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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네이버 사이트에서 인터넷을 하는데, 하루종일 실검 1위로 어떤 의문의 여자 이름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거의 하루 종일 올라와 있더라구요. 반짝 실검 1위를 할 수는 있으나 하루 종일 1위를 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일인데요.


주예지.


이름이 참 예쁩니다. 이름부터 예쁘네요.


저도 뭐 아주 옛날에 과외를 한 적은 있습니다. 그래서 그 때 당시 스타강사들이 누군지 이름을 알던 시절도 있는데, 요즘은 뭐 원채 유명 스타강사들이 많아서 잘 모릅니다만, 주예지 라는 사람은 최근에 유튜브나 인터넷을 통해서 몇 번 접해본 적 이 있습니다.


무엇으로 접해봤을까요?


바로 예쁜 외모 때문 이었습니다.


(상당한 미인이다. 내가 보았을 때는 트와이스의 채영을 닮은 것 같다. 치어리더 박기량씨도 닮은 듯.)


인터넷을 보면 주예지 강사의 외모를 찬양하는 그런 남성팬들, 남학생들이 참 많더라구요.


제가 보기에도 아주 미인입니다.


그런데, 뜬금없이 이 분이 실검 1위가 되서, 저는 


"어떤 공중파 방송에 출연을 하셨나....? 대박 나셨나?"


라고 생각을 했는데, 기사를 읽어보니,



"그렇게 할 거면 지이이잉~ 용접 배워서 호주에 가야한다. 돈 많이 준다."


라는 발언을 했다고 해요.



한마디로 공부를 안할거면 용접이나 배워서 기술자들 이민 받아주는 호주에나 가라 라는 뜻의 발언을 한 것인데요.


이에 대해서 네이버 댓글을 보니 아주 난리가 났더군요.


댓글을 볼까요?


(용접공 무시하냐?)


이런 내용의 댓글이었습니다.


대충 요약을 하면,


"당신은 중앙대 나와서 뭐 얼마나 공부를 잘한다고 직업의 차별을 두는 이야기를 하느냐. 당신이 서울대생에게 무시당하면 좋겠냐?"


"직업에는 귀천은 없다. 경솔하다!"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제가 과거에 직업에 귀천이 있는가 라는 내용의 글을 적어 본적이 있어요. 


관련링크 : 직업에 귀천은 없다? 꼭 읽어야 할 나의 현장직 VS 사무직 경험 이야기. (2017년 2월 18일)

https://kmisfactory.tistory.com/424


직업에 귀천이 있다기 보다는, 일을 할 때의 자세가 중요하고, 직업 마다 다 각자 처한 위치에서 힘든 부분들이 있다라는 내용들을 담았었는데요.


한마디로, 직업가지고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별로 좋지 못한 행동이죠.



그런데 이것이 이상적인 표현이기는 한데, 실제 현실에서는 현장직 근로자들은 사무직 근로자들을 부러워하고, 사무직 근로자들을 자기보다 조금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으로 대하는 경우가 많아요. 자기 스스로 그렇게 인식하고 인정한다는 거죠.


씁쓸한 부분입니다만, 아직도, 거의 모든 현장에서 자신의 직업에서 대해서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는 현장근로자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아쉬운 부분이죠.

 

 


이런 스타 강사분들의 강의를 유튜브 짧은 영상으로 접할 때가 종종 있는데요.


상당히 인생에 있어서 현실적인 이야기를 많이 해주더군요. 그리고 고등학교 정식 교사들이 할 수 없는 조금 재밌는 개그들도 많이 해주고요.


재밌더라구요.



그런데 이 주예지 강사가 욕을 먹는 이유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예뻐서 엄청 착할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직업 차별을 하는 여자."


라는 부분이 좀 있는 것 같아요.



이 분이 유튜브 방송에서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면


"평소에는 도대체 속으로는 얼마나 기술직 근로자들을 무시했겠느냐."


라는 실망감이 컸을 거라는 거에요.


즉, 어떤 단편적인 행동에 의한 분노라기 보다는, 예쁜 미인이고 털털한 성격이라서 평소에 좋아했던 한 여자가, 알고보니 직업으로 사람을 차별하는 결국 이 세상의 돈과 직업으로 남성을 차별하는 여자들과 같았다 라는 실망감이 크게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거죠.


"그렇게 할거며는 지이이잉~ 용접배워가지고 호주가야돼. 그럼 돈 많이 줘."

(주예지 강사의 용접 발언 움짤 사진. 용접하는 자세를 묘사하는 모습이... ... 표정까지.... ....)


요즘 같이 성별이 되었든 직업이 되었든 차별성 발언을 하면 아주 그냥 동네 X취급 하듯 두둘겨서 만신창이를 만드는 시대에, 주예지 씨가 조금 경솔한 발언을 했다고도 보구요. (왜 그러셨을까.)


아무래도 일반적인 동네 학원 강사가 아니라 이제는 나름대로 인지도가 높고 파급력이 있는 스타 학원 강사이기 때문에 말을 가려서 해야하는 부분도 있었다고 봐요.


저 같은 인간이 용접이 어떻고 말해봐야 누가 관심이나 가지겠습니까.


자기 인지도 만큼, 자신의 영향력 만큼 말을 가려서 해야 하는 것이 인간세상의 룰이고, 그 룰을 벗어났기 때문에 욕을 먹는거라고 봅니다.


어쩔 수 없어요. 



그러나 주예지씨가 나쁜 뜻으로 이야기했을 것이라고는 생각 안해요.


이게 그렇거든요. 우리도 옛날 시대에,


"너 공고 출신이지?"


"너 그러다가 나중에 공돌이 된다."


뭐 이런 이야기 많이 했었어요. 그 때야 직업의 차별이 좀 있었던 시대였기도 하고, 공부 못하면 인간대접 못받던 시절이기도 했구요.



그런데 이제는 시대가 바뀌었어요. 어쩔 수 없습니다.


당분간 좀 자숙의 시간을 가지셔야겠습니다. 



한편으로는, 이 걸 가지고 이렇게 난리를 치나 하는 생각도 있어요. 그냥 뭐 농담으로 할 수 있는 이야기일 수 있거든요.


"너 그러다가 평생 인형 눈깔 붙힌다."


제 시대에는 이런 이야기도 많이 했었어요. 


"나 XX공고 출신이야!"


이게 무슨 뜻이겠어요? 무서운 공고 출신이라는 것을 자기 스스로 말하는거잖아요. 


"나 무슨 공고, 무슨 상고 출신이야."


이런 멘트들이 상대 인문계 학생들에게 위협이 되는 시대도 있었어요. 지금 학생들은 이해를 못할 수도 있겠지만, 저 때는 그랬습니다.


"북공고 출신"


유명했죠. 흐흐...


 

 


요즘 시대의 학생들은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요즘은 어떤 마인드와 어떤 문화를 가지고 있는지 잘 모르겠는데, 주예지씨의 저런 발언에 엄청 민감한 것 보면 상당히 직업에 대해서 차별의식이 없으신 아주 그냥 깨어있는 학생들이자 시민들이신 것 같아요.


근데도, 제가 볼 때는 꼭 저렇게 욕하는 인간들이, 또 현실에서는


"나 어느 기업 다녀. 나 연봉 얼마야."


이 XX하고 다니거든요.



아직 직업에 대해서 귀천이 없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는 않아요. 물론 표면적으로는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실제 생활에서 그 사람들의 태도와 눈빛을 보면 과연 귀천이 정말 없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아니요. 

그런 말 하면 욕 얻어 먹으니까 "직업에 귀천이 어딨습니까?" 라고 하는 것이지, 실제 그들의 마음 속 안을 들어가보면 다른 현장직 근로자들 무시하는 사람들 매우 많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물류센터에서 일할 때 경험담 말씀드렸잖아요.


"너 왜 이런데서 일하냐."


이런 사람 하는 사람 정말 많아요. 


이 자체가 스스로 직업 자체를 무시하는 발언이자 행동입니다.



다만, 저는 주예지 강사가 나쁜 뜻으로 말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특정 직업에 대해서 하대하는 하대 의식이나 현장직을 혐오하는 혐오의식이나 그런것들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구요. 그냥 한 말이라고 생각해요.


우리나라는 옛날부터 "너 그러다가 고생한다." 라는 말을 여러가지의 다른 문장들로 치환해서 말하는 그런 습관들이 있었어요.



예를 들어서,


"너 그러다가 죽어."


이거를 바꾸면,


"너 그러다가 한강간다."


라는 말로 쓰잖아요.


"한강을 죽음의 장소로 몰지 마라! 나 한강 주변 사는데 집값 떨어진다!" 이렇게 해석할수는 없다는 거죠.



그냥 하는 말이에요.


주예지 씨도 그냥 한 말이라고 생각해요.


"너 공부 안하면 몸이 나중에 고생한다."


라는 말을 돌려서 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몸이 고생하는 것은 고생하는 것이니까요. 기술직들이 거의다 몸으로 하는 거니까 몸이 더 고생하겠죠. 


"가형 학생들이 나형 학생들을 심각하게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가형 7등급이 나형 본다고 1등급 안됩니다. 솔직히 얘기해서 가형 7등급은 공부 안한거잖아요."

(유튜브에서 편하게 개인방송을 하고 있는 주예지 쌤. 여기서 부터 용접공 발언의 전초가 시작된다.)



너무, 또 한 사람을 싸잡아서 마녀사냥 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주예지씨를 비판하는 것은 비판하는 것인데, 비판을 하는 글을 적으면서 더 저급한 표현의 말을 쓰고 더 저급한 행동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제가 볼 때는 어쩌면 직업 차별적인 발언을 한 주예지씨보다 그 기사에 댓글을 단 사람들이 사상이 더욱 더 차별적이에요.


결론.


적당히 합시다. 


Written by Kavin.


웃기다.


(왜 웃겨?)


아니 "주예지입니다." 라는 제목의 해명방송 봤어.


(유튜브?)


응.


(그런데 왜 웃어?)


그냥 웃기지 않냐?


(뭐가?)


그냥 이런 상황이 웃기다고. 하하하.


(미쳤냐?)


아 웃겨. 이제 멈췄다.

캡쳐해서 보여줄까?


"주예지 입니다."


"사과드립니다."


아니 이게 뭐야. 


(뭐긴 뭐야 사과겠지.)


흐흐흐...


(왜 웃어 계속? 미쳤냐?)


흠...


(그래 진정해.)


다 웃었다.

아! 생각났다!


(뭐가.)


된장국 남은 것 있는데.

그거 오늘 먹어야돼.


(정신나갔네...이거.)


내가 볼 때는 니들도 뭔가....


(뭐?)


난 뭐 XX 대단한 사건인줄 알았네.

야. 저사람이 뭔데?


(주예지!)


주예지가 뭔데? 흐흐흐.


(잘나가는 강사.)


왜 잘나가는데?  


(뭘 그렇게 물어봐? 귀찮게시리... ...)


넌 저 사람 강의를 왜 들어? 

엄청 잘 가르치냐?


잘가르치면, 잘가르치는 그 수학만 배워.

못가르치면 손절하고.

뭐 저렇게 까내려가지고 흉보고 화내고 하냐.

니가 저 사람으로부터 돈을 받는 노동자의 입장이 아니고, 니가 돈을 주는 사용자의 입장이잖아.

까놓고 강사는 널렸잖아.


니가 앞으로 보든 안보든 결정할 수 있잖아.

강사 바꿀 수 있잖아.

뭘 그렇게 그냥 화내고 그러냐.


오케이?

나 된장국 먹으러 간다.


(역시 한국 남자들이란, 예쁜 여자는 무조건 실드 쳐주네.)


헛.

예쁘고 나발이고,

아주 용접 2번했다가는 난리 나겠다.


"지이잉~" 이거 2번했다가는 아주 그냥 나라 뒤집히겄어.

후후후.


지이잉~


지이잉~


(뭐가 그렇게 웃겨?)


나도 처음에는 엄청 심각한 내용인 줄 알고, 글을 적었지.

보면서 적은거야.

그런데, 적으면서 보니까,


"밥이나 먹어야겠다. 이게 내 결론이다."


저게 하루 종일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할 내용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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