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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케빈입니다.


질문을 하나 주셔서 답글 겸 해서 적어봅니다.



"한마디로 질문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제약주나 바이오주 혹은 각종 신생기업들에 대해서 재무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합당한가?"


라는 것이죠.



뭐 다양한 생각들이 있으시겠지만, 저는 그냥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보겠습니다.


일단, 제약주나 신생 연구중심 기업 같은 경우, 재무적으로 더욱 더 판단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제약주 같은 경우는 "재료에 대한 분석능력이 가장 중요하다." 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솔직히 여러분들이 엄청난 능력자가 아닌 이상 (여러가지 의미로) 그 재료들, 연구 개발 성과, 진척 과정 등에 대해서 알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제약주 같은 경우는 "기본적으로 망할 회사인가 아닌가." 를 재무로 판단을 합니다.


그리고, 재무분석을 조금 깊게 해보면, 물론 재무상태표 자체를 모두 사기로 만들어 버릴 수 도 있다는 리스크는 존재하지만 그래도 재무상태표가 어느정도 성실하게 만들었다고 가정한다면 


"일을 하고 있는 기업인지 일을 안하는 기업인지 어느정도의 판단은 가능하다."


라고 말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어느정도의 재무제표 관리를 하고 있는 회사인지, 재무제표고 뭐고 개차반으로 버려두고 연구재료 뉴스만 때려대는 기업인지"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재무제표가 아무리 좋지 못하더라도, 우리가 연구성과나 연구과정을 그 안에 숫자로 반영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대박이 나는 기업들도 빈번히 발생합니다.


다만, 제가 재무제표를 보라는 이유는, 어짜피 여러분들이 "능력자일 가능성이 낮기 때문" 입니다.


여러분이 자기 스스로 평가할 때, 


"제약 바이오 관련 지식이 풍부하고, 그 산업분야에 대한 시스템 및 분위기, 상황 등에 대해서 잘 알고 있으며, 그 쪽 분야의 영향력있는 사람들과 매우 친밀한 인맥을 가지고 있다."


라고 생각된다면 재무제표를 볼 필요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자신이 그런 능력이 없다 싶으면 결국 "재료만으로 주식매매를 하는 것은 더욱 더 위험하다." 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아무리 제약 바이오 관련 지식이 풍부하다고 하더라도 리스크가 있는데, 그런 지식도 없는데 대충 뉴스 몇 개 읽으면서 그 산업이 어떻다, 이 신약의 가치가 저렇다 라고 하는 것은 더욱 더 큰  리스크가 있다는 뜻이겠죠.



주식시장에는 


지적재산권등이 재무제표에 크게 반영되는 "소프트웨어 기업, 제약주, 게임주" 등이 재무분석의 신뢰도가 많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지적재산권은 무형의 자산이기 때문에 그 평가가 애매하다고 할 수 있겠죠.


그래서, 이런 종류의 주식들은 "차트에 더 가중을 두고 평가한다." 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 재무 50%, 차트 50% 의 비중으로 분석했다면 이런 지적재산권 중심 기업들은 30%, 70% 이런식으로 평가한다는 것 입니다.


이 때는 차트 분석 능력이 더 중요해지는 것이겠죠.



주식초보분들께서 재무분석을 할 때 중요한 것은


"이 기업이 일을 하는기업이냐 아니면 재무제표 가지고 장난질 치는 기업이냐."


를 판단하는 것 입니다. 재무제표 자체가 다 조작이 되었을 수 있으니 믿지 말라는 분들도 계시지만, 일단 믿어야만 하고, 가짜로 작성하는 것 자체가 불법이기 때문에 기업은 거의 다 합법적으로 재무제표를 작성한다고 신뢰할 수 밖에 없겠죠.


재무제표를 가지고 장난질을 쳐도 주가가 폭등하는 기업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긍정적인 상황에서 이고, 만약 부정적인 상황에 얻어걸리면 그대로 골로 가겠죠.


우리는 결국, 재무제표를 통해서


"이 기업이 재무상태를 관리하면서 경영하고 있느냐."


를 판단해 주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수치관리를 하지 않는 기업은 좋지 않은 기업일 확률이 높으니까요.


 

 


아무리 기술성장 기업이라고 할지라도, 


"수치는 봐가면서 경영하고 있는가."


를 따져봐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래도 


"동네 짜장면집도 아니고 코스닥 상장기업이 수치도 안보고 연구만 하고 있다?"


"연구개발이 제일 중요하니까 당분간 수익이고 나발이고 내팽겨쳐도 된다?"


"우리는 기술성장기업이니까 적자가 당연하다?"


이런 마인드의 기업들은 사기업을 설립할 것이 아니라 저기 국가 공무원이 되셔서 연구를 하셔야죠.


왜 공무원할 인간들이 상장시켜놓고 주주들 돈을 빼먹고 있나요.


그렇지 않을까요?



우리는 너무 이런 기술성장 기업들에게 자신도 모르게 어드밴티지를 주고 있습니다.


그들의 적자가 당연하고, 실패가 당연한다고 말이죠.


그런 기업들은 대박 아니면 쪽박이죠.


그러나 우리들이 앞으로 주식을 장기적으로 하려면


"대박 아니면 쪽박이 아니라, 어느정도 중박에 수렴하도록 매매"


를 해야합니다.


그래야 지속가능성이 높거든요.



결론적으로,


기술성장 기업들이라고 하더라도, 여느 종목과 비슷하게 그냥 기본적인 재무분석은 해줘야 하며, 다만 차트분석의 비중을 조금 더 높게 둔다는 개념으로 매매를 하시는 것이 개인 주식투자자들에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ROE 의 수치가 높으면 좋은 것이죠.

ROE 수치가 제약주에 중요하지 않으니까 안봐도 된다는 마인드와는 전혀 다른 겁니다.


그냥 똑같이 다 봐주면 되겠습니다.


무형자산의 가치평가 역시 우리가 "능력자" 가 아니라면 어차피 할 일이 없습니다.

그래도, 그냥 전반적으로 다 봐주면 되겠습니다.

 

 


당연한 소리를 했지요.


죄송합니다.


재무제표만 가지고 종목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차트와 함께 비교평가하면 도움이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어짜피 주식의 수치들은 우리가 의미를 부여하는것이지 그 수치들의 가치가 절대적으로 결과로 반영되지는 않습니다.


재무분석과 차트 분석을 할 때 그 기업을 수치화 해서 옳다 그르다 라고 하시려는 분들이 많습니다.

한마디로 쉽게 하고 싶다는 것이죠.

그러나, 재무제표를 보는 것은 "윤곽을 보기 위함" 이라고 생각됩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일을 하고 있느냐 장난질 치고 있느냐." 이것을 평가하려면 그냥 ROI 가 나쁘니까 나쁘다가 아니라 전반적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며, 전반적으로 보면서 평가하기 위해서는 결국 감각이 좀 있어야 합니다.


그 감각이라는 것이 그냥 감으로 때려맞추라는 감이 아니라, 우리가 농구 드래프트에서 해당 농구선수 후보를 전반적으로 모두 보면서 평가하듯, 주식에서의 재무도 전반적으로 보고 평가해야 한다는 것이겠죠.


주식투자자들 중에서 은근히 190cm 를 기준으로 했는데, 189cm 우수한 농구선수를 기준에 맞지 않다고 탈락시키는 자세를 가진 분들이 많습니다.


190cm 나 189cm 나 그게 그것인데 말이죠.


쉽게 분석하려고 하면 189cm 의 우수한 후보선수를 탈락시키게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말이 이상하게 흘러갔네요.


재무분석을 할 때는 


"각 수치들의 상관관계에 대한 이해" 가 필요합니다.


ROI 가 몇 이상, ROE가 몇 이상, PER 가 몇 이하 이런식으로 평가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렇게 말고, 전반적으로 보고 평가할 수 있도록 계속 전체적인 재무제표를 보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PER, ROE이런 가공된 수치를 보고 재무분석을 하는게 아니라, 재무제표를 직접 보고 분석하는 연습을 추천해드립니다.


이상 헛소리 케빈이었습니다. 


(야. 질문이 무형자산의 가치를 평가하는데 재무제표가 큰 의미가 있는지 잖아.)


응.


(그런데 위의 대답들은 뭐야?)


그냥 하라는거야. 재무분석.


(무형자산의 가치를 수치화 시킬 수 있어?)


할 수도 있고 못할 수도 있겠지.


(재무제표상 무형자산의 가치가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는 소리잖아.)


그러니까, 있으나 없으나 그냥 재무분석 하던대로 하라고.


(왜?...)


어짜피 넌 능력자가 아니니까. 니가 의미있다 없다 따져서 얻을 수 있는게 없잖아.


(... ...야...그러면...)


응.


(제약주 같은 회사들은 ROE 같은 것이 의미가 있냐? 제약주들은 고PER 종목들이 많은데.)


그런데.


(분석할 필요가 있냐고. 어짜피 과대평가된 주식들이 많은데.)


과대평가 된 주식들을 할 때는 뭐에 비중을 많이 두라고 했냐. 위에 읽어봐.


(차트...?)


그래.


(그럼 차트만 보면 되나?)


 "어짜피 그냥 다 해야한다고. 그냥 다 봐. 의미가 있네 없네 따지지 말고 그냥 니가 볼 수 있는 것들은 다 봐."


(너무 고평가 되어있으면...의미가....)


.

.

.

.

.



"그럼 차트에 좀 더 비중을 두고 보라고!!!"


같은 말 반복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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