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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케빈입니다.


오늘은 오전에 비가 많이 오고 저녁은 비가 멈춘 채 시원하네요.


모르겠어요. 뉴스에서는 올해 여름이 길다고 하던데, 아직까지 폭염이라고 느껴지는 날은 없었던 것 같아요.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그 때 진짜 쩌죽는줄 알았는데.


아직까지는 에어컨 작동을 안시키고 버티고 있습니다.



최근, 저의 취미 생활인 네이버주식게시판 글 읽기를 하던 중, 상당히 많이 이런 제목의 글이 올라오더라구요.


"자신이 주식 중독자인지 확인 하는 방법."


뭐 이런 제목이었습니다.



문득 제가 저 제목을 보는 순간 도둑이 제 발 저리듯이,


"나도 주식 중독자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글의 내용을 한 번 요약해서 적어보고, 제 생각도 한 번 적어보겠습니다.



1. 주식 중독자의 특징 내용 요약.



첫째, 현금을 들고 있으면 불안하다.


둘째, 하루 수익률을 정하지 않고 시간 날 때 마다 매매한다.


셋째, 매수 후 오르면 불안하지만 스릴 있다.


넷째, 이 돈이 늘어나면 이라는 상상을 한다.



관련 링크 : 주식투자에 앞서 갖춰야 하는 마인드

https://cafe.naver.com/stockguideline/1516



여러분. 저 글을 읽어보니 어떠세요?


"아놔 XX. 찔리네 이거... ..."


저도 좀 찔리네요.


제 오른손목이 떨려 옵니다.



2. 주식 중독증세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저 기준 대로 저의 상태를 평가해 보았어요.



첫째, 현금을 들고 있으면 불안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진짜 저 글의 내용 처럼, 그냥 기회만 되면 남은 현금, 즉 예수금을 다 써버리시는 분들이 있더라구요.


뭐, 주식 명언 중에 이런 말도 있죠.


"현금을 가지고 있는 것도 투자이다."


"현금을 가지고 있는 것도 수익이다."


이런 말 말이죠.


뭐, 전 솔직히 저정도로 까지 생각할 정신 수준은 못됩니다.


다만, 지금 당장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만일을 대비해서." 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데요.


제 오른손이 떨고 있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정상이었네요.


저는 첫째 기준에는 해당되지 않네요.


여러분들은 어떠세요?



둘째, 하루 수익률을 정하지는 않고 매매 합니다.


윽...


저는 두 번째 기준에서 중독자에 해당되는 군요.


저는 하루 수익률, 1년 수익률 뭐 이런걸 정해두지 않습니다.


그냥 해요... ....


이유야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주식판때기에서 놀아보니, 이게 어떤 정확한 목표와 수치로 일정하게 관리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라는 것을 배웠는데요.


"하루에 10만원만 벌자!"


뭐 이런식으로 해서 꾸준하게 매매를 하면 욕심이 줄어들고 관리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게 등락폭이 너무 큽니다. 어느날은 10만원 벌었다가 어느날은 30만원 잃었다가, 주식의 수익률은 꾸준하지가 않아요.


그래서 딱히 하루에 얼마, 한달에 얼마 이런식의 목표를 설정해 두지 않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주식은 벌 때 벌어두고, 잃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최대한 덜 잃으면서 디펜스 하는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초반에 벌어둔 것을, 문재인 대통령 정권에서 날려먹었지만, 초반에 벌어둔 것 때문에 결국 수익중이기는 한 것 처럼 말이죠. 3년간 하락장이었습니다. 한 달에 수익률 얼마? 1년에 수익률 얼마? 글쎄요... ...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셋째, 매수 후 오르면 불안해지는 건 맞고, 그러나 스릴을 느끼지는 않습니다.


불안해지는 것은 맞는데, 스릴은 없습니다.


주식 초보 시절에는 그게 재밌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재미 없습니다.



다만, 불안하기는 합니다.


"여기서 오르다가 또 무너지는거 아니야? 익절 해 말아? 아 XX!"


저도 이럽니다... ...


제가 막 주식관련 글 적으면서 뭐 이게 좋다 저게 좋다 하니까 강철멘탈 그레이트 마징가일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흐흐...


아닙니다.


주식은 인간이 로보트가 아닌 이상, 이런 마음이 없을 수는 없습니다.


다만, 정도의 차이가 있겠죠.



아무튼, 스릴까지는 아니지만, 저 역시 불안함을 느낄 때가 많고, 그래서 쫄보라서 차 후 몇 백프로 상승한 종목에서 5% 먹고 익절 한 적도 부지기수 입니다.


"왜 두산퓨얼셀 이랑 신풍제약 미친듯이 날라가는데!!!!! 왜!!!!!"


먹고 빠지기 했던 종목들이 엄청 상승하는 걸 보면서 배가 아플 때가 많습니다.... ...



넷째, 이 돈이  늘어나면 이라는 상상을 합니다.


저도 이렇게 희망회로를 돌리며 수익 내는 상상을 합니다.


이번에 이거 벌면, 

"자전거도 사고, 컴퓨터도 사고, 시계도 사고, 롱패딩도 사고, 과자도 사고, 호빵도 사고~"


이런 상상 수도 없이 많이 합니다.


할 말이 없네요.


더 먹자고 욕심부리면서 설레발 치다가 돈도 못벌고 오히려 크게 손실 본 적도 많습니다... ...

 

 


3. 주식 중독증세 자가 진단 결과.



위의 네 가지 기준에서, 


두번째, 네번째가 정확하게 중독증세이고,


세번째는 반만,


첫번째는 아예 아닙니다.


기준 당 25점이라고 친다면,


25점+25점+12.5점+0점 해서,


저는 100점이 완전 중독자라고 친다면 63점 정도 되겠네요.


완전히 중독증세라고 할 수는 없으나 어느정도 중독증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 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몇 점인가요?


저 오른손이 괜히 떨리는게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4. 맺음말.



이 글을 적은 이유는,


생각보다 주식 중독증세가 심한 분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주식 초보 때는 이게 주식이 너무 재밌거든요.


그래서,


"아 주식하고 싶은데 말이야. 주식시장이 오후 3시 반까지라는게 말이 돼? 하루 종일 했으면 좋겠다. 그렇지?"


이런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중독증세란 "냉정한 판단을 못하는 상태" 라는 단어로 치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식판에서 냉정함을 놓치게 되면, 개 때 들의 먹잇감이 될 뿐이죠.


중간 중간 자신의 정신상태가 어떤지 돌아볼 필요가 있을 겁니다.



마음에 여유로움이 있다고 해서 주식을 잘할 수 있다고는 말 할 수 없으나,


성급한 성격은 분명 주식판에서 치명적인 독이 된다라는 말에는 동의 합니다.



여러분의 오른손이 떨리고 있습니까?


HTS를 보면서 


"내일은 뭐사지? 빨리 내일 장이 열렸으면 좋겠다!"


라고 하고 계십니까?



한 발 자국 뒤로 물러서서 자신의 상태를 한 번 바라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 


약간 주식 중독자 케빈이었습니다.


"주식 하고 싶어! 내일이 빨리 와야되는데! 아 뭐야? 내일 주말이야? 으아아아아!!!!"


(약간 중독자는 뭐야? 중독이면 중독이고 아니면 아닌거지.)


63점이니까. 약간이지.


(너도 저런 중독 증세가 없다고는 할 수 없는거네?)


좀 있지.


(손이 떨려?)


오른손.


(크크크...)


"오? 이거 튄다! 사야돼 사야돼! 이거 놓치면 안돼!!!!"


(너도 이런다는거야?)


100%의 매매 상황 중에서 저런 상태가 40% 정도?


(60%는 냉정해지고, 40%는 저렇게 된다?)


응. 크크...


(그래도 양반이네. 60%는 냉정해지니까.)


그러니까 안망하고 있지. 60%가 저러고, 40%가 냉정해졌으면 망했지.


너 말이 쉽지.


60%의 상황에서는 냉정해지는 것도 엄청난 수련이 필요하다 너.


(너도 좀 중독증세를 고칠필요가 있겠다.)


나도 고칠 부분들이 분명 있지.


그래서 수련 중이야... ...


우리 함께 노력하자... ...


아참. 오른손 떨린다는 건 농담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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