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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케빈입니다.


최근에 주식 게시판을 들어가보게 되었는데, 주식 초보 투자자들에게 정말 위험한 곳이구나 라는 생각을 많이 해보게 되더라구요.



네이버 주식 게시판은 "온갖 허세의 총집합체" 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네 거렁뱅이도 이건희 회장 행세를 할 수 있는 곳이지요.


제가 항상 주식 게시판 조심하라고 말씀드리지요.



저 역시 주식을 한지 이제 3년이 되었지만, 여전히 주식 게시판의 글들을 보면 솔깃할 때가 있어요.


"저...정말 저사람들이 말이 진짜인가?"


주식 초보분들은 잘 모를 수도 있겠지만, 주식을 좀 오래하신 분들이라면 주식을 좀 해본 사람들이 "얼마나 달변가" 인지 아실 겁니다.



주가가 연일 하락하는 종목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락 하는 주가에서 올라오는 10개의 글 중 거의 9개는


"털리지 마라, 속지마라. 꽉 붙잡고 있어라."


라는 등의, 허세를 부리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지난 글들을 클릭해서 보면, 분명 현재 물려 있는 사람인데,


"이야 세력들 운전잘하네. 내가 털릴 줄 아냐?"


라는 식의 자신감이 충만합니다.



그러다가 그 종목이 갑자기 개폭락을 두둘겨 맞게 되어, 도저히 한 번에 구제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면 갑자기 이런 말이 나옵니다.


"남자라면 못먹어도 고죠. 어디 한 번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해보자! 나 절대 안나간다!"


... ...



이미, 단기간에 본전 찾는 것은 확률상 거의 불가능한 상태에서 갑자기 "남자라면" 이라는 헛소리를 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나서, 거의 상폐 직전의 상황까지 도달하게 되면, 이번에는 이런 글을 올립니다.


"상폐되도 안 팔아. 어짜피 없는 돈 셈 치지 뭐."


... ...


주식 초보 여러분.


네이버 주식 게시판은 주가가 하락을 해도 무조건 좋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런데, 저렇게 글을 계속 도배했던 사람들이 상폐 될 즈음 되면 모두 사라져 있답니다.


자신의 지난글들을 모두 삭제해 버린 채 없어져 버리죠.


혹은 어느새 그 기업에 쌍욕을 하고 있는 입장으로 태세전환을 하고 있던가 말이에요.



주식게시판이 긍정적인 분위기라고 해서, 그 분위기에 편승해서,


"다른 사람들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으니 좋은 결과가 나오겠지 뭐."


라고 생각하시거나,


"나만 손실보고 있는 것 아니네. 다른 사람들도 많이 고생하고 있어."


라는 등의 동질감을 가지셔서는 절대 안됩니다.



주식 게시판은 여러분들의 종목이 상폐되면, 


"육개장 내오너라."


하는 곳 입니다.


육개장 잊지 마세요. 편육도 함께.



제가 가끔, 네이버 주식 게시판의 위험성에 대해서 반복해서 글을 적는 이유는, 의외로 주식 초보분들이 이 게시판의 분위기에 편승해서 주식을 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생각하세요.


이게 좋겠어요.


여러분, 주식을 하고 계실 때는 말이죠.


타짜 영화의 화투 테이블에 앉아있다고 생각하세요.


옆에서 이렇게 해야 한다 말아야 한다 막 말을 합니다.


들으실건가요? 안 들으시겠죠?



여러분들 돈을 구워삶아 뺏어가려는 사람들이 득실대는 판때기가 주식판때기 입니다.


여론의 분위기에 휩쓸리지 마시고, 자신만을 믿고 주식하시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거래 정지가 된 비츠로시스의 한 글작성자의 지난 글을 올려 봅니다.


 

2019년 1월 9일. 

담보대출을 받겠다느니, 마지막 열차 출발한드니, 상한가 간다느니 온갖 글을 적어 댑니다. 이런 글에 비공감보다는 공감이 많이 박혀 있죠.


상일찍 말아봐야 좋은거 없다라는 희한한 소리도 하네요.


꺼억도 하구요.


자신감에 넘쳐있죠?



이렇게 1월 18일까지, 1주일 넘게 입을 털어댑니다.


그러나, 현재 2019년 6월.


그는 외마디 2글자의 글을 올립니다.


"XX"



주식바닥을 논하고, 세력의 운전실력이 어떻네 마네, 입다물고 홀딩이라느니 온갖 발광을 하더니, 결국 마지막에 남기는 말은


"XX"


입니다.



이것이 현실 입니다.


이상 요즘 마트에서 남자라면을 못본 케빈이었습니다. 

잘 안팔리나봐요.


안녕!


(저 사람 왜 저래.)


저런 사람 엄청 많아.


(말은 화려하네...주식 초보들이 혹하겄어.... ...)


말빨 들이 대단하지. 


한 번 생각해봐. 저런 본 적도 없고 게시판에서 그냥 처음 접하는 글로 자신의 투자에 대한 판단을 한다는 것이 정말 우습지 않아?


(우습지 진짜... 야. 그런데 누가 저런 글을 보면서 넘어가냐?)


후후...


(왜...웃어...?)


아주 많이.


(에이....설...마...)


사람이 다급해지면 말이야. 썪은 동아줄이라도 잡는 법이거든.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믿고 싶은거지.


자기가 원하는 의견만 보고 믿고 싶은 말만 듣게 되는거야.


이게 사람의 평소의 멀쩡한 판단력을 흐트러 뜨리지.



멀쩡한 대학 교수가 도박판에서 호구짓하는 것.


타짜에서 많이 봤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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