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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많은 주식투자자들은 주식판에 뛰어들면서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이 있다.


"얼마나 벌 수 있을까?"


"얼마 정도만 벌고 나올까?"


라고 말이다.


그렇다.


많은 주식투자자들은, 


"주식으로 실패할 가능성."


"주식으로 오히려 돈을 잃고 포기할 가능성."


에 대해서는 생각해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주식을 하는 사람들은 거의 다 자신감에 가득 차 있고, 이미 주식으로 수익을 잘 내고 있는 것 마냥 환상에 빠지고는 한다.


이런 모습은 특히 주식 경력이 조금 된 사람들에게서 더욱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주식으로 돈을 버는 것이 쉽고 당연하다는 착각.


그 착각의 늪에서 수 많은 주식투자자들은 그렇게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항상 강조하지만, 주식은 "돈을 잃기 쉬운 구조" 로 만들어져 있다.


돈을 버는 것 보다, 잃기 쉬운 구조 말이다.


9번 이겨도, 1번 패배하면 지는 게임의 구조로 되어 있는 것이 주식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9번의 승리에 도취되서 마지막 한 번의 패배의 위험성을 망각한다.



주식으로 쉽게 망하지 않는 방법.


여러가지 방법들이 있겠지만, 나는 가장 먼저 주식 초중수들에게 이것을 말해주고 싶다.



"작은 수익이라도 챙겨라."



여러분들도 모두 알고 있는 주식 명언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안에는 약간의 다른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가령, 내가 주식을 하다가 100만원의 손실을 보았다고 하자.


대부분의 주식 초보들은 그 100만원을 복구하기 위해서 "더욱 위험한 도박" 을 선택한다.


한마디로 감정 컨트롤이 무너져 버리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당신이 주식 중수의 길로 가기 위해서는


"100만원을 잃었다면 다시 5만원 부터 매꿔나갈 생각을 해야 한다."


라는 것을 머리에 새겨 넣어야 한다.



100만원을 잃고, 200만원을 잃었다. 


총 300만원을 손실을 봤다면, 다시 차근 차근 5만원 씩, 10만원 씩 그 손실액을 매꾸는 것이다.



재미있게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성질이 급하다." 라는 것을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많이 깨닫게 된다.



"언제 그 돈을 그렇게 천천히 언제 매꾸고 있어?"


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그런데 주식판은 인간의 기본적인 본성과 심리를 이용하는 곳이기 때문에, 역으로 해석하자면 그 본성을 억누를 줄 알아야 하는 능력과 자세가 필요하다.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성급하게, 실패했다고 한 번에 만회하려는 자세를 가진다면, 결국 지쳐 쓰러지거나, 자신도 모르게 불나방이 되어 있어서 자신이 그토록 무시하는 "호구" 의 모습이 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내가 주식으로 망하지 않고, 꾸준히 할 수 있는 비결도, 한 종목이 망해서 큰 손실을 보더라도, 어떻게든 차근 차근 매꿔나갔기 때문이다.


(천천히 하나씩, 천천히 한단계씩)


물론 그 과정은 쉽지 않다.


나 역시도, 100만원의 손실을 보았다면 한 번에 복구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그리고, 100만원을 잃고 다시 10만원 씩 수익을 챙겨나갈 때 


"이러다가 언제 복구하나... ..."


하는 짜증이 밀려오기도 한다.


그런데, 이렇게 한 푼 두 푼 모은 금액들은 어느 순간 계좌를 복구해 놓는다.


아마, 세상사람들, 그리고 대부분의 주식 투자자들은 이런 나의 자세에 대해서 비판할 가능성이 높다.


"그런식으로 주식하면 어느 세월에 수익을 내냐? 다른 곳에 몰빵해서 한 번에 복구해야지!"


라고 반문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는 한 가지 명심해야할 것이 있다.


주식은 손가락 클릭만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우리나라에서 허용한 거의 유일한 수단 중에 하나이다.


이 수단을 평생 이용하면서 그 혜택을 누리는 것, 그것이 내가 추구하는 방향이다.



물론 이런 가치관과 맞지 않다고 생각하고, 한탕으로 큰 돈 벌겠다고 하는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는 글 일 수도 있다.

 

 



주식은 인간의 본성과 반대로 움직일 때 유리한 게임이다.


침착하게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 되는 것과 빠르게 결정하고 빠르게 움직이는 것 중 무엇이 힘들까.


인생을 좀 살아본 사람이라면, 침착하게 기다리는 것이 더욱 힘들다라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나는 기회가 없어!"


"세상은 불공평해. 내게 기회를 주지 않아."



젊은 사람들이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그들은 기다릴 줄 모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생을 오래 살아본 사람들은



"결국 꾸준하면 기회는 찾아온다."


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다만, 그 기회가 왔을 때 잡느냐 잡지 못하느냐는 자신의 그 때 준비 상태에 따라 갈린다는 것 또한 말이다.



주식에서 기회가 빨리 오지 않는다고 성급할 필요 없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것을 알면서도 성급하게 행동한다.


그 성급함은 당연한 것이다. 사람의 본성이고, 사람들은 그렇게 행동하고 판단하는 것이 기다리는 것보다 훨씬 쉽기 때문이다.



다시 차근 차근 쌓아가는 것.


무너진 건물의 잘못된 부분을 수리 보완하고, 침착하게 해결해 나가는 것.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여러분들이 주식 중수가 되기 위해서는, 다시 차근 차근 해낼 수 있는 능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완전히 실패해서 끝난 것을,


"이제부터 완전히 깨끗하게, 처음부터 시작!"



이렇게 하라는 것이 아니다.



무너진 건물의 잔재가 있다면, 그 잔재들을 하나 하나씩 모아서 다시 쌓고, 쓸만한 것은 쓰고 버릴 것은 버리면서 보수하면서 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주식 경력자들 중 


"완전히 처음부터 리셋하고 시작! 나는 새로운 사람!"


이라고 말하며 시작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다시 돈을 좀 벌다가 계좌는 망한다.



그건, 내가 말하는  차근 차근 복구하라는 개념과 다르다.


무엇인가를 완전히 새롭게 하려고 하지 마라.

 

 



리셋하려는 습관.


그 것 역시 인간의 습성 아니겠는가.


모두 지워버리고 다시 시작하겠다는 다짐 말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떤 문제가 생기면, 그것을 재활용, 재생하려고 하기 보다는 완전히 새롭게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길 원한다.)

(건물의 특정 부분이 마음에 안든다고 해서, 건물 자체를 헐어버리고 처음부터 완전히 새로운 빌딩을 짓는 바보같은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주식을 오래하기 위해서는 실패의 경험까지 모두 떠 안고 갈 줄 알아야 한다.


갑자기 새로운 내가 되는 것은 어렵다.


연속성.


긴 시간이 누적되면서, 그 동안의 나의 습관과 행동, 태도와 말투가 누적되어 지금의 내가 되는 것이다.



"한번에."

"완전히 처음부터."


이런 컨셉은 버리는 것이 좋다.


오늘의 경험을 발판삼아, 우리는 한 걸음 더 나아가면 그만이다.


하루아침에 완전히 새로운 사람이 될 수 없고,


하루아침에 자신이 주식에서 불나방 매매를 하다가 침착하고 냉정한 투자자가 될 수 없다.



그냥 계속 꾸준히.


한걸음씩 차근 차근.


성급함이 앞설 때 한 번 쉬면서.


돈을 잃어도, 다시 차근 차근 하나씩 복구하면서.



이것이 주식에서 망하지 않는 방법이다.


Written by Kavin

위의 글은 케빈의 주식 책 中

KAVIN'S STOCK BOOK (novice high) - 케빈의 주식책 (초중수를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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