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한국 주식시장. 외국인 3개월만에 13조 매도. 개미만 득실득실.

안녕하세요. 케빈입니다.

2020년 우리나라 주식시장, 과연 어떤 결말을 낳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데요.

최근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어짜피 주식시장을 X판 5분전으로 만 든 후이기 때문에, 지금의 반등은 죽기 직전 숨통을 일단 틔어주는 수준일 뿐, 주식 정상화까지는 멀고도 멀고 멀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폭락을 만든 수급 주체.

누구일지. 아시죠?

우리는 국내 기관들도 물론 탓해야겠지만, 가장 탓해야할 세력이 있습니다. 그 세력부터 탓하고 기관을 탓해도 늦지 않습니다.

다음 그래프를 보시죠.

(2020년 코스피 수급 주체별 매수 현황)

2020년 개인들은 코스피에서 약 18조원을 매수했습니다. 가히 엄청난 매수세라고 볼 수 있겠죠. 오직 개인들만 주구장창 매수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에 반해, 외국인들은 -13조원 매도, 기관은 -7조원을 매도했습니다. 

특히 외인들의 매도세가 눈에 띄죠.

SELL KOREA를 외치며 전부다 튀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정도의 외인들 매도세는 저도 주식인생에서 처음 보는 수준인데요. 거의 답이 없는 수준입니다.

주가는 하락, 개인만 매수.

개인들은 거의 죽음을 맛보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외국인들이 최근 3주일 동안 팔아치운 금액이 얼마인지 아십니까?

"뭐...3개월동안 13조니까... 한 4조 되나?"

아니요. 최근 외국인들이 3주일 동안 팔아치운 금액은 약 10조 입니다.

이렇게 단기간에 주식을 팔아치우는 속도는 과거 리먼브라더스에서도 볼 수 없는 속도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주식 매도 속도, 주가 폭락 속도는 가히 역사적인 수준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식 투자자 여러분들께서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것이 당연한 것 입니다.

왜냐하면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수준의 속도 이기 때문입니다.

그럼 최근 3주일 동안 외국인이 팔아치운 10조는 누가 매수했을까요?

"뭐... 외국인을 제외하고 개인과 기관이 나눠서 매수했지 않을까요?"

아닙니다. 외국인들이 팔아치운 주식을 모두 개인들이 매수했습니다.

거의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수급 자체가 매우 불균형적으로 깨져버린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정도면 도박판으로 변모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적당한 수준에서 각 수급 주체들이 사고 팔고 해줘야 하는데, 수급 주체 중 하나가 그냥 닥치고 매도해버리고 전혀 매수를 하지 않는 상황입니다.

코스닥 같은 경우는 시장이 작기 때문에 매수금액 자체는 코스피 보다 작지만,

2020년 현재, 코스닥은 개인들이 2조5천억 매수, 외국인이 8천억 매도, 기관이 1조 5천억을 매도 중입니다.

역시 개인들만 매수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수급은 사실 저 역시 경험해 본 적이 없습니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외국인과 기관들의 매수세가 증가해야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라고 공부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개인들만 있는 시장에서 과연 앞으로 주가가 상승할까요?

우리가 소망하기로는 주가가 반등을 쳐서 어느정도 안정괘도에 오르기를 바라지만, 이론적으로, 우리가 공부한 바에 따르면 여전히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위험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현재 개인 투자자들은 공부한대로 주식을 할 수 없는 운명인 것 입니다.

배운대로 주식한다면, 약간의 반등 속에서 하락에 배팅하여 매도가 맞을 것이고, 

배운대로 하지 않는다면, 그냥 많이 떨어졌으니까 오르겠지 홀딩이 맞을 것 입니다.

좀 자괴감이 들지 않으시나요?

공부한대로 되지 않기를 바래야 하는 이런 상황 말입니다.

수급이 분명 좋지 않은데, 

"수급? 뭐 주식이 수급따라 가나? 주식은 그냥 주식이야. 수급 따위는 상관 없다고."

우리는 이렇게 주식을 공부했던 내용과는 정반대의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 입니다.

저 역시 주가가 오를지 내릴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그냥 막연하게 "좋아지겠지." 라고 생각하고 있는 제 자신을 보면서 그냥 씁쓸해 집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계획을 세우고 계신가요.

궁금해 집니다.

외국인들은 최근 3년 동안 매도 포지션을 잡고 있습니다.

그들이 공매도를 많이 치고 있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매도세를 보면 공매도의 주포는 외인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들이 과연 한국 주식시장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고, 앞으로 어떤 자세를 취하게 될지 궁금해 집니다.

참고로, 작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2019년 부터 지금까지의 수급을 보면,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15조원을, 코스닥에서 -5조원을 매도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과연 컴백할까요?

컴백한다면 언제가 될까요... ...

Written by Kavin.

(어떻게 3주 동안 10조를 팔아치우냐? 외국인들 이거 정신 나간거 아니야?)

할 말이 없다.

(반등하지 않을까?)

그래. 누구나 다 반등하기를 원하지. 너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그런데 수급이 이렇게 꼬여버린 상태에서 과연 가능할까. 그리고 반등을 한다고 해서 얼마나 반등할지... ...

(최근에 반능 쳤잖아!)

그걸 반등이라고 할 수 있는 수준인가.

그동안 하락한 주가가 얼만데.

(코스피 폭락 속도가 느껴지는 차트)

대단하지?

(거의 미쳤구만... ...)

솔직히 잘 모르겠어.

앞으로 우리나라 주식판이 어떻게 될지 말이야.

그래.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들어온다고 쳐도, 과연 저 많은 매도세를 언제 다시 채워넣을까?

(그럼 결국 니 생각은, 갈 길이 아주 멀다는 건가?)

난 그렇게 생각해. 갈길이 멀다... ...

그래서 하루 주가 상승하고, 이틀 주가 상승하고...

단기간의 이런 반등에 그렇게 기쁘지가 않네...

하긴 기쁠 턱이 있나.

그동안 코스피 반타작 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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