시간 30분의 차이가 얼마나 큰 차이를 만들어낼까.


그정도로 시간을 소중히 여길 수준의 사람이라면 솔직히 나의 글을 읽을 필요 조차도 없다고 할 수 있겠다.


1시간 30분을 그토록 소중하게 여긴다면, 아마 그 사람은 이미 세계 최고의 인재가 되어있을 것이다.



일이 많을 수록, 무엇부터 시작해야할지 너무 많아서 답답할 때는,


그냥 일단 뭐가 되었든 간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


급하게 할 필요도 없고, 침착하게 천천히 대신에 꾸준히 오랫동안 해보겠다는 생각을 가진다면 어쩌면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빠른 시일 내에 일을 모두 처리할 수 있을 것이다.


"우와... 천천히 해도 끝나긴 끝나네 이거...."


"급할수록 돌아가라."


라는 말이 있다.



아마 여러분들도 한 번 쯤은, 정말 급한 순간에 자신이 결국 그 문제를 해결해야만 할 때, 어떤 모습으로 돌아가는지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냉정함.


침착함.


차분함.


고요함.



결국, 급하고, 복잡한 문제에 둘러 쌓여 있을 때, 여러분들은 이런 자세로 돌아가게 되어 있다.


일이 많을 수록 천천히 해라.


급할 필요 없다.


밀려 있는 일이 많아서 가만히 좌절할 필요 없다.


그 일을 모두 끝내든 못 끝내든 좌절할 시간에 뭐라도 천천히 하나씩 붙잡고 시작하는 것이 훨씬 현명하다.

 

 



차분하게 일을 하나씩 처리해 나간다고 해도, 어쩌면 그 일을 모두 끝내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고민만 하다가 아무것도 안한 사람의 만족감과


뭐라도 일을 조금씩 처리해 나가다가 실패한 사람의 만족감은


하늘과 땅 차이일 것이다 라는 점이다.



급하고, 빠르게 하면,


인간은 로보트가 아니기 때문에 결국에 지치기 마련이다.



성급하게 하다보면 넘어지고 다치기 십상이다.



내가 먼저 다 넘어지고 지쳐보았다.

그러니까 여러분들은 급하게 하다가 넘어지지도 말고, 제 풀에 지쳐 포기하지도 말아라.


천천히, 침착하게, 차분하게... ...


우선순위를 못정하겠다면, 가까운 것부터 하나씩 처리해 나가는 습관을 들인다면,


아마 당신은 그 습관으로 꽤나 멋진 사람의 모습이 되어있을 것이다.


Written by Kavin.


"아....뭐 부터 시작하지? 아... 이거 지금 시작해도 되기는 하는걸까? 이것 부터 해 말아..."


내가 생각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갈등과 고민의 시간을 너무 오랫동안 가진다.


만약 내게 다시 젊음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갈등과 고민의 시간을 줄일 것이다.



일이 산적해 있는데 2시간 동안 고민만하고, 무엇부터 해야할지 갈등만하며, 일이 쌓여있는 환경에 대해서 계속 짜증을 낸다.



어짜피 당신이 할 일이라면,


어짜피 당신이 해야 한다.


물론, 그렇게 쌓인 일들을 빠르고 능숙하게 하나 하나씩 처리해 나갈 수 있다면 금상첨화 이겠지만,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들은 손에 꼽을 것이다.



그러니까 우리는 그런 판단력과 실행력이 우수한 사람이 아니라면,


최소한 산적한 문제에 대해서 천천히 라도 하나 둘 씩 처리해 나가는 것이 좋겠다.



여러분들이 간과하고 있는 것이 있는데,


천천히 꾸준히 하면,


속도가 느리지 않다.


때로는 그렇게 천천히 꾸준히 자신의 업무를 소거해 나가는 사람이 참 무서운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아싸 다 끝냈어! 다음 할 일은 뭐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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